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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새벽묵상] 영혼의 나침반 | Soul Compass (왕상/1Kings) 8:41~53



8:41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8:42 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8:43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41 “As for the foreigner who does not belong to your people Israel but has come from a distant land because of your name— 42 for they will hear of your great name and your mighty hand and your outstretched arm—when they come and pray toward this temple, 43 then hear from heaven, your dwelling place. Do whatever the foreigner asks of you, so that all the peoples of the earth may know your name and fear you, as do your own people Israel, and may know that this house I have built bears your Name.


8:44 주의 백성이 그들의 적국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8:45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44 “When your people go to war against their enemies, wherever you send them, and when they pray to the Lord toward the city you have chosen and the temple I have built for your Name, 45 then hear from heaven their prayer and their plea, and uphold their cause.


8:46 범죄치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8: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8:48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8:4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8:50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8:51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46 “When they sin against you—for there is no one who does not sin—and you become angry with them and give them over to their enemies, who take them captive to their own lands, far away or near; 47 and if they have a change of heart in the land where they are held captive, and repent and plead with you in the land of their captors and say, ‘We have sinned, we have done wrong, we have acted wickedly’; 48 and if they turn back to you with all their heart and soul in the land of their enemies who took them captive, and pray to you toward the land you gave their ancestors, toward the city you have chosen and the temple I have built for your Name; 49 then from heaven, your dwelling place, hear their prayer and their plea, and uphold their cause. 50 And forgive your people, who have sinned against you; forgive all the offenses they have committed against you, and cause their captors to show them mercy; 51 for they are your people and your inheritance, whom you brought out of Egypt, out of that iron-smelting furnace.


8:52 원하건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

8:53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 

52 “May your eyes be open to your servant’s plea and to the plea of your people Israel, and may you listen to them whenever they cry out to you. 53 For you singled them out from all the nations of the world to be your own inheritance, just as you declared through your servant Moses when you, Sovereign Lord, brought our ancestors out of Egypt.”


 

시애틀 생활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시애틀국제공항 SeaTac Int’l Airport에 종종 갈 일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공항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고객들의 짐을 실어서 나르는 포터일을 하는 한 중동 남자가 주차장 건물에서 공항 건물로 들어가는 브릿지가 연결된 부분 한 구석에 자그마한 양탄자를 펴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나침반을 들고 방향을 조정하고 엎드려 기도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미 그들의 그러한 풍습을 알고 있었지만, 중동지역도 아닌 미국에서 실제로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다양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그가 나침반을 들고 찾았던 방향은 북위 21도 29분, 동경 39도 45분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277미터 높이에 있는 소위 메카Makkah 로 불리는 도시입니다. 메카는 어떤 집단의 아주 중요한 장소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었지만, 본래는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도시 이름으로 이슬람의 제1성지입니다.



전세계 이슬람들은 매일 일출, 정오, 오후, 일몰, 밤 총 5회, 이곳 메카를 향하여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메카가 아닌 메카에 있는 카바Kaaba 신전을 향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카바 신전은 대리석, 화강암, 석회석으로 만들고 겉에는 검은색 휘장을 두른 직육면체의 건물(12.04m × 10.18 m X 높이15 m)입니다. 그 안에는 세개의 기둥과 세개의 향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카바라고 불리는 검은색 돌이 동쪽벽에 박혀 있고, 순례자들이 와서 그 돌을 만지고 입맞추는 것이 성지 순례의 끝이라고 합니다.

그들에 의하면 카바신전은 이브라임(아브라함)과 이스마일(이스마엘)이 알라(여호와)의 지시를 받고 지은 알라만을 위한 신전이라고 합니다. 이슬람의 카바신전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보니, 마치 성막의 지성소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계시를 받은 부분도 모세가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짝퉁(?)의 냄새가 납니다. 

제가 안타까운 것은 (우리들 입장에서) 기독교의 모조품과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믿는 행위 자체는 우리보다 훨씬 더 진짜 같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세속화를 극도로 조심합니다. 술도 마시지 않고, 음란한 영화도 상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일 전국적, 아니 전세계적으로 함께 같은 시간에 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볼 때 참으로 많은 생각이 교차되는 것입니다.

 


성전사용법

솔로몬은 성전을 완공하고는 성전 사용법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먼저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들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27~30). 또한 백성들의 죄악의 여부를 심판해주실 것(31~32)과 적국에게 패했을 때 성전에 와서 기도하면 죄를 사하시고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33~34).

만일 기근과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돌 때도 스스로 죄를 깨닫고 손을 펴서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그들의 기도를 들어줄 것을 간구합니다(35~40).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먼저 이방인들에 대해서 간구합니다(41~43).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41a)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로 귀화한 이방인(게르)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닙니다.

여기서 사용한 이방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노크리 נכרי 는 잠깐 이스라엘을 방문한 여행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스바여왕(왕상 10:1~13)이나 나아만 장군(왕하 5:1~19)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이 기도한 것처럼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린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문은 온 세상 누구에게든 열려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어 달라고 기도합니다(43a). 놀랍습니다! 이처럼 성전은 온 세상 민족이 하나님의 이름을 알도록, 그리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위해 지어진 것입니다.



두번째로 솔로몬은 전쟁의 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44~45).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 임할 때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간구와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아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것의 의미는 무조건 이기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닌, 공의를 행하여 달라는 요청입니다. 하나님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달라는 요청입니다.

세번째로 솔로몬은 죄로 인하여 적국에 포로가 되었을 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46~51).

이것은 성전 봉헌을 하며 드렸던 솔로몬의 기도 전체로 따지면 마지막 7번째 기도입니다.

만일 이스라엘의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적국의 포로가 되었을 때,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 뉘우치고 회개하며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 앞에서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정확하게 바벨론 포로기에 바사왕 고레스에 의해서 응답되어, 포로 귀환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해 주시기를 원하는 근거는 이스라엘이 철을 녹이는 풀무와 같았던 애굽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구원해 내신 하나님의 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솔로몬의 기도를 보면 당장 성전을 향해서 기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슬람 사람들이 자신들의 메카를 향해서 그렇게 하는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이슬람은 메카의 카바가 있는 방향을 끼블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슬람들은 끼블라를 찾기 위해 더 이상 나침반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Qibla Finder 라는 앱을 깔고 활성화만 시키면 어디서든지 정확하게 카바가 있는 메카의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슬람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이 가짜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이미 무너져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디를 향하여 기도해야 할까요? 그리고 어디서 기도해야 할까요?

그것은 솔로몬이 지은 성전이 상징하는 바, 진정한 성전이 되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그리고 예수 안에서, 곧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사실 구약의 모든 것은 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한 모형입니다. 예수가 우리의 성전입니다.

어느 곳에나 계시며, 어디서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앞에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 받을 줄 믿습니다. 영혼의 나침반 되시는 우리 예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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