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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새벽묵상] 버려진 소자 | Abandoned Little One (삼상/1Sam 30:1~15)



30: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1 David and his men reached Ziklag on the third day. Now the Amalekites had raided the Negev and Ziklag. They had attacked Ziklag and burned it,

30:2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2 and had taken captive the women and everyone else in it, both young and old. They killed none of them, but carried them off as they went on their way.

30: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3 When David and his men reached Ziklag, they found it destroyed by fire and their wives and sons and daughters taken captive.

30: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4 So David and his men wept aloud until they had no strength left to weep.

30: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5 David’s two wives had been captured—Ahinoam of Jezreel and Abigail, the widow of Nabal of Carmel.

30: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6 David was greatly distressed because the men were talking of stoning him; each one was bitter in spirit because of his sons and daughters. But David found strength in the Lord his God.

30: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7 Then David said to Abiathar the priest, the son of Ahimelek, “Bring me the ephod.” Abiathar brought it to him,

30: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 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8 and David inquired of the Lord, “Shall I pursue this raiding party? Will I overtake them?”

“Pursue them,” he answered. “You will certainly overtake them and succeed in the rescue.”

30:9 이에 다윗과 또 그와 함께 한 육 백 명이 가서 브솔 시내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

9 David and the six hundred men with him came to the Besor Valley, where some stayed behind.

30:10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10 Two hundred of them were too exhausted to cross the valley, but David and the other four hundred continued the pursuit.

30:11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11 They found an Egyptian in a field and brought him to David. They gave him water to drink and food to eat—

30:12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밤낮 사흘 동안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니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12 part of a cake of pressed figs and two cakes of raisins. He ate and was revived, for he had not eaten any food or drunk any water for three days and three nights.

30: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3 David asked him, “Who do you belong to? Where do you come from?”

He said, “I am an Egyptian, the slave of an Amalekite. My master abandoned me when I became ill three days ago.

30: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14 We raided the Negev of the Kerethites, some territory belonging to Judah and the Negev of Caleb. And we burned Ziklag.”

30: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

15 David asked him, “Can you lead me down to this raiding party?”

He answered, “Swear to me before God that you will not kill me or hand me over to my master, and I will take you down to them.”


 


유진 피터슨 목사는 오늘 본문인 30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글락에서 발생한 일은 복음으로 가득 찬 것으로 밝혀진다.

브솔 시내에서 일어난 한 사건이 우리의 주의를 끌고 시선을 고정시킨다.

브솔이란 단어는 ‘좋은 소식’ 또는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식으로 말하자면 ‘복음’gospel이라는 뜻이다.


그가 왜 본문을 복음이라고 말했을까요? 함께 본문을 살펴보면서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고통의 이유 (1~10절)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전장에서 그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돌아올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돌아온 시글락은 파괴되고 불타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신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내와 자녀들이 모두 적들에게 사로잡혀 간 것입니다.

이때까지는 누가 자신들의 가족을 사로잡아 갔는지조차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들은 아말렉입니다. 하나님은 아말렉에게 만큼은 더욱 철저하게 진멸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신 25:17~19)


하나님이 하시는 구속 사역을 방해한 자들이 아말렉입니다. 그것도 아주 비겁하게 말입니다.

결국 그들은 사탄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사울이 그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

모세가 명령했던 그 명령을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혀 불순종한 것입니다.

오늘 다윗 공동체에 생긴 문제의 원인도 사울이 그 때 그들을 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다윗이 얼마전에 아말렉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복수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애초에 다윗이 블레셋에 망명한 것이 고통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서 모든 자들을 훈련시키시고 있습니다. 다윗은 오만가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부하들이 모든 원인을 자신에게 돌려 돌로 치고자 할 때, 그는 너무 다급합니다(6).

이 다급한 순간은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맞닥뜨리는 상황입니다.

얼마전 사울도 이 다급한 순간(28:15)을 만나서 사무엘의 영을 불러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해법은 달랐습니다. 그는 여호와 안에서 스스로 힘을 내고서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그들을 따라잡고 잃은 것을 모두 찾을 것이라는 응답을 얻습니다. 그들은 힘을 내어 아말렉을 추격합니다.

하지만 브솔 시내가에 이르러서는 200명의 낙오자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삼일동안 퇴각한 후 바로 다시 아말렉을 추격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동거리는 70mile이나 됩니다. 다윗은 낙오병들을 남겨두고 400명의 군사만 이끌고 아말렉을 추격합니다. 여호와의 전쟁에는 숫자는 의미가 없습니다.



버려진 소자 (11~15절)

추격하는 중에 애굽 소년 하나를 만납니다. 다윗은 그에게 떡과 물, 무화과, 건포도를 줍니다.

알고 봤더니 그 소년은 사흘 동안 물도 음식도 먹지 못했습니다.

다윗 그 소년에 대해 알아본 결과 그는 애굽 사람으로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는데, 병이 들자 주인이 그를 버린 것입니다. 병든 종만큼 필요 없는 존재가 어디 있겠습니까? 긴 병에 장사 없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는 것도 병이 길어지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린 종이 아프다면 고대 문화에서는 고민할 문제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와 달리 그에게 선을 베풉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는 바로 이 부분에서 복음을 발견합니다.

예수님 역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40)



다윗은 지금 지극히 작은 애굽 소년에게 선을 베풀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그네였던 히브리 사람의 보답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하는 것과 동일한 선행입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작은 선행의 대가를 톡톡히 받습니다.

그 애굽 소년 덕분에 자신들의 아내와 자녀를 잡아간 자들이 아말렉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 그 소년이 다윗의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다윗과 소년은 서로에게 복음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이유이든 다급한 상황이 옵니다.

그 다급한 상황을 맞이하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아뢸 때 하나님은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알려주십니다.

또한 우리가 가는 길에 있는 소자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선행으로 예수님을 섬기는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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