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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새벽묵상] 난세영웅 | Hero in Chaotic Times (눅/Lk 3:1-6)



3:1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1 In the fifteenth year of the reign of Tiberius Caesar, Pontius Pilate being governor of Judea, and Herod being tetrarch of Galilee, and his brother Philip tetrarch of the region of Ituraea and Trachonitis, and Lysanias tetrarch of Abilene,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2 during the high priesthood of Annas and Caiaphas, the word of God came to John the son of Zechariah in the wilderness.

3: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3 And he went into all the region around the Jordan, proclaiming a baptism of repentance for the forgiveness of sins.

3: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4 As i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words of Isaiah the prophet,

“The voice of one crying in the wilderness:

‘Prepare the way of the Lord, make his paths straight.

3: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 것이요

5 Every valley shall be filled,

and every mountain and hill shall be made low,

and the crooked shall become straight,

and the rough places shall become level ways,

3: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6 and all flesh shall see the salvation of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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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이제 채 6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뉴스를 들어보면 참으로 나라가 위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력한 두 분의 대선 후보 중 한 분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만 전과4범입니다.

그 중에는 검사사칭과 음주운전이라는 죄목도 있습니다.

어제 했던 말과 오늘 했던 말이 전혀 다른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전혀 정치적인 당내 장악력이나 리더십,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와 장모는 일반적인 서민과는 매우 다른 삶은 살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두 모녀의 일부 범죄행위와 사기행각이 밝혀졌으며, 아직도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들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양당 모두 후보자 교체론 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고국의 이런 뉴스를 들으면 참으로 답답하고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인물이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난세영웅(亂世英雄)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어려운 시국이 되면 그 어려움에서 백성들과 나라를 구할 영웅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이며, 성경으로 치자면 모세, 요셉, 다윗과 같은 인물일 것입니다.

결국 어찌 보면 현실적, 사회적, 정치적, 국가적, 종교적으로 어려운 그 위기 시기가 도리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자로 보면 위기(危機)라는 말에 이미 기회(機會)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기의 이스라엘 (1~2a)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시대적인 배경은 이스라엘이 전방향적 위기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소위 암흑기라고 불리는 신구약 중간기를 지나면서, 로마의 압제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1a)입니다. 이미 이스라엘 사람들은 패배의식 가운데 놓였고, 사두개인이나 헤롯당과 같은 일부 기득권층은 이러한 로마의 압제 상태가 오히려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을 등에 업고 자신들은 부와 권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로마의 압제 아래 이스라엘은 ¼로 나뉘어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 분봉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 분봉왕으로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크나큰 국가적인 위기요, 정치적 위기였습니다. 원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민족으로 열방을 다스리며, 하나님을 전해야 하는 선민이지만, 그 귀한 사명을 감동 못해서 스스로 현재의 위기를 자초했던 것입니다.

국가의 3대 요소가 무엇입니까? 국민, 주권, 영토 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다 있는데 주권이 없습니다.

나라가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들의 상태는 꽤 오랜 시간 지속되어 20세기에 와서야 겨우 지금의 국가로 재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국가가 없어진다는 것은 매우 큰 설움이요, 아픔입니다.

선조들과 믿음의 선배님들이 목숨 바쳐 지켰던 국가를 더욱 귀하게 여기고, 좋은 전통과 사상을 유지하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종교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2a)라는 구절이 이스라엘의 영적인 당시 상태를 보여줍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온갖 보석으로 치장은 했지만, 그들의 속은 회칠한 무덤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불법적인 세습을 일삼고, 하나님이 말씀 하시지도 않은 온갖 종교적인 규례를 가지고 종교적 권력으로 백성들을 압제하고 컨트롤하여, 결국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왕국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얼마든지 오늘날에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정치나 이념, 물질의 노예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앙과 어떤 한 이념을 동일화시키면 그것은 매우 큰 오류이고, 죄가 됩니다. 그것이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전세가 북군에게 불리하게 흘러 갔고, 링컨 대통령은 고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링컨을 위로하며 염려 마십시오. 이 전쟁 동안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실 줄로 믿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링컨은 내가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느냐 계시지 않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는가 있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남쪽 지역은 소위 바이블벨트로 불리는 소위 신실한 기독교 백인들 집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념이 아니라 진짜 성경에 기초를 둔 신앙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영웅의 등장 (2b~6절)

이스라엘이 전방향적인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갑자기 영웅이 등장합니다. 세례 요한입니다. 그는 매우 유력한 집안인 레위인 집안에서 제사장의 후손으로, 그것도 아론의 자손으로 태어났습니다. 이것만으로 그는 백성들의 존경을 받으며,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있는 곳은 화려한 궁전이나 성전이 아닌 빈 들(2)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미 예언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영웅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는 희생입니다.

기득권을 고스란히 취하지 않고, 다 내려놓고 빈 들로 나가는 자가 영웅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자가 진짜 영웅이라는 사실입니다.

요한이 빈 들에 머물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광야의 시간은 외롭고, 괴롭고, 힘들지만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난세(어지러운 세상)에 영웅을 만들어 냅니다.


2022녀 현재 온 세상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국가적, 경제적, 종교적, 그리고 코로나의 위기… 시대는 영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환상도 이상도 하나님의 말씀도 사라진 것 같은 위기의 시대에 빈 들에서 고요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바로 당신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실제로 삶에서 내려놓음을 실천함으로 진정 이 세상 사람들이 찾고 바라던 영웅이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기왕이면 우리의 공동체, 우리 성도들의 가정에서 그러한 영웅이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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