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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새벽묵상 - 스스로 굳세게 하라 (학 2:1-9)



세계에서 예루살렘 도시와 예루살렘 성전처럼 사연이 많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어떤 블로거는 “사탄이 꿀 발라놓은 땅”이라는 제목으로 그 땅에서 벌어진 사연들을 설명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특이한 것은 예루살렘이 세계 3 대 종교의 성지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곳이며, 유대교는 자신들의 성전이 있던 자리이고, 

이슬람은 무함마드가 승천한 황금으로 된 “바위의 돔”이 있는 곳입니다. 

예루살렘은 제 1 성전인 솔로몬 성전과 제 2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이 있던 곳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B.C.586 년 바벨론 사람들에 의해 무너졌고, 다시 바벨론에서 돌아온 포로들이 그 자리에 제 2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을 세웁니다. 스룹바벨 성전은 A.D.70 년 로마 티토 장군에 의해 모두 무너지고, 현재는 서쪽에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벽만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제 2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학개서는 4 개월 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4 편의 설교입니다.1

그 중에 오늘 본문은 두 번째 설교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학개 선지자에게 임한 그 날은, 

예전에 솔로몬 왕이 성전을 봉헌했던 날이요, 여름 추수를 기뻐하는 축제일인 장막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을 다시 재개하고 거의 두 달이 지나 성전의 기초가 놓인 시점입니다. 

그러나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성전의 기초(3 절)는 그들을 실망시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어릴 적 보았던 솔로몬 성전의 웅장함을 잊지 못했습니다.  

평생 꿈에 그리던 성전인데, 현실은 너무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엉엉 울 수 밖에 없습니다.2

그럴 때가 있지요? 축제여야 하는데, 오히려 초상집 같은 상황 말입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너무 빈약할 때 오는 실망감 말입니다. 

낙심한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모든 백성에게 학개를 통하여 말씀이 임합니다. 

1)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하나님은 지도자와 모든 백성이 스스로 굳세게 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계속하여 성전 건축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각자 해야 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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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첫 번째 말씀(1:1-11)은 다리오가 왕이 된 지 2 년 6 월 1 일, 우리의 사용하는 태양력으로는 8 월 중순 경 

 두 번째 말씀(2:1-9)은 다리오 왕 2 년 7 월 21 일, 태양력으로는 9 월 초순 경 

 세 번째, 네 번째 말씀(2:10-19)은 동일한 날 다리오 왕 2 년 9 월 24 일, 태양력으로는 10 월 초순 경 

2 에스라 3:12-13 참조, 16 년 전 성전 공사가 시작 될 때에도 동일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노인들은 울고, 젊은이들은 환호를 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에 의해 건축이 중단 되었다가 16 년 만에 하나님의 휘저으심으로 다시 건축이 시작 되었지만, 보잘것없는 성전의 기초는 여전히 그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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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냥 “힘내!”가 아닙니다. 근거가 있습니다. 두 가지입니다(5 절).  출애굽 때부터 약속한 구원의 언약을 기억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약속을 잊지 않았다! 또한 언제나 그곳에 너희와 함께 했다. 그러니 두려워 말라!는 것입니다. 


2)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두 번째로 하나님은 당신이 온 우주의 주권자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선포하십니다(6, 8 절).  

그리고 보잘것없는 스룹바벨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할 것을 말씀 하십니다. “셰키나”의 영광입니다.3

또한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클 것을 말씀 하십니다.  

“이전 영광”이라 함은 바로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의미 합니다.  

그러니까 스룹바벨 성전의 영광이 이전 솔로몬 성전 보다 더 영광스러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초라한 두 번째 성전의 영광이 어떻게 황금으로 도배한 솔로몬 

성전의 영광보다 클까요? 

실제로 스룹바벨 성전에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수 백 년 후에 보잘것없는 스룹바벨 성전에 한 청년이 들어 옵니다. 그리고는 모든 비둘기 파는 자의 

상을 뒤엎고, 아버지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지 말라고 호통을 칩니다. 

변질 되었던 ‘만민이 기도하는 집’에 다시 ‘평강’이 임한 것입니다. 그 청년의 별명은 “평강의 왕”입니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이이신 예수님이 스룹바벨 성전에 임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큰 영광입니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마 12:42b)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고전 3:16). 어떻게 우리는 영광스러운 성전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의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화려한 보석과 옷으로 치장하는 것으로 인간이 영광스러울 수 없습니다. 

크고 웅장한 건물과 화려한 기자재로 예배당을 채우는 것으로 교회가 영광스러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인간답고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예수의 영이 충만할 때입니다. 

교회에 모일 수 없는 위기의 시대, 마치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 버린 것 같은 시대를 지나고 있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크게 우리 가운데 임할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굳세게 하여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를 다짐할 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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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막 시절에는 십계명, 만나가 든 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들어있는 법궤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습니다. 그래서 법궤를 하나님의 발등상(Footstool)이라고 하며, 그곳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셰키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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