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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새벽묵상]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 The End of All Things is Near (벧전/1Peter 4:1~11)



4: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에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4: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4: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4: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4:5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4: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1 Therefore, since Christ suffered in his body, arm yourselves also with the same attitude, because whoever suffers in the body is done with sin. 2 As a result, they do not live the rest of their earthly lives for evil human desires, but rather for the will of God. 3 For you have spent enough time in the past doing what pagans choose to do—living in debauchery, lust, drunkenness, orgies, carousing and detestable idolatry. 4 They are surprised that you do not join them in their reckless, wild living, and they heap abuse on you. 5 But they will have to give account to him who is ready to judge the living and the dead. 6 For this is the reason the gospel was preached even to those who are now dead, so that they might be judged according to human standards in regard to the body, but live according to God in regard to the spirit.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4: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4: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7 The end of all things is near. Therefore be alert and of sober mind so that you may pray. 8 Above all, love each other deeply, because love covers over a multitude of sins. 9 Offer hospitality to one another without grumbling. 10 Each of you should use whatever gift you have received to serve others, as faithful stewards of God’s grace in its various forms. 11 If anyone speaks, they should do so as one who speaks the very words of God. If anyone serves, they should do so with the strength God provides, so that in all things God may be praised through Jesus Christ. To him be the glory and the power for ever and ever. Amen.


 

요즘 피부에 와닿게 느끼는 것은 기후가 전국적, 전세계적으로 많이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상이변의 문제는 마지막 때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이 재난의 신호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 13:8)

기근은 기후와 가장 밀접한 재앙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식량문제와 직결됩니다.

물론 우리가 여러 방법으로 기후, 자연, 환경 문제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종말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다가오는 종말을 어떻게 영적으로 준비하고 맞이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우리에게 친절하고도 정확하게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의 삶에 대해 알려줍니다.


정욕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라 (1~6절)

먼저는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아야 합니다(2).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의 내면에는 두개의 마음내지는 정신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연인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주인이고, 자신의 욕구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다른 하나는 중생한 자의 마음인데, 성령이 그 마음의 주인입니다.

그래서 자꾸 자연인 본성의 마음과 성령의 마음이 충돌을 일으킵니다.

사도 바울은 이 갈등을 사망의 몸이라고 표현했습니다(롬 7:21~25). 사도 바울이 이렇게 고백할 정도이니, 우리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렇다고 포기하고 패배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오늘 정욕에게 지지 않고 승리하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1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다(1a) 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은 것이 우리의 죄악과 무슨 상관일까요? 1절 하반절과 연결됩니다.

이 부분의 해석이 좀 분분합니다. 어떤 분들은 육체의 고난을 받은(을) 자는 죄를 그쳤다(1c)에서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에 동참한 성도로 보는 것입니다. 칼빈과 같은 학자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학자들은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 가 3인칭 단수인 점을 들어 그리스도라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예전 개역성경은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가 죄를 그쳤음이니 라고 기록합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담당하심으로 죄의 권세를 이기신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육체의 고난을 당하시고 죄를 사하신 것과 같은 마음을 본받아,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으로 영적 갑옷(1b)을 삼아야 합니다.

그 마음이 어떤 마음입니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는 순종의 마음이요, 겸손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때, 우리 역시 육체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말랑말랑한 자가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되는 삶은 음란, 정욕, 술 취함, 방탕, 향락, 우상숭배입니다. 얼마든지 이 세상에서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삶은 예수 믿기 전으로 충분합니다. 지나간 때로 족합니다(3).

또한 마지막 때에 반드시 삶에 대한 심판(셈하다, 정산하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하고 사랑하라 (7~11절)

이제 베드로 사도는 이방인의 뜻을 따라 사는 삶과 반대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성도의 구체적인 삶을 제시합니다.

첫째로 기도하라(7).

정신을 차리고(7a)는 올바른 마음, 침착한 마음이라는 의미입니다. 근신하여는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조심성을 의미합니다. 당시 베드로 사도의 서신을 받는 교회는 박해로 믿음이 흔들리던 시기입니다.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믿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사랑하라(8).

기독교 핵심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본질을 정의하는 단어가 사랑입니다. 사랑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이 사랑은 뜨겁게 해야 합니다. 지정의(知情意)가 총동원된 전인격적인 사랑의 교제를 말합니다.

동시에 성도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먼저 손을 내밀면 내가 정확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기 때문에 지칩니다. 물론 먼저 손 내미는 분들도 핑계하지 않고 계속해야 합니다.



셋째로 대접하라(9).

여기서 대접하다는 나그네와 사랑의 합성어인 필롴세노이 입니다. 말 그대로 나그네 사랑입니다. 

복음을 전하며 어려움이나 곤경에 처한, 잠 잘 곳이 없는 순회전도자를 대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변에 어려움이나 곤혹스러운 일을 당한 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로 봉사하라(10).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몸 된 교회와 성도, 그리고 세상을 향하여 봉사해야 합니다.

봉사를 하되 받은 은사대로 해야 하고, 선한 청지기 같이 해야 합니다. 선한 청지기 같이 하라는 것은 최선은 다 하되, 주인 행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교회에서 봉사와 섬김을 많이 하다 보면, 교회에 대한 애착이 생깁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그것을 넘어서 마치 교회가 자신의 것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 타락입니다.

그래서 선한 청지기처럼 최선을 다하고 항상 주님께 로드십을 드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는 정신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원망없이 대접하고, 선한 청지기가 되어 교회와 성도와 사회를 섬겨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서로입니다.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서로 대접하고, 서로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그리고 모든 행위의 결국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연인과 성도의 차이는 그 중심이 자신이냐 하나님이냐 입니다. 무엇을 해도 자연인은 자신이 중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성도는 무엇을 해도 그 중심은 하나님이어야 하고, 하나님만 영광 받아야 합니다.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대접하고, 섬기는 모든 결국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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