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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1 [새벽묵상] 화평보다 중요한 것 | Something More Important Than Peace (왕상/1Kings 22:41~53)



22:41 이스라엘의 아합 왕 제사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니

22:42 여호사밧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수바라 실히의 딸이더라

22:43 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키지 아니하고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22:44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의 왕과 더불어 화평하니라

Jehoshaphat King of Judah

41 Jehoshaphat son of Asa became king of Judah in the fourth year of Ahab king of Israel. 42 Jehoshaphat was thirty-five years old when he became king, and he reigned in Jerusalem twenty-five years. His mother’s name was Azubah daughter of Shilhi. 43 In everything he followed the ways of his father Asa and did not stray from them; he did what was right in the eyes of the Lord. The high places, however, were not removed, and the people continued to offer sacrifices and burn incense there. 44 Jehoshaphat was also at peace with the king of Israel.


22:45 여호사밧의 남은 사적과 그가 부린 권세와 그가 어떻게 전쟁하였는지는 다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2:46 그가 그의 아버지 아사의 시대에 남아 있던 남색하는 자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었더라

22:47 그 때에 에돔에는 왕이 없고 섭정 왕이 있었더라

45 As for the other events of Jehoshaphat’s reign, the things he achieved and his military exploits, are they not written in the book of the annals of the kings of Judah? 46 He rid the land of the rest of the male shrine prostitutes who remained there even after the reign of his father Asa. 47 There was then no king in Edom; a provincial governor ruled.


22:48 여호사밧이 다시스의 선박을 제조하고 오빌로 금을 구하러 보내려 하였더니 그 배가 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게 되매

22:49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내 종으로 당신의 종과 함께 배에 가게 하라 하나 여호사밧이 허락하지 아니하였더라

48 Now Jehoshaphat built a fleet of trading ships to go to Ophir for gold, but they never set sail—they were wrecked at Ezion Geber. 49 At that time Ahaziah son of Ahab said to Jehoshaphat, “Let my men sail with yours,” but Jehoshaphat refused.


22:50 여호사밧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50 Then Jehoshaphat rested with his ancestors and was buried with them in the city of David his father. And Jehoram his son succeeded him as king.


22:51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십칠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22:52 그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의 길과 그의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22:53 바알을 섬겨 그에게 예배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기를 그의 아버지의 온갖 행위 같이 하였더라

Ahaziah King of Israel

51 Ahaziah son of Ahab became king of Israel in Samaria in the seventeenth year of Jehoshaphat king of Judah, and he reigned over Israel two years. 52 He did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because he followed the ways of his father and mother and of Jeroboam son of Nebat, who caused Israel to sin. 53 He served and worshiped Baal and aroused the anger of the Lord, the God of Israel, just as his father had done.


 


잘못된 화평 (41~50절)

이스라엘의 왕 아합왕 제사년에 유다의 왕 아사의 뒤를 이어 여호사밧이 왕이 됩니다(41).

아사는 다윗의 길로 행한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유일한 과오가 있다면 북이스라엘과 대적하기 위해 아람왕 벤하닷과 손을 잡은 것이었습니다(15:22). 또한 그와 연관하여 하나님의 책망을 전한 선지자 하나니를 옥에 가둔 것입니다(대하 16:10). 이것을 제외하고는 나무랄 것이 없었습니다.

아사의 신앙적 개혁의지는 자신의 할머니이자 어머니 역할을 했던 마아가를 폐위할 정도였습니다(15:13).

그의 아들인 여호사밧 역시 아버지를 빼 닮았습니다.

열왕기저자의 그에 대한 한 줄 평가는 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키지 아니하고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43) 입니다.  

산당을 폐하지 않은 것은 어느 정도 이유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당은 본래 우상숭배를 위한 장소이기에 여전히 영적 타락 위험의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결국 왕국 말기인 요시야 시대에 이르러서야 산당이 정리됩니다(왕하 23:4~20).

여호사밧은 자신의 아버지 아사왕처럼 신앙의 개혁을 했으며, 아버지가 다 내쫓지 못했던 남색하는 자들을 내 쫓았습니다. 또한 그는 에돔에 총독을 파송하여 에돔을 지배했습니다. 이것은 야곱과 에서에 대한 큰 자(에돔 족속)가 어린 자(야곱의 후손 이스라엘)를 섬길 것(창 25:23)이라는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여호사밧은 꽤 강력한 군사력과 활발한 무역을 통해 강국을 이루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신앙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꽤 괜찮은 국가를 이룬 좋은 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사밧이 잘못한 것은 없었을까요? 인간이니 당연히 잘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의 왕과 더불어 화평하니라(44)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 아사와 전혀 반대로 북이스라엘과 화평을 추구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와도 화평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화평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최종 골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최종 골은 하나님과 화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평하기 위해 이웃과 화평합니다.

그런데 만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자라면 그 사람과 화평하는 것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자라고 무시하고, 미워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충분히 친절하고 예의를 갖추지만, 절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과 품위를 포기하고 화평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열왕기저자는 오늘 본문에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과 화평하려다 낭패를 본 사건 하나를 기록합니다.

여호사밧은 솔로몬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스에 선박 회사를 차렸습니다. 활발한 국제무역을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꿈 꾼 것입니다(48). 그래서 여호사밧은 북이스라엘 왕인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 연합하여 선박회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간섭에 의해 실패합니다. 열왕기저자는 여호사밧이 아하시야를 거절한 것처럼 기록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역대기저자는 이 사건을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두 왕이 서로 연합하고 배를 만들어 다시스로 보내고자 하여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만들었더니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셀이 여호사밧을 향하여 예언하여 이르되 왕이 아하시야와 교제하므로 여호와께서 왕이 지은 것들을 파하시리라 하더니 이에 그 배들이 부서져서 다시스로 가지 못하였더라 (대하 20:36, 37)

 

아마도 하나님께서 큰 폭풍을 통하여 그들이 연합하여 지은 배들을 파괴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은 악인과의 화평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화평 그 자체보다 어떤 사람과 화평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화평이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민족주의자로 북이스라엘과 화평을 원했습니다. 아마도 통일왕국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아들 여호람을 아합의 딸 아달랴와 결혼시킵니다. 아달랴의 어머니는 악녀 이세벨입니다. 잘못된 화평을 위한 이 위험한 결혼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대기저자는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대하 22:3)고 기록했습니다.

여호사밧의 아들이 여호람이고 여호람은 이세벨의 딸 아달랴와 결혼하여 아하시야를 낳았습니다.

유다왕이 된 아하시야는 엄마 아달랴의 악영향을 받아 외할아버지 아합의 길을 따르게 됩니다.

이렇게 거룩했던 다윗의 왕조가 감염이 됩니다. 여호사밧의 잘못된 화평 정책과 결혼으로 말입니다.

 


어머니의 길 (51~53절)

북이스라엘 왕국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아합의 뒤를 이어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됩니다.

공교롭게도 아합의 아들과 외손자인 유다 왕의 이름이 아하시야로 같습니다. 헷갈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하시야는 즉위 2년만에 난간에서 떨어져 후유증으로 사망합니다. 그에 대한 열왕기저자의 평가는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바알을 섬겨 여호와를 노하게 했다(52, 53) 입니다. 그런데 독특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의 길과 그의 어머니의 길과… (52a) 유일하게 그의 어머니, 곧 이세벨의 길을 따랐다고 기록합니다. 사실 아합왕 역시도 아내 이세벨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왕상 21:25)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고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성이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아내와 화평하는 것도 중요하고, 어머니와 화평하는 것도 너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입니다.

자매님들, 나는 나의 남편과 자녀가 어떤 어머니의 길, 어떤 아내의 길을 걷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어머니와 아내가 먼저 다윗의 길을 걸을 때, 곧 하나님과 화평할 때 남편과 자녀들이 다윗의 길을 걸을 줄 믿습니다. 이 길을 걷는 것이 화평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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