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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새벽묵상] 다윗의 길, 생명의 길 | The Path of David, the path of life (왕상/1Kings 16:23~28)



16:23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일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십이 년 동안 왕위에 있으며 디르사에서 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16:24 그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읍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읍 이름을 그 산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라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23 In the thirty-first year of Asa king of Judah, Omri became king of Israel, and he reigned twelve years, six of them in Tirzah. 24 He bought the hill of Samaria from Shemer for two talents of silver and built a city on the hill, calling it Samaria, after Shemer, the name of the former owner of the hill.


16:25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16:26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25 But Omri did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and sinned more than all those before him. 26 He followed completely the ways of Jeroboam son of Nebat, committing the same sin Jeroboam had caused Israel to commit, so that they aroused the anger of the Lord, the God of Israel, by their worthless idols.


16:27 오므리가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가 부린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6:28 오므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7 As for the other events of Omri’s reign, what he did and the things he achieved, are they not written in the book of the annals of the kings of Israel? 28 Omri rested with his ancestors and was buried in Samaria. And Ahab his son succeeded him as king.


 

 

열왕기서는 남유다 왕의 연대와 북이스라엘 왕의 연대를 교차 비교하며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유다 왕 아무개, 몇 년에 아무개가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몇 년을 다스렸다 입니다.  

남유다는 다윗의 4대손 아사가 왕이 되어 41년을 통치합니다(15:9).

아사가 남유다를 2년 통치했을 때,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죽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이 됩니다.

하지만 그의 통치 기간은 아주 짧습니다. 이제부터 북이스라엘의 죽이고 죽이는 왕위 쟁탈 게임이 시작됩니다.

 


여로보암 왕조가 2대째만에 바아사 왕조로 넘어갑니다.

만일 다윗처럼 하나님께 순종만 하면 그 왕위가 영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던 북이스라엘의 정통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 왕조는 그의 아들 나답에서 2대째만에 마무리됩니다.

나답 왕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깁브돈을 공격하는 1차 전쟁 때에 그의 신하 바아사가 나답 왕을 배신하고 그와 그의 집안의 모든 남자를 죽이고는 북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남유다의 아사왕 3년째에 북이스라엘은 바아사가 왕이 되어 24년을 통치합니다(15:33).

그 이후 평생 동안 바아사는 남유다의 아사왕과 전쟁을 합니다(15:25~32).

바이사라는 이름의 의미는 바알이 듣는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름만 보아도 그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선지자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 왕을 책망합니다(16:1).

신탁의 내용은 바아사 자신이 싹 쓸어버렸던 여로보암의 가문처럼 하나님께서의 바아사의 가문을 쓸어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입니다. 하지만 그는 전혀 변할 생각이 없습니다.

24년이라는 긴 통치 기간이 끝나고 바아사가 죽자, 그의 아들 엘라가 대신하여 왕이 됩니다(16:6).

하지만 엘라의 통치기간은 채 2년이 되지 않습니다.

북이스라엘이 깁브돈 2차 전쟁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엘라 왕은 궁전에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었고, 군대의 절반을 통치하는 시므리는 궁전에 있었고, 나머지 절반을 통치하는 오므리는 깁브돈을 공격하고 있었습니다(9, 15, 16). 군대장관 시므리는 모반하여 엘라 왕을 살해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10).

 


이렇게 바아사 왕조 역시 2대째만에 시므리 왕에게로 넘어갔습니다.

시므리가 반란을 일으켜 엘라 왕을 살해하고 왕이 되었다는 소식이 깁브돈 전장에 전해지고, 병사들이 자신들과 함께 사선을 넘나들었던 장군인 오므리를 왕으로 추대합니다(16).

그리고는 오므리와 군인들은 깁브돈에서 돌아와 오히려 자신들의 수도인 디르사를 에워쌉니다.

시므리 왕은 성이 함락되는 것을 보고는 왕궁 요새에 들어가 스스로 불을 지르고 자살을 합니다(18).

시므리가 왕좌에 앉았던 날은 겨우 칠일, 일주일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15).

 

이렇게 칠일만에 시므리 왕조(?)는 오므리 왕조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므리가 왕이 되는 길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시므리 왕이 죽자 백성들은 오므리를 따르는 사람들과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르는 사람들로 나뉘어 전쟁이 벌어집니다. 디브니는 전쟁에 패하여 죽고, 오므리가 승리하여 그 유명한 북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가 시작됩니다(21~23).

오므리는 12년 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북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처음 6년은 본래 수도였던 디르사에서, 그리고 나머지 6년은 세멜이라는 사람에게 은 두 달란트(150lb) 를 주고 구입한 산에 수도를 세워 통치합니다. 오므리는 그 산의 이름을 그 본래 주인의 이름을 따라 사마리아라 부릅니다. 드디어 북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 사마리아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다윗의 길이 아닌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오직 다윗의 왕조만 유지되었던 남유다와 달리 북이스라엘은 이렇게 길지 않은 시기에 수많은 왕조가 난립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왕조는 바뀌었지만 성경이 공통적으로 기록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26)

 

이와 비슷한 구절은 계속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15:26; 30; 34; 16:2; 7; 13; 19; 26).

여로보암 왕조, 바아사 왕조, 시므리 왕조가 그랬듯이, 앞으로 오므리 왕조 또한 이 문제로 하나님의 쓸어버림을 당할 것입니다.

여기서 헛된 것하벨이라는 히브리어로 무가치한 것, 우상숭배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진정한 가치인 하나님을 쫓는 대신 무가치한 것을 쫓는 것이 우상숭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이 다윗의 길과 반대되는 여로보암의 길입니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하듯이,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자들은 결국 쿠테타로 그 마지막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들의 최후입니다.

한편 보석과 같이 빛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16:1, 7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임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이르시되 (1, 7)

 

예후라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 걸고 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 이름이 하나니입니다.

낯설지 않습니다. 예후의 아버지 하나니는 지난 금요일 본문에 등장하는 유다의 착한 왕 아사가 유일하게 하나님 앞에 범죄했던, 이방 아람왕 벤하닷과 동맹한 일을 책망하다가 옥에 갇힌 선지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변함없이 다윗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것이 보석과 같이 빛나는 생명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말씀하셨는데, 성경이 말하는 다윗의 길이라는 것이 바로 이 길, 곧 예수의 길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이 아름다운 길을 끝까지 걷는 자를 찾으십니다. 다윗의 길, 곧 생명의 길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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