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20240320 [새벽묵상] 마음의 평정심 | Peace of Mind (시/Ps 57:1~11)



57: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1 Have mercy on me, my God, have mercy on me,

    for in you I take refuge.

I will take refuge in the shadow of your wings

    until the disaster has passed.


57: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57: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2 I cry out to God Most High,

    to God, who vindicates me.

3 He sends from heaven and saves me,

    rebuking those who hotly pursue me—

    God sends forth his love and his faithfulness.


57: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4 I am in the midst of lions;

    I am forced to dwell among ravenous beasts—

men whose teeth are spears and arrows,

    whose tongues are sharp swords.


57: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5 Be exalted, O God, above the heavens;

    let your glory be over all the earth.


57: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6 They spread a net for my feet—

    I was bowed down in distress.

They dug a pit in my path—

    but they have fallen into it themselves.


57: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57: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7 My heart, O God, is steadfast,

    my heart is steadfast;

    I will sing and make music.

8 Awake, my soul!

    Awake, harp and lyre!

    I will awaken the dawn.


57: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57: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9 I will praise you, Lord, among the nations;

    I will sing of you among the peoples.

10 For great is your love, reaching to the heavens;

    your faithfulness reaches to the skies.


57: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11 Be exalted, O God, above the heavens;

    let your glory be over all the earth.


 

 

우리는 뉴스나 영화를 통해 폭풍 속에서 무시무시한 파도 가운데 항해하는 배를 보면 TV로 보고만 있는데도 두려움이 몰려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배를 조정해야 하는 선주의 마음은 아마 눈앞에 폭풍을 보며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또 진퇴양난의 위기 속에서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의 마음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아마 극심한 불안감과 초조감에 휩싸여 어찌할 바를 모를 것입니다.

 

본문의 다윗도 아마 이러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시시 각각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사울을 피해 단신으로 야산 동굴에 피신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윗은 사울의 사냥을 피해 극도의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간구하며 그의 신앙과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는지를 시험받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다윗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신실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동요되지 않는 마음의 평정심은 무엇 때문에 다윗은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어떠한 이유로 그는 죽음의 공포 가운데서도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1.구원의확신에서 나옵니다.

사무엘상 17장에서 다윗은 삶의 온갖 우여곡절과 죽을 고비를 이미 경험했던 다윗은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러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인간의 상식으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위험 앞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므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신앙이 1~3절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4절에서 그는 사면초가와도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라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온몸이 결박당한 상태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오히려 찬송과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셨음을 믿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했던 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불가능 속에서 가능성을 보며, 절망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우리를 삼키려는 맹렬한 위협과 절망 앞에서 일상과 같은 마음의 고요함과 평정심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거나 눈앞에 보이는 절망만을 바라보고 있어 실패감과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힐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평정이 아닌 폭풍 속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선주와 같은 모습과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와 여러분의 넓은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것을 벗어버리고 아무리 큰 폭풍이 다가오더라도 우리의 구원이 되신 그 주님을 신뢰하고 전적으로 의지하며 확신을 가지고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는 데서 나옵니다.

본문 2절에서 다윗은 자신의 모든 기도를 낱낱이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3절에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환난 중에 드리는 자기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응답되어질 것을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기도하는 중에 그 기도 내용의 응답 여부를 의심한다면 그 기도는 온전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누가복음 11:13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우리가 미처 간구하지 못한 기도의 내용까지도 풍성히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영혼의 편안함을 경험할 줄 믿습니다.


 

3.악인의 멸망을 확신하는 데서 나옵니다.

철학자 칸트가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도덕적 요청에 의해 신 존재가 상정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악인이 벌을 받고 의인이 선행의 상급을 받기 위해서는 신이 꼭 있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선악에 대한 심판의 확신이 있을 때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세계를 확신할 때 우리는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 속에서 우리의 신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습니다.

 

부당하게 가해지는 고난, 선과 의를 실행함에도 불구하고 불이익과 악으로 보답받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다윗이 불안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악인의 필연적 멸망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4.찬양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확신하는 데서 나옵니다.

대적들의 인과응보의 심판을 받으리라는 확신 가운데 다윗의 마음은 견고함을 얻습니다. 그는 자기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구원의 확신 가운데 견고하다는 것을 7절에서 두 번이나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견고한 마음을 찬양과 연주로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그는 비파와 수금으로 연주하며 자기 영혼을 깨우고 새벽을 깨운다고 8절에 말합니다. 새벽에 노래를 부르며 아침을 여는 것은 새벽은 구원과 생명을 상징하는 해가 떠오르는 시점으로 새 생명과 구원의 날에 시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양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전하고 증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온 민족을 그에 증거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예배 때마다 찬양을 부르고 새벽을 깨워 기도의 자리에 나오는 것은 새벽을 깨우고 찬양을 부르면서 주심께서 부어주실 은혜와 저희의 아픈 마음, 서운한 마음,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찬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치유해 주시며 은혜를 더하여 주실 것을 확신 가운데 저와 여러분이 이 자리에 있는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며 다윗이 처한 상황이나 비슷한 환경의 위험에 우리는 언제든지 빠질 수 있습니다. 그때 눈앞에 있는 절망이라는 두려움이라는 큰 폭풍에만 시선을 빼앗겨 망연자실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실함 속에서 평정심을 누리시겠습니까?

 

진정한 신앙은 평탄하고 아무 일 없는 길을 걸을 때가 아니라 어둠의 가시밭길을 걸어갈 때, 내 의지나 경험을 의지할 수 없을 때 비로소 자신의 신앙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기도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할 때 우리의 믿음은 정금같이 단련될 것입니다. 이러한 정금 같은 굳건한 믿음이 저와 여러분의 가슴속에 흔들림 없이 자리 잡고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레미야애가 3: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오늘 하루도 성령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길을 담대히 걸어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