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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특새묵상] 제자를 부르시는 예수님 | Jesus Calls His Disciples (막/Mk 1:16~20)



1: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6 As Jesus walked beside the Sea of Galilee, he saw Simon and his brother Andrew casting a net into the lake, for they were fishermen. 17 “Come, follow me,” Jesus said, “and I will send you out to fish for people.” 18 At once they left their nets and followed him.


1: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1: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19 When he had gone a little farther, he saw James son of Zebedee and his brother John in a boat, preparing their nets. 20 Without delay he called them, and they left their father Zebedee in the boat with the hired men and followed him.


 

 

예수님의 제자 중에 누구를 가장 좋아하십니까? 가장 유명한 분은 베드로사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은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와 야고보의 동생인 요한입니다.

보통 요1:35~42절에 기록된 사건을 오늘 본문의 사건보다 약 일년 정도 먼저 일어난 사건으로 봅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세례 요한이 자신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을 보면서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 즉시 세례 요한의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그 두 제자가 안드레와 요한입니다.

그리고 나서 일년정도 시간이 흐른 후 오늘 본문의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마 4:18~22; 눅 5:1~11).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고, 수많은 물고기를 잡은 사건입니다.

그때 베드로는 주님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10)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니까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 안드레는 같은 마을에서 동업하는 어부들인데, 이미 동생들은 예수님의 제자였고, 베드로와 야고보도 예수님을 랍비로 알고 지내다가, 결정적인 하나님의 때에 놀라운 이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보시는 예수님 (16, 19절)

예수님은 무턱대고 무엇인가를 진행하시지 않습니다. 그전에 예수님은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또한 야고보와 요한이 그물을 깁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자신의 생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신 것입니다.

구약을 보아도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출 3:1).

사사 기드온도 미디안 사람들 몰래 밀을 타작하고 있을 때 부르심을 받았습니다(삿 6:11).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부으실 때도 다윗은 홀로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삼상 16:11).

심지어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돌무화과 나무에 열심히 기어올라갔을 때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눅 19:5).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지켜 보십니다. 그리고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제자는 뛰어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자는 나름대로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배운 것은 뛰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뛰어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은 그저 겸손하고 묵묵히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누가 보나 보지 않으나 맡겨진 일을 감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부교역자 시절 대형교회에 많은 사역자들이 있는데, 자신이 드러나는 일에만 마음을 쓰는 사역자가 있는 반면에 그저 모든 일을 내일처럼 묵묵히 감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성공할까요?

모릅니다. 그 성공의 기준이 세상적인 더 크고, 더 많은 것이라면 누가 성공할지…

하지만 예수님, 하나님이 보실 때는 후자를 더욱 높이 평가하실 것입니다.  

 


부르시는 예수님 (17, 20절)

관찰하시던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17a)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제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제자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 2:17)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부름을 받는 제자들 역시 죄인이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모든 제자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의 이적 앞에서 베드로가 죄인인 나를 떠나소서 와 같은 진실된 죄의 고백은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의 행동과 말을 배우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가라는 곳까지 가고, 멈추라는 곳에 멈추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세번째로 제자는 사람을 낚는 어부입니다.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그물을 던져 사람들이 구원에 잡히게 하는 어부들입니다.

아무리 많이 잡아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물이 찢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넷째로 제자는 생계를 주님께 맡긴 자들입니다.

사실 우리 삶의 가장 큰 고민은 먹고 사는 문제일 것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이유가 어떻게 보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물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물은 어부들의 생계 수단입니다. 밥 줄입니다. 그것을 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명령에 대한 즉각적이고, 전적인 순종을 의미합니다. 오늘 날로 치자면 그들은 전문인 사역자가 된 것입니다. 전적으로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는 아버지와 품꾼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자입니다.

가장 중요한 관계인 가족 관계보다 우선하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그렇다고 가족의 의무와 책임을 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순위에 있어서 무엇보다 예수를 따를 것이 먼저라는 의미입니다. 제자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예수를 가장 최우선시하는 자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중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단지 돈 버는 기계, 먹고 사는 짐승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부르심을 의식하고, 주님의 길을 따르려 최선을 다하는 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024년에는 내가 죄인임을 기억하고, 나를 구원하신 그 은혜에 감격하며, 내가 받은 그 은혜를 전하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의 생계를 주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예수님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는 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부르시고, 구원하시고, 제자 삼으시고, 보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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