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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새벽묵상]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 | Until The Time of The New Order (히/Heb 9:1~10)



9:1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1 Now the first covenant had regulations for worship and also an earthly sanctuary.

9:2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2 A tabernacle was set up. In its first room were the lampstand and the table with its consecrated bread; this was called the Holy Place.

9:3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3 Behind the second curtain was a room called the Most Holy Place,

9:4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4 which had the golden altar of incense and the gold-covered ark of the covenant. This ark contained the gold jar of manna, Aaron’s staff that had budded, and the stone tablets of the covenant.

9: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5 Above the ark were the cherubim of the Glory, overshadowing the atonement cover. But we cannot discuss these things in detail now.

9:6 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행하고

6 When everything had been arranged like this, the priests entered regularly into the outer room to carry on their ministry.

9:7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7 But only the high priest entered the inner room, and that only once a year, and never without blood, which he offered for himself and for the sins the people had committed in ignorance.

9:8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8 The Holy Spirit was showing by this that the way into the Most Holy Place had not yet been disclosed as long as the first tabernacle was still functioning.

9:9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9 This is an illustration for the present time, indicating that the gifts and sacrifices being offered were not able to clear the conscience of the worshiper.

9: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10 They are only a matter of food and drink and various ceremonial washings—external regulations applying until the time of the new order.


 


미국이나 한국에 보면 성경적인 단체나 개인이 성막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실제 성경에 나오는 사이즈로 제작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모형으로 제작하여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것들은 성경을 이해하는데 유익하다 생각합니다.

한편 성경에 나오는 성막에 관한 내용을 모형 사진을 곁들여서 상세하게 설명한 책들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대표적인 책은 황금의 집 House of Gold, Paul/F. Kiene & J. Rouw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책인데, 이미 모형으로 제작한 성막을 사진으로 찍어 알기 쉽게 글과 함께 제작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들을 (아마도 무단으로) 도용하여 또 다른 성막 관련 책으로 출판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옳지 않은 일입니다.

어쨌든 황금의 집이라는 책은 100페이지도 안 되는 소책자라서 읽기도 쉽고, 성막에 관한 아주 핵심적인 성경 내용을 알려주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성막에 관해서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들은 성경 모세오경과 이 책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 (1~7절)

히브리서 저자는 하늘에 속한 대제사장에 대해서 논하면서, 하늘의 성막(8:1~5)과 하나님의 새 언약 (8:6~13)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9장부터는 다시 구약 제사장직의 불완전성에 대해서 말합니다.

저자는 구약에 기록된 성막과 그 형식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아주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약의 율법과 신약의 복음을 통합하여 설명하고 이해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히브리서 저자의 해박한 성경지식과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여 보는 통찰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1)

첫 언약은 당연히 모세를 통해서 주어진 율법을 의미하고, 그에 따른 성막 제도를 말합니다.

첫 언약의 핵심은 제사 제도와 성막, 곧 성소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성막의 뜰이나 기둥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바로 성소와 지성소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성소는 길이 30규빗(15m)와 넓이 10규빗(5m)의 직사각형 건물(?)입니다.

40ft 컨테이너 두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합니다.

길이의 2/3지점을 기준으로 나눠서 앞부분을 성소라고 하고, 나머지 1/3 뒷부분을 지성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는 두터운 휘장(커튼)으로 가려져 나뉘어집니다(2, 3).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찢어진 휘장이 바로 성전에 있던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던 그 휘장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들어가서 향불을 관리해야 하는 성소는 들어가면 왼편에 7개의 꽃봉우리 금등잔대와 오른편에 12개의 떡을 진열한 진설병 단이 있습니다.

이 떡은 일주일에 한 번 안식일에 새 떡으로 교체를 합니다. 사울을 피하여 도망하던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먹었던 떡이 바로 교체되어 나오는 헌 떡이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성소 뒤에 위치한 지성소에 금향로와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금향로의 위치입니다.

모세는 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출 30:6)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마치 분향단(금분향단)이 지성소 안에 있는 것처럼 표현합니다.

아마도 금분향단은 지성소가 아닌 성소, 바로 지성소로 들어오는 휘장 앞에 있는데, 대제사장이 그 분향단에서 향을 피워 들고 들어오는 작은 금향로를 지성소에 속한 기물로 인식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모세는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 (레 16:12~13)


그러므로 지성소 안에는 오직 언약궤만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가 든 금항아리, 그리고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 판이 있습니다(4).

그리고 이 언약궤를 덮는 뚜껑을 시은소, 또는 속죄소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뚜껑에는 두 명의 천사가 날개를 서로 맞대고 서 있는 모형이 손잡이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이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 일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백성들과 자신의 속죄를 위하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7). 2023년 대속죄일Yom Kippur 9월 25일 월요일입니다.



현재까지의 비유 (8~10절)

이러한 성막 제도는 모형입니다. 비유입니다.

그러므로 이 제도로는 인간의 양심을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9).

먹고 마시고, 씻는 것은 육체를 위한 예법일 뿐입니다.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예식일 뿐입니다(10).


개혁자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지 않았다면, 여전히 인간은 구약의 제사 제도를 따라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을 것입니다. 모형은 우리로 하여금 진짜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제 우리는 모형인 성막이나 제사제도에 집중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그것들이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표요, 비유라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성막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성막이 되시는 예수를 알고, 그 예수를 아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그 예수를 얼마나 알고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미 우리는 개혁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은혜의 시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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