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1 Remember, Lord, what has happened to us;
look, and see our disgrace.
5:2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2 Our inheritance has been turned over to strangers,
our homes to foreigners.
5: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3 We have become fatherless,
our mothers are widows.
5:4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며
4 We must buy the water we drink;
our wood can be had only at a price.
5:5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
5 Those who pursue us are at our heels;
we are weary and find no rest.
5:6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6 We submitted to Egypt and Assyria
to get enough bread.
5: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7 Our ancestors sinned and are no more,
and we bear their punishment.
5:8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8 Slaves rule over us,
and there is no one to free us from their hands.
5:9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9 We get our bread at the risk of our lives
because of the sword in the desert.
5:10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10 Our skin is hot as an oven,
feverish from hunger.
5:11 대적들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11 Women have been violated in Zion,
and virgins in the towns of Judah.
5:12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장로들의 얼굴도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12 Princes have been hung up by their hands;
elders are shown no respect.
5:13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13 Young men toil at the millstones;
boys stagger under loads of wood.
5:14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14 The elders are gone from the city gate;
the young men have stopped their music.
지난 13일 오전 11시, 시애틀 벨타운에서 하얀색 승용차를 타고 평소와 같이 출근하던 한인 30대 부부가 묻지마 총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신호에 걸려 정차해 있던 피해자의 차 운전석 쪽으로 다가와 갑자기 반자동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결과 운전석에 있던 아내 권OO 씨가 머리와 가슴 등에 4발의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조수석에 있던 남편 권OO 씨는 팔에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숨진 아내의 뱃속에는 8개월 된 둘째 아이가 있었는데, 긴급하게 아이를 분만했지만 바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On the morning of the 13th, at 11 a.m., a Korean couple in their 30s, commuting as usual in a white sedan in Belltown, Seattle, fell victim to a random shooting incident. The perpetrator approached the driver's seat of the victim's car, which was stopped at a traffic light, and suddenly fired multiple shots from a semi-automatic pistol. As a result, the wife, Ms. Kwon, suffered four gunshot wounds to her head, chest, and other parts of her body and was transferred to the hospital but succumbed to her injuries and passed away. The husband, Mr. Kwon, who was in the passenger seat, sustained injuries to his arm but was treated and discharged from the hospital. What is even more heartbreaking is that their unborn second child, eight months old in the womb, was also tragically lost, despite emergency delivery attempts.
범인은 2017년 일리노이 주에서 살상무기에 의한 전과 기록이 있는 정신이상자였습니다. 또한 그가 사용한 반자동 권총은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도난 신고된 총이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위험한 사람들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거리를 마음대로 활보하며 무고한 시민을 마구 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 한 자매를 통해서 안 사실이지만, 숨진 권씨 부부가 일 이년 전에 우리 교회에 방문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청년시절 우리 한사랑교회를 다녔지만, 사정상 교회를 떠났다가 결혼을 하면서 다시 교회를 다니기 위해서 우리 교회를 찾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방문자 카드를 찾아봤더니… 그 부부의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제 폰을 찾아봤습니다. 숨진 자매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녀와 통화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습니다. 일년만이라도 우리 교회를 다녔었으면…
The assailant was a mentally disturbed individual with a previous record of homicide involving firearms in the state of Illinois in 2017. Furthermore, the semi-automatic pistol he used had been reported stolen in the Lakewood area. I cannot understand why such dangerous individuals roam the streets without any repercussions, freely endangering innocent citizens. Through a fellow sister in our church, I found out that the deceased couple had visited our church about a year ago. They had attended our Hansarang Church during their youth but left due to personal reasons. However, they had come back to our church seeking to attend again after getting married. Curiosity led me to search for visitor cards, and I discovered that their record was still present. I checked my phone, and to my surprise, I had their contact number saved. It stirred up many thoughts. Come to think of it, I vaguely remembered having a conversation with her. If only she had attended our church even just for a year...
우리의 고난 (1~10절)
숨진 자매는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건을 당해야 했을까요? 죄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모든 인간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는 것은 맞지만, 어떤 특정한 죄에 대한 보응으로 그녀가 숨진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녀는 정말 억울한 사건을 당한 것입니다.
당국의 미비한 범죄 처리, 잘못된 정치와 법, 잘못된 범죄자 관리 등의 문제가 합쳐져 벌어진 일입니다.
때로는 이처럼 전혀 나의 잘못을 알 수 없는 고난이 닥쳐옵니다. 이런 경우의 고난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매와 아기, 그리고 남겨진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Our Suffering (Verses 1-10)
Why did the deceased sister have to experience such an unbelievable incident? It is not because of her sins. While it is true that all humans die because of sin, her death is not a retribution for any specific wrongdoing. She was truly a victim of an unjust event. This incident occurred as a result of various problems such as inadequate crime handling by authorities, flawed politics and laws, and improper management of criminals. Sometimes, we face inexplicable sufferings where we cannot discern any wrongdoing on our part. In such cases, all we can say is that only God knows the reason. I would like to extend deep condolences to the sister who was called by God, the baby, and the bereaved family left behind.
하지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경우가 다릅니다. 그들이 고난을 당하는 원인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시인은 마지막 5장에서 고난에 대한 유다의 범죄를 인정함과 동시에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자신들을 구원하실 수 있음을 노래하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시인은 먼저 탄원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 탄원의 기도는 1절과 2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1) 기도합니다.
기억하다 는 제코르 זְכֹ֤ר로, 단순히 생각해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내고 그에 필요한 실제적인 행동까지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출애굽기 2장 24절에서 하나님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에 사용되었는데,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시자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자카르זכר (제코르), 곧 기억하다 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남겨진 백성들을 기억하사 구원해 주실 것을 탄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은 우리 라는 1인칭 복수를 화자로 사용하여 예루살렘에 남겨진 주민들이 당하는 공동체의 고통을 상세하게 전합니다.
The poet clearly tells the residents of Jerusalem the reason for their suffering. They acknowledge their guilt for the pain they experience. However, the poet concludes by singing that the only salvation from this suffering comes from the Lord God.
In the first verse and the 21st verse, the poet offers a prayer of supplication. They pray to the Lord God to remember what has happened to us; look, and see our disgrace.
The word "remember" does not simply mean to recall something. It implies thinking about it and including corresponding actions. This word is used in Exodus 2:24 when God remembered His covenant, and the Israelites were granted deliverance. It is the word "zakar" (זְכֹ֤ר) or "remember."
The poet petitions God to remember the people left in Jerusalem and to rescue them. Additionally, the poet uses the first-person plural pronoun "we" to vividly describe the suffering experienced by the remaining residents of Jerusalem as a community.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셨던 땅은 이제 이방인들의 손에 빼앗겼습니다. 이제 시온은 마치 아버지 없는 고아와 남편을 잃은 과부와 같은 신세입니다. 사실 이것은 이미 신명기에서 모세가 경고한 바입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네 토지 소산과 네 수고로 얻은 것을 네가 알지 못하는 민족이 먹겠고 너는 항상 압제와 학대를 받을 뿐이리니 (신 28:15. 33)
이 모든 고난의 원인에 대해서 시인은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다(7)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어서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16b)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역사적 원인을 추적하는 것일 뿐입니다. 결국 고난의 원인은 상호보완적이고 통합적입니다.
과거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된 죄악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은 멸망 받은 것입니다.
The land that God had given as an inheritance has now been taken by foreigners. Zion is now in a state akin to that of an orphan without a father and a widow who has lost her husband. In fact, this has already been warned by Moses in Deuteronomy.
15 However, if you do not obey the Lord your God and do not carefully follow all his commands and decrees I am giving you today, all these curses will come on you and overtake you: 33 A people that you do not know will eat what your land and labor produce, and you will have nothing but cruel oppression all your days.
(Deuteronomy 28:15, 33)
Regarding the cause of all this suffering, the poet states that our ancestors sinned and perished, and we bear the responsibility for their punishment (7). However, the poet confesses, "Oh, Lord, it is because of our sins" (16b).
The poet is simply tracing the historical causes. Ultimately, the causes of suffering are reciprocal and comprehensive. Due to the ongoing sin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Jerusalem has suffered destruction.
각 부류의 고통 (11~14절)
이제 시인은 우리가 당한 고통에서 각 계층의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으로 넘어갑니다.
전쟁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부녀들입니다(11).
지도자들 역시 가장 먼저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12).
아이들과 청년들은 노역에 시달리고, 노인들은 더 이상 백성들의 상담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에서 즐거운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13, 14).
이 모든 고난의 원인은 우리의 범죄함 때문입니다. 삶에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나, 우리의 범죄함 때문에 고난이 오는 것은 아닌지… 앞서 소개했던 사건처럼 나의 잘못과는 전혀 상관없는 욥과 같은 고난도 있지만, 사실 나의 욕심과 무리수, 잘못된 판단과 언행으로 인한 어려움이 훨씬 더 많습니다. 고난 중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21)
여호와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에게로 돌이켜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돌아갈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로 날마다 돌아가는 길의 이름이 예수입니다. 오직 예수 밖에는 없습니다.
The Pain of Each Category (Verses 11-14)
Now the poet transitions from the suffering we have experienced to the suffering endured by different classes of people.
Among the various classes, it is the women who suffer the greatest pain in the midst of war (11). Even the leaders are among the first to become targets of punishment (12). Children and young people toil in labor, while the elderly can no longer serve as counselors to the people. The joyful sound of singing no longer resonates from the walls of Jerusalem's citadel (13, 14).
The cause of all this suffering is our own wrongdoing. When we face difficulties in life, we must carefully reflect and pray. Is it possible that the hardships we experience are due to our own sins? While there may be sufferings like that of Job, which have nothing to do with our personal faults, the truth is that much of our difficulties arise from our own greed, excessive ambition, wrong judgments, and actions. How should we navigate through trials?
21 Restore us to yourself, Lord, that we may return;
renew our days as of old
The only way to return to the Lord is through His grace. Without God turning us back to Himself, we cannot return. The pathway of daily returning to the Lord is named Jesus. It is only through Jesus that we can return.
예르미아 애가를 묵상하는 기간 동안 예르미아의 슬픔이 나에게 전해져 와 우울하다. 그렇게 하나님에게로 돌아 오라고 예르미아가 외쳤는데도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에게로 간 그들.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고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들을 섬긴 그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따랐던그들. 하나님보다는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했던그들. 지금의 우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나님보다는 세상과 돈을 더 사랑하고, 욕심으로 가득찬 우리들, 우상숭배자들. 그러나 아직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돌아 오라고 하신다, 기다리고 계신다. 유다처럼 멸망시키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