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40 Let us examine our ways and test them,
and let us return to the Lord.
3:41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41 Let us lift up our hearts and our hands
to God in heaven, and say:
3:42 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42 “We have sinned and rebelled
and you have not forgiven.
3:43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나이다
43 “You have covered yourself with anger and pursued us;
you have slain without pity.
3:44 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44 You have covered yourself with a cloud
so that no prayer can get through.
3:45 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에서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으므로
45 You have made us scum and refuse
among the nations.
3:46 우리의 모든 원수들이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크게 벌렸나이다
46 “All our enemies have opened their mouths
wide against us.
3:47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47 We have suffered terror and pitfalls,
ruin and destruction.”
3:48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48 Streams of tears flow from my eyes
because my people are destroyed.
3:49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49 My eyes will flow unceasingly,
without relief,
3:50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50 until the Lord looks down
from heaven and sees.
3:51 나의 성읍의 모든 여자들을 내 눈으로 보니 내 심령이 상하는도다
51 What I see brings grief to my soul
because of all the women of my city.
3:52 나의 원수들이 이유 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52 Those who were my enemies without cause
hunted me like a bird.
3:53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53 They tried to end my life in a pit
and threw stones at me;
3:5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54 the waters closed over my head,
and I thought I was about to perish.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인 혜민 스님은 꽤 많은 팔로워를 거느렸던 인기 많은 종교인이었습니다. 잘 생긴 외모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햄프셔 대학교에서 종교학 교수로 7년간 재직한 경력과 이런 좋은 조건들을 뒤로하고 스님이 된 독특한 이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남산이 보이는 뷰가 있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면서, 그는 불교가 추구하던 무소유가 아닌 풀Full소유의 삶을 살고 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심지어 그가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이 있는 빌딩 자체가 헤민 스님 자신의 소유였던 사실과 4억(40만불)에 육박하는 고급 스포츠카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무소유 정신에 빗대어 풀소유라고 비판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에 그는 조용히 다시 속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멈춰 섰던 길에서 그가 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요즘에는 10명의 작가들이 함께 쓴 속도를 줄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도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추천하고자 말씀드리는 책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우리들이 걷는 다양한 길이 있으며, 우리는 그 길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어떤 길을 걸어야 할 지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 (40~47절)
애가 3장은 다른 장들과 마찬가지로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점은 히브리어 각 알파벳 22개를 3절씩 배정하여 총 66절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구조적인 특징을 보면1~39절은 1인칭 단수인 내가 화자이고, 40~47절은 1인칭 복수형인 우리가 화자이며, 48~66절까지는 다시 1인칭 단수 내가 화자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40~47절(우리가)과 48~54절(내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자고 요청합니다.
여기서 행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데레크 דרכ 인데, 그것은 길 이라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돌아가는 길은 자신의 잘못된 길을 살피는 것입니다.
모든 회개의 시작은 자신의 실체와 직면하는 것입니다.
나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을 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회개는 불가능합니다.
성령이 오셔서 하는 일이 바로 우리 스스로 자신의 약함과 악함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은 달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을 나만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실 거울을 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사실 자신의 모습을 잘 알 수 없습니다. 영적, 인격적으로 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말씀의 거울, 성령의 거울에 내 자신을 매순간 비춰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41) 고 요청합니다.
마음은 우리의 내적인 동기인 생각, 뜻을 의미한다면 손은 실제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생각이나 마음만이 아닌 실제적인 돌이키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한편 아울러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 하지 말고 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41절을 우리는 손을 들지 말고, 마음을 들자 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번역하든 진실한 돌이킴, 회개를 해야 한다는 그 의미는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후회하고 돌이킬지라도 사하지 아니하시고(42)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고,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않으십니다(43).
또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우리의 기도가 상달되지 않게 하십니다(44). 구름은 하나님이 임재하실 때 동반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이 구름으로 당신 자신을 가리시어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뭇나라 가운데에서 쓰레기와 폐물을 삼으셨습니다(45).
시인은 그들을 삼키는 원수(바벨론)를 마치 배고픈 맹수가 먹이를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모습에 비유합니다(46).
나의 기도 (48~54절)
시인 다시 1인칭 단수인 내가 화자가 되어 말합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48, 49).
그 눈물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 흘러내립니다(50). 눈물로 기도하되,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실 때까지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응답 받는 기도의 비밀입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 당하는 참혹상(51)과 시인 자신이 당한 참혹상을 노래합니다(52~54).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렘 38:6)
다행히 예레미야는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의 도움을 구원을 받습니다.
여호와께 돌아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하지만 그 험한 길이 생명의 길이 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14:12; 16:25)
여호와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힘들고 괴로워도 자신의 내면과 부족함에 직면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과 손을 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기도하되, 하나님이 하늘에서 나를, 우리를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직면합시다, 마음과 손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고 눈물로 나의 죄와 우리의 죄, 그리고 이 세대와 나라의 죄를 회개합시다. 이 길이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길이요, 생명길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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