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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새벽묵상] 때론 시온의 대적이 되시는 하나님 | The Lord is Sometimes an Enemy to Daughter Zion (애/Lam 2:1~10)



2:1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딸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그의 진노의 날에 그의 발판을 기억하지 아니하셨도다

1 How the Lord has covered Daughter Zion

with the cloud of his anger!

He has hurled down the splendor of Israel

from heaven to earth;

he has not remembered his footstool

in the day of his anger.

2:2 주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들을 삼키시고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셨음이여 노하사 딸 유다의 견고한 성채들을 허물어 땅에 엎으시고 나라와 그 지도자들을 욕되게 하셨도다

2 Without pity the Lord has swallowed up

all the dwellings of Jacob;

in his wrath he has torn down

the strongholds of Daughter Judah.

He has brought her kingdom and its princes

down to the ground in dishonor.

2:3 맹렬한 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자르셨음이여 원수 앞에서 그의 오른손을 뒤로 거두어 들이시고 맹렬한 불이 사방으로 불사름 같이 야곱을 불사르셨도다

3 In fierce anger he has cut off

every horn of Israel.

He has withdrawn his right hand

at the approach of the enemy.

He has burned in Jacob like a flaming fire

that consumes everything around it.

2:4 원수 같이 그의 활을 당기고 대적처럼 그의 오른손을 들고 서서 눈에 드는 아름다운 모든 사람을 죽이셨음이여 딸 시온의 장막에 그의 노를 불처럼 쏟으셨도다

4 Like an enemy he has strung his bow;

his right hand is ready.

Like a foe he has slain

all who were pleasing to the eye;

he has poured out his wrath like fire

on the tent of Daughter Zion.

2:5 주께서 원수 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음이여 그 모든 궁귈들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사 딸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더하셨도다

5 The Lord is like an enemy;

he has swallowed up Israel.

He has swallowed up all her palaces

and destroyed her strongholds.

He has multiplied mourning and lamentation

for Daughter Judah.

2:6 주께서 그의 초막을 동산처럼 헐어버리시며 그의 절기를 폐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그가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

6 He has laid waste his dwelling like a garden;

he has destroyed his place of meeting.

The Lord has made Zion forget

her appointed festivals and her Sabbaths;

in his fierce anger he has spurned

both king and priest.

2:7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전의 성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으매 그들이 여호와의 전에서 떠들기를 절기의 날과 같이 하였도다

7 The Lord has rejected his altar

and abandoned his sanctuary.

He has given the walls of her palaces

into the hands of the enemy;

they have raised a shout in the house of the Lord

as on the day of an appointed festival.

2:8 여호와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결심하시고 줄을 띠고 무너뜨리는 일에서 손을 거두지 아니 하사 성벽과 성곽으로 통곡하게 하셨으매 그들이 함께 쇠하였도다

8 The Lord determined to tear down

the wall around Daughter Zion.

He stretched out a measuring line

and did not withhold his hand from destroying.

He made ramparts and walls lament;

together they wasted away.

2:9 성문이 땅에 묻히며 빗장이 부서져 파괴되고 왕과 지도자들이 율법 없는 이방인들 가운데에 있으며 그의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하는도다

9 Her gates have sunk into the ground;

their bars he has broken and destroyed.

Her king and her princes are exiled among the nations,

the law is no more,

and her prophets no longer find

visions from the Lord.

2:10 딸 시온의 장로들이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둘렀음이여 예루살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도다

10 The elders of Daughter Zion

sit on the ground in silence;

they have sprinkled dust on their heads

and put on sackcloth.

The young women of Jerusalem

have bowed their heads to the ground.


 

어제 말한 것처럼 예레미야애가 2장은 에카איכה,곧 우리말 슬프다 로 시작합니다.

시인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여호와께서 딸 시온에게 진노하시는 장면을 보도합니다.

애가 2장은 진노의 날로 시작하고 진노의 날로 끝나는 장입니다. 1절에서만 진노라는 단어가 2번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스라엘에게 소중한 세가지를 파괴합니다.

먼저는 딸 시온을 파괴하십니다.

시인은 거룩한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을 처녀로 의인화하여 노래합니다.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심판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에스겔 선지자의 그 날이 가깝도다 여호와의 날이 가깝도다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여러 나라들의 때이리로다(겔 30:3)에서 말한 것처럼 심판의 날에 대한 상징입니다.

두번째는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파괴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이란 성전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 천사였던 사탄이 하나님 앞에 교만을 부리다가 저주를 받아 땅으로 떨어지듯 - 하늘(영광)에서 땅(치욕)으로 던져졌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사 14:12)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발판을 파괴하십니다.

발판은 왕이 보좌에 앉을 때 발을 올려놓는 발등상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발판은 무엇일까요? 역대서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대상 28:2)


하나님의 발판, 곧 발등상은 다름이 아닌 언약궤, 법궤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법궤마저도 파괴하십니다. 실제로 포로시대 이후에 법궤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시온성과 성전, 그리고 법궤의 파괴는 곧 철저한 파괴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은 그 어떤 소망도 없이 철저하게 파괴된 것입니다.



시온의 대적이 되시는 하나님 (2~5절)

2절에서는 하나님이 파괴하시는 것이 건물과 사람들임을 알려줍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8~10절에서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 3가지 비유로 표현합니다.

먼저는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자르셨습니다.

뿔은 영광과 힘, 능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스라엘의 모든 영광과 힘을 파괴합니다.

다음은 오른손을 뒤로 거두어들이십니다.

오른손은 능력의 손이요, 권능의 손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을 뒤로 거두셨다는 것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돕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맹렬한 불입니다.

맹렬한 불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죄인들에게 있어서 맹렬한 불은 소멸하는 불이요, 심판의 불입니다.

시인은 4~5절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원수가 되고 대적이 되셨다고 묘사합니다.

하나님이 원수가 되고, 대적이 되신다면 누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제사제도를 파괴하시는 하나님 (6~7절)

앞서 서론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은 성전과 법궤를 파괴하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제사제도, 곧 절기, 안식일, 왕, 제사장, 제단, 성소를 파괴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모든 가식적이고 형식적인 제사와 기도와 제물을 멈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삶의 변화와 약하고 가난한 자들에 대한 긍휼의 마음이 생기지 않았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맹렬한 심판을 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형식적인 예배는 하나님이 가장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모든 부류의 백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8~10절)

하나님은 제도와 건물, 성전 뿐 아니라 모든 부류의 사람들도 심판하십니다. 마치 건축물을 철거하는 사람들처럼 철저하게 다림줄을 놓고 파괴합니다(8). 왕과 지도자는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의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또한 그 성의 거짓 선지자들에게는 더 이상 하나님의 계시가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큰 문제 중 하나는 거짓 선지자들이 평안하다 평안하다 를 외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철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파괴된 것입니다. 더 이상 가짜 계시는 없습니다(9).

시온의 장로들은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두르고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또한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입니다. 절망과 슬픔에 찬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모든 부류의 백성을 심판하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신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제사하는 사람들이라고 봐주지 않습니다.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만일 하나님을 우리의 대적이나 원수로 삼는다면 그것만큼 괴롭고 힘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에카(슬프다!) 라고 외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목사 말 듣고, 구역장 말 듣고, 믿음의 부모님 말 듣고 순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나서시면 감당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이미 늦었다면, 울며 불며 회개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애가서의 주제 고난, 회개 그리고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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