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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새벽묵상] 하나님의 은혜와 그 목적 | God's Grace and its Purpose (딛/Titus 2:1~15)



2:1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여

1 You, however, must teach what is appropriate to sound doctrine.

2:2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2 Teach the older men to be temperate, worthy of respect, self-controlled, and sound in faith, in love and in endurance.

2:3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3 Likewise, teach the older women to be reverent in the way they live, not to be slanderers or addicted to much wine, but to teach what is good.

2: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4 Then they can urge the younger women to love their husbands and children,

2: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5 to be self-controlled and pure, to be busy at home, to be kind, and to be subject to their husbands, so that no one will malign the word of God.

2:6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6 Similarly, encourage the young men to be self-controlled.

2:7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7 In everything set them an example by doing what is good. In your teaching show integrity, seriousness

2:8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8 and soundness of speech that cannot be condemned, so that those who oppose you may be ashamed because they have nothing bad to say about us.

2:9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9 Teach slaves to be subject to their masters in everything, to try to please them, not to talk back to them,

2:10 훔치지 말고 오히려 모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10 and not to steal from them, but to show that they can be fully trusted, so that in every way they will make the teaching about God our Savior attractive.

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11 For the grace of God has appeared that offers salvation to all people.

2: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12 It teaches us to say “No” to ungodliness and worldly passions, and to live self-controlled, upright and godly lives in this present age,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13 while we wait for the blessed hope—the appearing of the glory of our great God and Savior, Jesus Christ,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4 who gave himself for us to redeem us from all wickedness and to purify for himself a people that are his very own, eager to do what is good.

2:15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15 These, then, are the things you should teach. Encourage and rebuke with all authority. Do not let anyone despise you.


 


몇 년 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에 가신, 목회자들의 목회자라는 별명을 가진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껍데기 목회자는 가라 에서 패역한 세상 문화에 종속된 목회자들의 불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기에 영합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그저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을 설교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목회자는 공동체에 대항문화Counter Culture를 세우고, 교정하는 임무를 맡은 자입니다.

바울이 그레데 섬 교회에 디도를 남겨둔 이유는 남은 일(거짓교사 등)을 정리하고 장로를 세우는 일을 마무리하기 위함(1:5)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목회자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권면하며, 각 부류의 성도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권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교훈합니다.



바른 교훈에 합당한 말을 하고 선한 일의 본을 보이라 (1~10절)

디도가 성도들에게 말해야 할 것은 바른 교훈(건강한 복음)과 그것에 합당한 삶입니다.

이것은 바른 신학과 바른 윤리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참신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5부류 성도들에 대해서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첫째로 늙은 남자(프레스뷔타스), 곧 장로들입니다(2).

절제, 경건, 신중, 믿음, 사랑, 인내함에 온전하게 지도해야 합니다. 거룩한 삶을 이루라는 명령입니다.

둘째로 늙은 여자들입니다(3).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젊은 여자들에게)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연로한 여성들에게 말과 술을 조심하라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셋째로 젊은 여자들입니다(4, 5).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고,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일을 하며 선하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곧 덕을 세우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따르는 윤리와 도덕을 크리스천이 따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입니다.

넷째로 젊은 남자들입니다(6~8).

젊은 남자들은 신중(소프로나스, Self-control)해야 합니다. 젊음의 객기로 쉽게 범죄하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컨트롤해야 합니다. 이것은 젊은 목회자인 디도에게도 해당하는 명령입니다.

디도는 젊은 남자들에게 가르칠 뿐 아니라 범사에 스스로가 본을 보여야 합니다. 모든 언행에 단정하고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이것은 대적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부끄럽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목회자나 성도들은 말로서 바른 교훈(건강한 복음)을 가르쳤다면, 이제 그것에 합당한 삶을 행함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가르치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8절 하반절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다섯째로 종들입니다(9~10).

특별히 많은 부류 가운데 종들에 관한 권면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당시 교회의 문제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당시 초대교회에는 주인과 종이 같은 교회를 출석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상전과 종의 구분이나 차별이 없기에 당시 교회에서의 관계와 각 가정에서의 관계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초대교회에도 이러한 일화가 있습니다. 이자익 목사와 조덕삼 장로 이야기입니다.

조덕삼은 부잣집 주인이었고, 이자익은 그 집에 종이었습니다. 그 두사람은 한 교회에 출석을 했고, 루이스(최의덕) 선교사에 의해 1905년 10월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루는 그 둘 모두 장로 후보가 되어 장로투표(1909년)를 했는데, 종인 이자익이 장로로 선출되었습니다. 얼마나 곤란한 결과 입니까?

하지만 주인인 조덕삼 씨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깎듯이 종인 이자익을 장로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장로가 된 조덕삼은 1915년 이자익 담임목사를 당회장으로 정중히 모시고, 신학교를 졸업하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이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11~15절)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못한다고 봅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면 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그래서 사도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11).

성도의 양육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은혜가 있을 때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는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을 살도록 하는 능력을 주십니다(12).

또 다른 양육과 성장의 비결은 소망입니다.

우리가 거룩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나도 예수처럼 되어야지 하는 소망입니다. 주님 오시는 날 부끄러움 없이 예수님을 맞이하고자 하는 소망이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변화시킵니다(13).



이처럼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곧 십자가의 은혜를 주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먼저는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깨끗하게 하사(14a)는 우리를 의롭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죄에서부터 구원하여 의롭다 하시는 칭의를 주시려 은혜를 베푸십니다.


다음은 우리에게 성화를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도록(14b) 이것은 칭의를 받은 자들이 영화롭게 되기 위해 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곧 성화의 과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선한 일을 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3)


목회자와 성도들은 당당하게 말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말 한 대로 살아갈 때 권위가 넘칩니다.

예수님은 빛은 곧 착한 행실이라고 뒤에 이어지는 구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경험하고 알았다면, 이제 우리는 그 은혜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착하게 삽시다!

그러기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 십자가의 은혜를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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