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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새벽묵상] 값없이 드릴 수 없는 제사 | A Sacrifice that cannot be Offered without Cost (삼하/2Sam 24:15~25)



24:15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라

15 So the Lord sent a plague on Israel from that morning until the end of the time designated, and seventy thousand of the people from Dan to Beersheba died.

24:16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여호와의 사자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는지라

16 When the angel stretched out his hand to destroy Jerusalem, the Lord relented concerning the disaster and said to the angel who was afflicting the people, “Enough! Withdraw your hand.” The angel of the Lord was then at the threshing floor of Araunah the Jebusite.

24:17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17 When David saw the angel who was striking down the people, he said to the Lord, “I have sinned; I, the shepherd, have done wrong. These are but sheep. What have they done? Let your hand fall on me and my family.”

24:18 이 날에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아뢰되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소서 하매

18 On that day Gad went to David and said to him, “Go up and build an altar to the Lord on the threshing floor of Araunah the Jebusite.”

24:19 다윗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바 갓의 말대로 올라가니라

19 So David went up, as the Lord had commanded through Gad.

24:20 아라우나가 바라보다가 왕과 그의 부하들이 자기를 향하여 건너옴을 보고 나가서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20 When Araunah looked and saw the king and his officials coming toward him, he went out and bowed down before the king with his face to the ground.

24:21 이르되 어찌하여 내 주 왕께서 종에게 임하시나이까 하니 다윗이 이르되 네게서 타작 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 함이라 하는지라

21 Araunah said, “Why has my lord the king come to his servant?”

“To buy your threshing floor,” David answered, “so I can build an altar to the Lord, that the plague on the people may be stopped.”

24:22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아뢰되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 번제에 대하여는 소가 있고 땔 나무에 대하여는 마당질 하는 도구와 소의 멍에가 있나이다

22 Araunah said to David, “Let my lord the king take whatever he wishes and offer it up. Here are oxen for the burnt offering, and here are threshing sledges and ox yokes for the wood.

24:23 왕이여 아라우나가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 하고 또 왕께 아뢰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23 Your Majesty, Araunah gives all this to the king.” Araunah also said to him, “May the Lord your God accept you.”

24:24 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24 But the king replied to Araunah, “No, I insist on paying you for it. I will not sacrifice to the Lord my God burnt offerings that cost me nothing.”

So David bought the threshing floor and the oxen and paid fifty shekels of silver for them.

24:25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25 David built an altar to the Lord there and sacrificed burnt offerings and fellowship offerings. Then the Lord answered his prayer in behalf of the land, and the plague on Israel was stopped.


 

다윗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 집을 짓는 것입니다(7:2).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그의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짓는 일을 허락하십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다윗의 귀한 마음을 받으시고, 오히려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겠다(7:11)고 약속하십니다.

결국 다윗은 성전을 짓는 일을 포기하고, 성전을 짓기 위한 모든 자재와 재료, 인부들을 준비하는 일만 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다윗이 했던 일 중에서 이것이 가장 귀한 일이라고 합니다.

유진 피터슨은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닌 집’(고후 5:1)에서

주권을 표현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드린 탁월한 ‘하지 않음’이다.

다윗이 성전을 짓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만유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탁월한 하지 않음이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은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더 큰 믿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회개의 사람 (15~19절)

하나님의 징벌은 7만명이나 되는 백성이 죽을 수밖에 없는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도 어제의 본문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또 등장합니다.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16b) 여기서 뉘우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나함입니다.

이것은 슈브와 함께 회개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슈브가 가던 길을 180︒ 돌이키는 것이라면, 나함가슴을 아파하며 자신이 저지른 죄를 슬퍼하는 것입니다.

만일 단어대로라면 하나님은 갑자기 분노하여 진노하다가, 갑자기 눈물 흘리며 슬퍼하고 후회하는 마치 조울증 환자와 같은 모습을 가진 것으로 이해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그렇다면 정말 큰 문제이겠지요.



하지만 이와 같은 문학적인 표현 방법을 신인동형동성론 Anthropomorphism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인간에 빗대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에 결코 후회나 회개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이 목표하고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헤세드, 곧 사랑, 자비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 은혜가 발현되자(16). 다윗의 입에서 진정한 회개의 기도가 터져 나옵니다(17). 그는 다시 제대로 된 이스라엘의 왕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발견하는 영적인 원리는 두가지입니다.

먼저 회개조차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하나님이 먼저 용서하시는 자비를 베풀자 다윗의 입에서 회개가 터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것도 은혜입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진정으로 회개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행 13:22)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그는 추악한 범죄자입니다. 모두 죄인인 우리는 하나님 앞에는 죄를 짓느냐, 짓지 않느냐 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모두 죄인입니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우리가 범한 죄악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고, 진실되게 회개하느냐 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회개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자비를 베푸십니다.


값없이 드릴 수 없는 제사 (20~25절)

다윗은 갓 선지자의 지시에 따라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18).



여부스는 예루살렘의 옛이름입니다. 다윗은 여부스 사람들의 성을 점령하고 시온성, 곧 다윗성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곳을 하나님의 도성으로 삼아 법궤를 옮겨다 놓습니다.

그러므로 여부스는 가나안의 원주민 마을로 아라우나는 피정복민 이방인 개종자입니다.

또한 동일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역대상을 보면 아라우나의 또 다른 이름은 오르난(대상 21:15)입니다.

아라우나는 여부스식 이름이고, 오르난은 히브리식 표기입니다.

다윗은 아라우나에게 이곳에서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겠다고 하자,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값없이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않겠다며 은 오십 세겔을 주고 그의 땅을 구입니다. 그런데 역대상 21:25을 보면 금 600세겔을 주고 땅을 구입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것을 이해해보자면, 50세겔은 다윗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과 소를 사기 위한 값으로 지불한 것이고, 금 600세겔은 모리아산의 성전 부지를 구입한 값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르난의 타작 마당이 있던 예루살렘 산의 옛 이름은 모리아 산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일 것입니다. 맞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친 여호와 이레의 산이 모리아 산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바로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값없이 드릴 수 없는 제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와 값없이, 그러니까 무료로, 아무 희생 없이 산 제사를 드립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희생도, 피 흘림도, 죽음도 없이 예배한다는 의미입니다. 누구 덕분입니까? 하나님의 영원하신 어린양인 예수님 덕분입니다. 우리는 아무 값없이 예배하지만, 이미 하나님은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세상에 값없이 드릴 수 있는 제사는 없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모리아 산과 다윗의 예배를 받으시고 속죄하신 아라우나의 타작마당과 솔로몬의 성전이 가리키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어마어마한 값을 지불한 속죄의 제사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무엘서는 한나의 눈물의 기도와 하나님의 자비의 응답으로 시작하였고, 이제는 다윗의 눈물의 회개 기도와 하나님의 자비하심의 응답으로 끝을 맺습니다.

시작과 끝에서 절실한 요구가 있고, 신앙이 있고, 청원이 있고, 들으심이 있고, 수여가 있습니다.

시작에서 처럼 마지막에서도 진정한 힘은 여호와로부터 오는 은혜로운 수여입니다. 한나와 다윗의 힘은 이것 이상일 수도 없으며, 이것 이하일 수도 없습니다. 이것 이상으로 곡해해서도 안 됩니다(월터 브루거만). 오직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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