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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새벽묵상] 묶고 푸는 방법 | How to Bind & Loose (삼하/2Sam 21:1~14)



21: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1 During the reign of David, there was a famine for three successive years; so David sought the face of the Lord. The Lord said, “It is on account of Saul and his blood-stained house; it is because he put the Gibeonites to death.”

21: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2 The king summoned the Gibeonites and spoke to them. (Now the Gibeonites were not a part of Israel but were survivors of the Amorites; the Israelites had sworn to spare them, but Saul in his zeal for Israel and Judah had tried to annihilate them.)

21: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3 David asked the Gibeonites, “What shall I do for you? How shall I make atonement so that you will bless the Lord’s inheritance?”

21: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 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4 The Gibeonites answered him, “We have no right to demand silver or gold from Saul or his family, nor do we have the right to put anyone in Israel to death.”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David asked.

21:5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5 They answered the king, “As for the man who destroyed us and plotted against us so that we have been decimated and have no place anywhere in Israel,

21:6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6 let seven of his male descendants be given to us to be killed and their bodies exposed before the Lord at Gibeah of Saul—the Lord’s chosen one.”

So the king said, “I will give them to you.”

21: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7 The king spared Mephibosheth son of Jonathan, the son of Saul, because of the oath before the Lord between David and Jonathan son of Saul.

21:8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8 But the king took Armoni and Mephibosheth, the two sons of Aiah’s daughter Rizpah, whom she had borne to Saul, together with the five sons of Saul’s daughter Merab, whom she had borne to Adriel son of Barzillai the Meholathite.

21: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 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9 He handed them over to the Gibeonites, who killed them and exposed their bodies on a hill before the Lord. All seven of them fell together; they were put to death during the first days of the harvest, just as the barley harvest was beginning.

21: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0 Rizpah daughter of Aiah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out for herself on a rock. From the beginning of the harvest till the rain poured down from the heavens on the bodies, she did not let the birds touch them by day or the wild animals by night.

21: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1 When David was told what Aiah’s daughter Rizpah, Saul’s concubine, had done,

21: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벳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2 he went and took the bones of Saul and his son Jonathan from the citizens of Jabesh Gilead. (They had stolen their bodies from the public square at Beth Shan, where the Philistines had hung them after they struck Saul down on Gilboa.)

21: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3 David brought the bones of Saul and his son Jonathan from there, and the bones of those who had been killed and exposed were gathered up.

21: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14 They buried the bones of Saul and his son Jonathan in the tomb of Saul’s father Kish, at Zela in Benjamin, and did everything the king commanded. After that, God answered prayer in behalf of the land.


 

사무엘하를 마무리하는 21장에서 24장은 20장에 이어지는 시간적 순서에 의한 사건이 아닌, 다윗의 삶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아 놓은 일종의 부록과 같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부분을 사무엘서 부록 The Samuel Appendix라고 부릅니다.

이 섹션의 목적에 대해서 학자들은 다윗의 위대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또는 그와 반대로 다윗의 연약함을 기록하여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고 해석합니다. 아마도 다윗의 위대함과 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다윗의 일생에 대한 간략한 요약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의 이야기들이 그냥 잡다한 이야기를 대충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매우 정교한 대칭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송병현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A. 내러티브 : 3년 동안의 기근과 죽음, 제물로 해결 (21:1~14)

B. 목록 : 다윗의 용장들 (21:15~22)

C. 노래 : 다윗이 사울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부른 노래 (22:1~51)

C’. 노래 : 다윗의 마지막 노래 (23:1~7)

B’. 목록 : 다윗의 용장들 (23:8~39)

A’. 내러티브 : 3일 동안의 재앙과 죽음, 제물로 해결 (24:1~25)



묶인 이유 (1~6절)

다윗의 시대(1)는 정확하게 언제를 말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압살롬의 반역 이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삼 년의 기근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재앙입니다.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합니다(1b). 원어적인 의미로는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 입니다.

위기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울과 그의 집이 무죄한 기브온 사람들의 피를 흘렸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1c).

어떻게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이 직접 다윗에게 말씀하셨거나, 아니면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셨거나, 또는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묻고 응답 받을 때 사용하는 돌인 우림과 둠밈을 통해서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를 속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언약을 맺은 가나안 아모리 족속 중 일부입니다.

본래는 진멸의 대상이지만, 그들은 꾀와 살고자 하는 열망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편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국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과했던 사울은 정확하게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브온 거민들을 학살했습니다. 아마도 그 일에 사울 가문 전체가 합심하여 나섰던 것으로 보입니다(1, 4).

하지만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트리는 악한 행위입니다(수 9:15, 26).

결국 사울의 쓸데없는 열심이 이스라엘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한가지 의문은 정말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정말 사울과 그의 가문의 죄악 때문일까요?

맞습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상과학은 가뭄의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지만, 성경은 가뭄의 이유를 영적으로 설명합니다. 어찌 보면 성경이 말하는 가뭄의 이유가 더 근원적인 이유입니다.

다윗은 기브온 거민들에게 어떻게 해야 그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원한을 풀고 복을 빌 것인지 묻습니다.

왜 다윗은 해결 방법을 하나님이 아닌 기브온 사람들에게 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사울 가문의 남자 7명을 사울의 동네인 기브아에 목매달아야 한다고 답합니다.


푸는 방법 (7~14절)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이자 사울의 손자인 므비보셋은 보호하고, 사울과 첩인 리스바 사이에 태어난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을, 그리고 사울의 딸 메랍과 아드리엘 사이에 태어난 사울의 손자 다섯명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어줍니다. 결국 일곱 명의 사울 가문 남자들은 모두 죽습니다.



그런데 사울의 첩인 리스바는 그날, 곧 두아들이 처형당한 곡식 베기 시작하는 날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의 저주가 풀려 비가 내리기까지 몇 주 또는 몇 달을 시신 곁을 지키며 짐승들을 쫓아냅니다.

리스바는 본래 사울이 죽은 후에 군대장관 아브넬이 취한 여인입니다. 그일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질타하자, 아브넬은 즉시 다윗에게로 배신하게 했던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여인입니다.

그저 권력자들 사이에서 트로피에 불과했던 여인이 어머니로서 모성애를 발휘합니다. 그녀의 무언의 희생적인 행위는 다윗을 감동시킵니다. 다윗은 그제서야 사울과 요나단의 유골을 길르앗 야베스에 가져오고, 나머지 7명의 유골도 가져와 함께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합니다.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십니다(14).

여기서 알 수 있는 놀라운 사실은 기근을 끝낸 것이 일곱 명의 사울 왕가 사람들을 처형한 것이 아니라, 자비로운 어미 리스바의 희생적인 행위와 다윗이 치른 자비로운 장례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먼저는 하나님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기근이 시작된 것은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않은 사울 왕과 그의 가문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는 이스라엘 전체가 보았습니다. 공동체는 서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저주를 푼 것은 다름 아닌 인간들 간에 베푼 자비였다는 사실입니다.

리스바는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다윗은 리스바로 말미암아 속죄는 생명을 빼앗음으로써가 아니라 존중함으로써, 그리고 비인간적인 잔인함이 아니라 인간적인 동정심으로 이루는 것임을 깨달은 것입니다(유진 피터슨).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8)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본문의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스라엘 온 땅을 기근으로 묶는 것도 인간(사울)이고, 푼 것도 인간(리스바 & 다윗)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권세를 주셨습니다. 혹시 내가 묶고 있는 것은 없는지요?

내가 묶어 놓고, 삶이 풀리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없는지요? 한번 찾아봅시다.

하나님은 희생제물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서로 자비를 베풀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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