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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새벽묵상] 유월절 어린양 예수 | Passover Lamb Jesus (마/Matt 26:26~35)



26: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6 While they were eating, Jesus took bread,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broke it and gave it to his disciples, saying, “Take and eat; this is my body.”

26: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7 Then he took a cup,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gave it to them, saying, “Drink from it, all of you.

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8 This is my blood of the[b] covenant, which is poured out for many for the forgiveness of sins.

26: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9 I tell you, I will not drink from this fruit of the vine from now on until that day when I drink it new with you in my Father’s kingdom.”

26: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30 When they had sung a hymn, they went out to the Mount of Olives.

26: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1 Then Jesus told them, “This very night you will all fall away on account of me, for it is written:

“‘I will strike the shepherd,

and the sheep of the flock will be scattered.’

26: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2 But after I have risen, I will go ahead of you into Galilee.”

26: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3 Peter replied, “Even if all fall away on account of you, I never will.”

26: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4 “Truly I tell you,” Jesus answered, “this very night, before the rooster crows, you will disown me three times.”

26: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35 But Peter declared, “Even if I have to die with you, I will never disown you.” And all the other disciples said the same.


 

모세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신 18:15) 말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렇다면 모세와 같은 선지자란 어떤 자를 의미할까요?

그것은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 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입니다.

인간은 거룩한 것을 얼마든지 세속적인 것으로 바꿔버릴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늘로부터 만나가 내렸다는 것은 거룩한 것이라는 의미인데, 인간들은 그것을 짐승들과 같이 먹고 사는 문제로 치부해 버린 것입니다. 세속적인 구세주, 세속적인 왕을 구한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여전히 다시 배고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세속적인 먹는 것으로는 결코 굶주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생명의 떡, 예수 (26~29절)

예수님은 당신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 곧 모세가 말한 그 선지자임을 증언하셨습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자만이 영원히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6:32, 35)


오늘 본문은 유명한 최후의 만찬의 내용입니다. 무교절 첫날(17)은 유월절을 가리킵니다.

유월절은 출애굽 전 날인 니산월(3, 4월가량) 14일 저녁 어린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급히 그 어린양을 구워서 무교병(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빵)과 함께 먹는 이스라엘의 최대의 절기입니다.



전통적으로 쓴 나물과 무교병, 어린 양을 구워 먹는 유월절 식사는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시작입니다. 본문에서 마태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마치 유월절 저녁 만찬을 먹은 것처럼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 최후의 만찬을 한 시간은 하루 전날인 목요일 저녁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학자들 역시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요한이 기록한 유월절 전에(요 13:1a)를 참조하자면 최후의 만찬은 정규 유월절보다 하루 앞선 전날 니산월 13일 저녁에 베풀어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어떤 학자에 의하면 최후의 만찬에는 유월절 어린양은 없었다고 합니다.

성경을 봐도 떡과 포도주를 나눈 기록만 있고, 어린양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유월절 식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양이 빠진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팥 빵에 팥이 빠진 것과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더 이상 율법에 의한 가짜 양을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께서 친히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서 니산월 14일, 곧 유월절인 성금요일에 식탁에 오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떡과 포도주가 하나님의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떡을 찢어 나눠 주십니다. 유대인들의 떡은 피자 도우처럼 납작한 모양입니다. 그것을 반으로 찢어 제자들에게 나눠 조금씩 뜯어서 먹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십자가에서 갈갈이 찢겨 질 예수님의 육체를 상징(26)합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제자들에게 포도주 잔을 돌리십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8)라고 선포하십니다.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는 마태만 기록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찢긴 육체에서 흘리신 피로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어서 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는다는 구체적인 표현이요, 고백입니다.

또한 음식을 먹으면 화학작용을 통하여 음식이 곧 나의 몸이 되는 것과 같이,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음으로 그것이 내 안에 들어와 살이 되고, 피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화 되는 것입니다. 성찬은 내가 예수화 되는, 바로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예식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다시 오시기까지 예수님의 나를 기념하라(눅 22:19) 명령에 의해서 이제 우리는 가짜 유월절이 아닌 진짜 유월절, 곧 성찬식을 거행하며 예수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오직 은혜 (31~35절)

감람산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은 제자들의 배신을 예언하십니다(31). 목자를 치면 양들이 흩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배신을 책망하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가룟 유다나 나머지 제자들은 다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예수님 앞에 돌이키는가 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예언하십니다(32).

이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은 이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주를 버리지 않겠다(33) 입니다.

자기 자신의 연약함은 모르고, 다른 자들과 자신을 비교하여 우월하다는 교만함까지 보입니다.

예수님이 오늘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말씀하시지만(34), 자기 확신에 찬 베드로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이에 다른 제자들도 질세라 자신들도 그렇다고 말합니다(35).



하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그들의 모든 고백이 헛된 고백이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베드로와 제자들의 이 고백은 순 거짓말이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의 연약함을 몰랐던 것입니다. 성령충만 없는 제자는 제자로서 마음과 결단은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결코 주님의 길을 따를 수는 없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에 변화된 그들은 자신의 마음에 원하는 주님을 위한 순교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신앙을 저버리지 않고 버티고 있었는데, 일본 순사들이 나무십자가 판에 못을 거꾸로 박아 못 판을 만든 후에 그곳을 걸으라고 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주님, 이것만큼은 도저히 못 하겠습니다 라고 기도하자, 환상 중에 십자가 반대편에 주님이 나타나 못 박힌 손을 보이시며 내게로 오라 고 하셨습니다. 그후에 주기철 목사님은 못 박힌 십자가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직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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