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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새벽묵상]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는 사람 | Lord Did Not Answer Him (삼상/1Sam 28:15~25)



28:15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15 Samuel said to Saul, “Why have you disturbed me by bringing me up?”

“I am in great distress,” Saul said. “The Philistines are fighting against me, and God has departed from me. He no longer answers me, either by prophets or by dreams. So I have called on you to tell me what to do.”

28:16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16 Samuel said, “Why do you consult me, now that the Lord has departed from you and become your enemy?

28:17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17 The Lord has done what he predicted through me. The Lord has torn the kingdom out of your hands and given it to one of your neighbors—to David.

28:18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18 Because you did not obey the Lord or carry out his fierce wrath against the Amalekites, the Lord has done this to you today.

28:19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

19 The Lord will deliver both Israel and you into the hands of the Philistines, and tomorrow you and your sons will be with me. The Lord will also give the army of Israel into the hands of the Philistines.”

28:20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

20 Immediately Saul fell full length on the ground, filled with fear because of Samuel’s words. His strength was gone, for he had eaten nothing all that day and all that night.

28:21 그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가 심히 고통 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

21 When the woman came to Saul and saw that he was greatly shaken, she said, “Look, your servant has obeyed you. I took my life in my hands and did what you told me to do.

28:22 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 하니

22 Now please listen to your servant and let me give you some food so you may eat and have the strength to go on your way.”

28:23 사울이 거절하여 이르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까 하니라 그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매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으니라

23 He refused and said, “I will not eat.”

But his men joined the woman in urging him, and he listened to them. He got up from the ground and sat on the couch.

28:24 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

24 The woman had a fattened calf at the house, which she butchered at once. She took some flour, kneaded it and baked bread without yeast.

28:25 사울 앞에와 그의 신하들 앞에 내놓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

25 Then she set it before Saul and his men, and they ate. That same night they got up and left.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기도 응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구약과 신약 곳곳에 기록된 분명한 약속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훈련을 위한 기다림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는 야고보가 말할 것처럼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구했는데도 응답 받지 못했다면 그것은 자신의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했기 때문(약 4:2,3)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한때는 선지자 중 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성령충만 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도 말씀하지 않습니다.


사무엘을 소환하는 사울(15~19절)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블레셋 진영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서 용병이 됩니다. 그는 유다를 공격하는 척하면서 그술, 기르스, 아말렉을 공격하고는 아기스 왕에게는 유다 지역을 공격한 것처럼 말하여 두터운 신임을 얻습니다(27:8~10). 아기스 왕은 다윗을 완전히 믿고 그의 부대를 자신의 경호부대로 생각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서 이스라엘과 전투하려고 수넴에 진을 치자, 사울은 그들을 보고 두려워서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립니다(4).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 전쟁의 승패에 대해서 묻지만, 하나님은 꿈, 우림, 선지자 등 어떤 방법으로도 그에게 응답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말 해도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하며, 변하려고 성장하려고도 하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을 때가 옵니다. 사울은 그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6).

사울은 최후의 수단을 사용합니다. 사울은 얼마전에 신접한 자와 박수들을 추방하는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위급한 상황이 되자 자신이 금지한 법을 자신이 스스로 어깁니다.

사울은 변장을 하고는 엔돌에 신접한 여인을 찾아갑니다(7).



변장하고 찾아와 사무엘의 영혼을 소환하려는 사울을 알아보고는 엔돌의 무당은 기겁을 합니다.

하지만 사울은 그녀의 목숨을 보장합니다. 이에 그녀는 사무엘 영을 소환하고, 그녀가 본 사무엘의 모습을 묘사하자 사울은 그 영이 사무엘이라고 확신합니다(14).

여기에 큰 신학적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는 소환술, 강령술, 초혼술과 같은 흑마술이 가능하며, 이때 나타난 그 영이 과연 사무엘의 영이 맞냐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데,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사무엘의 영이 맞는 주장으로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나 주석가 랑에가 이와 같은 입장입니다.

둘째는 사무엘의 영이 아닌 거짓의 영이라는 주장으로 칼빈, 루터, 매튜 헨리와 같은 자들의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무당의 자의적인 쇼라는 주장입니다.

가장 성경에 근거한 합리적인 설명은 두번째 의견입니다.



조직신학적으로 인간은 한 번 죽으면 바로 그 영은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원한을 가지고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돈다는 귀신론을 주장하는 자들이 있지만,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마귀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마치 자신이 조상신이나 되는 것처럼 거짓을 말하여 사람들에게 경배(제사)를 받으려는 수작입니다.

본문에 등장한 사무엘의 영도 마찬가지로 귀신이 사무엘의 영인 것처럼 무당에 빙의하여 사울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당이 빙의하여 한 말이 맞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사무엘 영이 말하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사무엘 생전에 했던 예언이고, 그 예언은 변함이 없습니다. 추가된 것이 있다면 이번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은 물론 그의 세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31:2)가 한 날에 죽는다는 예언입니다(19).

사울은 자신이 금지한 신접한 자를 통한 영혼과의 접촉을 통해서 얻고 싶었던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다시 한번 확인한 꼴이 되었습니다.



낙담하는 사울 (20~25절)

무당의 말을 들은 사울은 땅에 완전히 엎드러집니다(20). 신탁에 대한 두려움과 하루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기력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무당은 사울을 위로하고 그에게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말합니다.

그 여인은 집에서 살진 송아지를 잡고 무교병을 만들어 사울과 그의 신하들에게 식사 대접을 합니다(24).

사울은 신접한 여인에게 동정을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신접한 여인이 가장 착한 사람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어쩌다 일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 욕심에 이끌리어 아말렉을 온전히 진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8).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진노하는 일에 진노해야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 기뻐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앞서는 순간이 우리가 망하는 순간의 시작입니다.



사울과 그의 신하들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의 정성스러운 송아지 스테이크와 빵을 대접받고서 일어나 길을 갑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얼마전 새벽묵상에서 이야기했던 Dead Man Walking과 오버랩 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이것이 하나님의 사형장에 끌려가는 그의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이미 사울은 죽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내려진 것입니다.

하지만 심판이 선고되고서도 수십년을 하나님은 인내하고 회개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사울이 왕으로 통치한 기간이 40년이나 되니 말입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기다리시지만, 반드시 하나님의 시간은 옵니다.

우리의 삶에 우리의 기도에 응답을 약속하신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울며 불며 후회해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매일매일 우리 스스로를 점검하고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제하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도한 것은 모두 응답 받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려면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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