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언하시거니와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내 아버지를 살펴서 너 다윗에게 대한 의향이 선하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네게 알리지 않겠느냐
12 Then Jonathan said to David, “I swear by the Lord, the God of Israel, that I will surely sound out my father by this time the day after tomorrow! If he is favorably disposed toward you, will I not send you word and let you know?
20:13 그러나 만일 내 아버지께서 너를 해치려 하는데도 내가 이 일을 네게 알려 주어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하신 것 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13 But if my father intends to harm you, may the Lord deal with Jonathan, be it ever so severely, if I do not let you know and send you away in peace. May the Lord be with you as he has been with my father.
20:14 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내게 베풀어서 나를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14 But show me unfailing kindness like the Lord’s kindness as long as I live, so that I may not be killed,
20:15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15 and do not ever cut off your kindness from my family—not even when the Lord has cut off every one of David’s enemies from the face of the earth.”
20:16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16 So Jonathan made a covenant with the house of David, saying, “May the Lord call David’s enemies to account.”
20:17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17 And Jonathan had David reaffirm his oath out of love for him, because he loved him as he loved himself.
20:18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일은 초하루인즉 네 자리가 비므로 네가 없음을 자세히 물으실 것이라
18 Then Jonathan said to David, “Tomorrow is the New Moon feast. You will be missed, because your seat will be empty.
20:19 너는 사흘 동안 있다가 빨리 내려가서 그 일이 있던 날에 숨었던 곳에 이르러 에셀 바위 곁에 있으라
19 The day after tomorrow, toward evening, go to the place where you hid when this trouble began, and wait by the stone Ezel.
20:20 내가 과녁을 쏘려 함 같이 화살 셋을 그 바위 곁에 쏘고
20 I will shoot three arrows to the side of it, as though I were shooting at a target.
20:21 아이를 보내어 가서 화살을 찾으라 하며 내가 짐짓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화살이 네 이쪽에 있으니 가져오라 하거든 너는 돌아올지니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평안 무사할 것이요
21 Then I will send a boy and say, ‘Go, find the arrows.’ If I say to him, ‘Look, the arrows are on this side of you; bring them here,’ then come, because, as surely as the Lord lives, you are safe; there is no danger.
20:22 만일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
22 But if I say to the boy, ‘Look, the arrows are beyond you,’ then you must go, because the Lord has sent you away.
20:23 너와 내가 말한 일에 대하여는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원토록 계시느니라 하니라
23 And about the matter you and I discussed—remember, the Lord is witness between you and me forever.”
6기 제자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훈련을 받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자훈련은 꽤 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일일이 체크해서 제출하는 일종의 과제 출석부가 있는데, 그 출석부의 이름이 코람 데오Coram Deo입니다.
라틴어인 코람 데오Coram Deo는 신전의식(神前意識), 곧 하나님 앞에서 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임재 나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있는 인간의 실존을 자각하여 표현하는 말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자각하는 신학사상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임재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로도 사용하며,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의 영역안에서 자신을 친히 인간에게 나타내시어 인간과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할 때도 하나님을 의식해야 합니다. 만일 매순간 매초100% 하나님을 의식한다면, 우리는 범죄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인간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성도가 예수님이고, 오늘 우리 사업장을 방문한 고객이 하나님이라는 생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은 그저 고상한 생각과 머리 속에만 머무는 허무한 가짜 신앙일 뿐입니다.
날마다 삶의 현장에서, 매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의식하여 하나님 앞에서 라는 코람 데오Coram Deo의 경외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12~16절)
요나단의 삶의 그랬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인(12)이라고 말합니다.
무엇의 증인이라는 말일까요? 바로 요나단 자신과 다윗의 약속의 증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생각이 없으면 사람을 보내서 알릴 것이고,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의향이 있으면 다윗이 도망하도록 평안히 보내주겠다는 약속입니다. 만일 요나단 자신이 이 약속을 어긴다면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한다고 맹세합니다(13b).
이것은 고대근동의 일반적인 맹세 방법으로, 보통은 짐승을 쪼개 놓고 계약자 둘이 함께 그것을 지나감으로 언약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 짐승과 같이 되겠다고 언약을 맺는 방법입니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횃불언약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요나단은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요나단은 다윗을 축복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하신 것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13c) 여기서 내 아버지 함께 하신 것같이 는 과거완료시제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함께 하셨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 는 지금부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는 의미입니다.
요나단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울을 이어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요나단이 조금만 인간적인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다윗의 목을 베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요나단은 하나님을 믿고, 알고,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그는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어지는 고백에 귀를 기울여보십시오! 지금 이스라엘의 왕이 마치 다윗인 것처럼 말합니다.
먼저는 요나단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자신에게 베풀어 자신을 죽이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14). 이 말을 듣는 다윗은 많은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자신도 보지 못하는 자신의 미래를 요나단은 믿음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낮은 자존감, 억울함에 함몰될 위기에 있는 다윗에게 이 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까요?
다음은 여호와께서 다윗의 모든 대적을 다 끊어 버리실 때에, 다윗은 헤세드를 요나단의 가문에 베풀어 주기를 간구합니다(15). 다윗의 대적에는 요나단 자신은 물론 사울까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모든 자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요나단은 다윗을 대적하지 않고,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윗은 왕이 된 후에 형 요나단이 죽은 것을 애통해 했고, 그의 마지막 남은 아들 절름발이 므비보셋을 왕자처럼 대우해 주었습니다(삼하 9:6~7).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여호와께서 다윗의 모든 대적들을 치실 것을 간구합니다(16).
사울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불효자가 요나단입니다. 하지만 요나단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입니다. 바로 그는 굿-아이Good Eye, 곧 믿음의 눈을 가진 자입니다.
Plan A & Plan B (17~23절)
요나단은 다윗과 비밀 신호를 짭니다. 사울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윗이 궁으로 돌아올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도망할 것인지를 정할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윗을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17절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3번이나 등장합니다. 완전한 사랑입니다.
요나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임과 동시에, 또한 완전한 성도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예표하는 다윗을 믿음으로 눈으로 바라보며, 모든 원수를 짓밟을 그리스도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단은 자신의 가문과 자신을 살려 달라 고 도망자 다윗에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마치 십자가에 달린 강도가 같은 형편에 있는 예수님께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같습니다.
요나단을 볼 때 진정한 성도간의 교제, 하나님과의 교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서지 않고는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우리가 서 있다는 사실을 매순간 느낄 때, 그리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우리는 요나단처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듯, 우리 역시 예수님을 사랑합시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섬깁시다.
서로의 모습에서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왕으로 세우실 그의 미래를 보면 사랑합시다.
진정한 형제 자매의 사랑을 꿈꾸는 우리는 코람 데오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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