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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새벽묵상] 유력한 자가 될 것인가 불량자가 될 것인가? | To be Valiant Men or Scoundrels? (삼상/1Sam 10:17~27)



10:1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17 Samuel summoned the people of Israel to the Lord at Mizpah

10: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18 and said to them,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s: ‘I brought Israel up out of Egypt, and I delivered you from the power of Egypt and all the kingdoms that oppressed you.’

10:19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19 But you have now rejected your God, who saves you out of all your disasters and calamities. And you have said, ‘No, appoint a king over us.’ So now present yourselves before the Lord by your tribes and clans.”

10: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0 When Samuel had all Israel come forward by tribes, the tribe of Benjamin was taken by lot.

10:21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21 Then he brought forward the tribe of Benjamin, clan by clan, and Matri’s clan was taken. Finally Saul son of Kish was taken. But when they looked for him, he was not to be found.

10: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2 So they inquired further of the Lord, “Has the man come here yet?”

And the Lord said, “Yes, he has hidden himself among the supplies.”

10:23 그들이 달려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23 They ran and brought him out, and as he stood among the people he was a head taller than any of the others.

10: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24 Samuel said to all the people, “Do you see the man the Lord has chosen? There is no one like him among all the people.”

Then the people shouted, “Long live the king!”

10:25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25 Samuel explained to the people the rights and duties of kingship. He wrote them down on a scroll and deposited it before the Lord. Then Samuel dismissed the people to go to their own homes.

10:26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26 Saul also went to his home in Gibeah, accompanied by valiant men whose hearts God had touched.

10:27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27 But some scoundrels said, “How can this fellow save us?” They despised him and brought him no gifts. But Saul kept silent.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의 꽃은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입니다.

물론 이런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전세계적으로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너무 뚜렷해지면서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여러 다양한 형태로 선거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와 의견이 다른 더 많은 국민의 선택과 그 모든 일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마저 인정하지 않는 아주 못된 태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도 바울이 로마서 1장에서 이미 예언한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롬 1:25)

그리스도인들은 특정한 정당이나 특정한 정치인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특정한 정당이나 정치인을 믿음과 연결시켜서도 안 됩니다.

기독교인의 정당은 그리스도당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깨어서 어떤 정치인이나 정당이 하나님의 뜻을 잘 실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내가 지지하던 정치인이나 정당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날 경우에는 가차없이 지지를 철회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지역 출신, 같은 학교, 같은 종교, 내가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반드시 성경을 기준으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존중하게 되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왕이 된 사울 (17~24절)

사무엘은 제2차 미스바 성회를 소집합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한 왕을 세우기 위하여 모이는 것입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이스라엘 지파가 사울이 속한 베냐민 지파를 진멸 시키겠다고 약속했던 장소가 미스바라는 사실입니다(삿 20:1~11). 그런데 동일한 장소에서 베냐민 지파의 사울이 왕으로 뽑히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이 원하는 왕을 뽑아 세우면서도, 뼈 때리는 지적을 합니다.

이것은 본래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는 배신 행위이고,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스라엘 백성 스스로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18, 19).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될 것입니다.

사무엘은 각 지파 사람들을 놓고 제비를 뽑습니다. 오늘날로 치자면 선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투표를 통해서, 사무엘 시대에는 제비뽑기로 하나님이 뜻을 구했던 것입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어떤 학자들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사용했던 우림과 둠밈이라는 돌을 이용하여 제비뽑기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림과 둠밈은 Yes or No 만 답하는 기능이기에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여하튼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비뽑기를 통해서 베냐민 지파 중에 마드리 가족을 얻었고, 그 중에서도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습니다(20, 21).

그런데 사울은 자신에게 닥칠 일들이 너무 두려워서 짐 보따리 사이에 숨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 사울에 대해서 묻습니다. 아마도 사무엘 선지자에게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숨은 곳을 알려주시고, 사람들은 사울의 용모를 보고는 너무 기뻐하며 만세를 부릅니다. 왕의 만세는 יחי המלך 예히 함멜렉으로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라는 의미입니다.



유력한 자가 될 것인가, 불량배가 될 것인가 (25~27절)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미 여호와 하나님의 지명을 받았고,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까지 받았다면 그냥 사울의 왕 됨을 선포하면 될 것을 왜 사무엘은 제비뽑기와 같은 절차를 거치는 것일까요?

이것은 사울의 왕 됨을 공식화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임직식을 했다고 해서 사울이 왕으로서 바로 궁전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11장에서 암몬과의 전투를 통해서 비로소 사울은 모든 백성들에게 왕으로서 인정을 받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사무엘의 지혜롭고 신중한 처사였던 것입니다.

또한 사무엘은 나라의 제도를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둡니다. 아마도 나라의 제도는 이스라엘 왕이 지켜야 할 의무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가 이미 신명기(17:14~20)에서 말한 왕의 의무와 동일한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이지만,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종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사울이 왕이 된 것에 대해서 백성들의 반응은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이 사울을 따라 간 것입니다(26).

여기서 유력한 자는 חיל 하일 이라는 단어인데, 힘이 강한, 용감한 이라는 의미입니다.

성령에 감동된 용감하고 힘이 센 사람들이 자진하여 사울의 친위대가 되어 그와 함께 한 것입니다.



두번째 반응은 어떤 불량배들은 사울을 멸시하고 예물도 바치지 않았습니다(27).

여기서 불량배베네 베리야알 בני בליעל 로 무익한, 아무 쓸모 없는 이라는 의미입니다.

앞서 엘리의 두 아들에게 사용된 단어입니다(2:12). 본래의 의미는 베리야알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유력한 지파였던 에브라임 지파나 유다 지파의 사람들이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자신들이 좋아하는 성향이 너무 확고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을 멸시하는 죄악을 저지르는 불량배가 된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불량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울의 위대한 모습을 여기서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그는 잠잠 하였더라(27b).

원어의 의미는 귀먹은 사람처럼 되었다 입니다. 그저 묵묵히 그들의 비아냥을 듣고 견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현대인들에게 교훈 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 인생은 자꾸 피조물을 경배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자신이든, 아니면 자신의 모습을 투사한 어떤 대상이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거부하고, 심지어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도 거부합니다.

그저 내 생각, 내 고집, 내가 좋아하는 것(사람, 정당, 이념 등등)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행위는 피조물을 하나님보다 더 경배하는 심각한 죄악입니다. 그리고 불량배가 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유력한 사람은 되지 못해도, 적어도 베리야알의 아들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 Comment


Yeong Chai
Yeong Chai
Feb 11, 2023

불량배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다.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무엘 상 10:27 에는 사울을 멸시한 사람들이 불량자다. 하나님이 택하신 사울을 판단하고 멸시한 것이다. 사무엘이 하나님이 택하셨다고 말하고 제비 뽑았는데도 안 믿는다. 믿음이 필요하고 순종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구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오직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신다. 말씀에 순종하여야 한다. 나도 불량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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