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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새벽묵상] 미스바 성회 | Revival at Mizpah (삼상/1Sam 7:1~11)



7: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1 So the men of Kiriath Jearim came and took up the ark of the Lord. They brought it to Abinadab’s house on the hill and consecrated Eleazar his son to guard the ark of the Lord.

7: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2 The ark remained at Kiriath Jearim a long time—twenty years in all.

Then all the people of Israel turned back to the Lord.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3 So Samuel said to all the Israelites, “If you are returning to the Lord with all your hearts, then rid yourselves of the foreign gods and the Ashtoreths and commit yourselves to the Lord and serve him only, and he will deliver you out of the hand of the Philistines.”

7: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4 So the Israelites put away their Baals and Ashtoreths, and served the Lord only.

7:5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5 Then Samuel said, “Assemble all Israel at Mizpah, and I will intercede with the Lord for you.”

7: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6 When they had assembled at Mizpah, they drew water and poured it out before the Lord. On that day they fasted and there they confessed, “We have sinned against the Lord.” Now Samuel was serving as leader of Israel at Mizpah.

7: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7 When the Philistines heard that Israel had assembled at Mizpah, the rulers of the Philistines came up to attack them. When the Israelites heard of it, they were afraid because of the Philistines.

7: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8 They said to Samuel, “Do not stop crying out to the Lord our God for us, that he may rescue us from the hand of the Philistines.”

7: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9 Then Samuel took a suckling lamb and sacrificed it as a whole burnt offering to the Lord. He cried out to the Lord on Israel’s behalf, and the Lord answered him.

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10 While Samuel was sacrificing the burnt offering, the Philistines drew near to engage Israel in battle. But that day the Lord thundered with loud thunder against the Philistines and threw them into such a panic that they were routed before the Israelites.

7: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11 The men of Israel rushed out of Mizpah and pursued the Philistines, slaughtering them along the way to a point below Beth Kar.


 

벧세메스 사람들의 요청으로 기럇여아림에서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갑니다.

기럇여아림숲의 성읍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법궤를 옮기게 된 이유는 지정학적인 이유에서입니다.

벧세메스나 기럇여아림은 당시 블레셋의 영향권 아래 있던 지역으로 법궤를 함부로 이스라엘 깊숙한 지역으로 옮길 수 없어서 벧세메스에서 북동쪽으로 9마일 정도 떨어지고, 예루살렘으로부터는 북서쪽으로 9마일 정도 위치한 기럇여아림으로 보내게 된 것입니다.



아비나답은 레위인으로 후에 법궤를 옮길 때 그의 후손들도 그 일에 참여합니다(삼하 6:3).

그의 아들 엘리아살은 아론의 아들과 동명이인으로 제사장은 아니지만, 레위인이기에 언약궤를 지키는 일을 담당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거룩하게 구별한다는 말은 본래 제사장 위임식에 쓰이는 말입니다.

그만큼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는 일을 맡겼다는 의미입니다.

법궤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을 그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 기간은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완전히 옮기기 까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벡전투는 B.C.1075년에 있었고,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은 B.C.1003년 이후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십 년은 사무엘이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한 때, 그러니까 오늘 본문 미스바 사건이 있기 전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궤를 한번 잃고 나서야 제사의 소중함을 알게 된 듯합니다. 실로가 불에 타 멸망하고, 언약궤를 모실 곳이 없이 20년 동안 공식적인 제사가 멈춘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울고 부르짖으며 여호와 앞에 다시 예배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여호와를 사모했다는 의미입니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길 (3~4절)

이러한 백성의 요청을 알게 된 사무엘은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을 알려 줍니다. 그것은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는 것(3b)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본래 유목민이라서 농사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와 농사를 시작하면서 농사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빠른 속도로 가나안 지역 사람들이 믿던 토착신을 받아들였습니다.

본래 하나님께서 염려하시고, 경고하셨던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야훼 하나님은 당시 전쟁의 능하신 신이라고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쟁이 아닌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관은 당시 고대 사람들처럼 지역 신 개념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참 신임을 믿지 못하고, 농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바람과 비를 주관하는 바알의 힘을 빌려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알아스다롯 등 여러 이방 신들을 섬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알은 본래 주인, 똥, 똥파리 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El의 아들로 비와 풍년을 가져오는 신인데, Mot 이라는 죽음의 신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하지만 바알의 아내인 전쟁의 여신 아낫이 그의 시체를 찾아 다시 그를 살려 냈습니다.

또한 아세라와 아스다롯은 동일한 여신으로 여겨지다가, 고고학의 발전으로 두 여신은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둘 다 미와 풍요,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으로 사람들은 항상 바알과 짝을 이뤄 숭배를 했습니다.

여호와께 돌아오는 길은 바로 이러한 우상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바알과 아세라, 아스다롯과 같은 우상도 동시에 섬기는 것이 이스라엘의 문제였습니다. 오늘날로 치자면 하나님을 믿으면서, 우리의 마음이 온통 부와 명예, 비즈니스와 하는 일들이 성공하는 것에 마음이 쏠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은 바로 이 모든 것을 우리 마음에서 몰아내고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입니다.



미스바로 모이라 (5~11절)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에게 파수대watchtower라는 의미를 가진 미스바로 모이라고 성회를 선포합니다. 그들은 모여서 헌신을 상징하는 물을 길어 제단에 붓고, 하루 종일 금식하고,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했다고 자백하며 회개합니다. 제대로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게 마음을 먹고 회개하면 좋은 일이 있어야 하는데, 블레셋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괘씸하게 여겨 그들을 공격하려고 쳐들어옵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기도하려고 했더니, 오히려 안 좋은 일들이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맞습니다. 바로 사탄의 공격입니다. 그럴 때 포기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에게 자신들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8).

이에 사무엘은 어린양을 잡아 온전한 번제를 드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9).



사실 적들이 쳐들어오는데, 예배하고 기도만 한다는 것이 매우 비현실적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어차피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본문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결과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어, 우레를 내리십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망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군인들은 용기를 내어 그들을 뒤쫓아가서 그들을 무찌릅니다.


이처럼 여호와께 돌아오는 자는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나뉘어져 있지는 않은 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속히 여호와께로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성회로 모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로 돌아오십니다.

오늘도 미스바로 모이라고 요청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합시다.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 나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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