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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새벽묵상]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 What Do We Do With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삼상/1Sam 5:1~12)



5: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1 After the Philistines had captured the ark of God, they took it from Ebenezer to Ashdod.

5:2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2 Then they carried the ark into Dagon’s temple and set it beside Dagon.

5:3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3 When the people of Ashdod rose early the next day, there was Dagon, fallen on his face on the ground before the ark of the Lord! They took Dagon and put him back in his place.

5:4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4 But the following morning when they rose, there was Dagon, fallen on his face on the ground before the ark of the Lord! His head and hands had been broken off and were lying on the threshold; only his body remained.

5:5 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5 That is why to this day neither the priests of Dagon nor any others who enter Dagon’s temple at Ashdod step on the threshold.

5: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

6 The Lord’s hand was heavy on the people of Ashdod and its vicinity; he brought devastation on them and afflicted them with tumors.

5: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7 When the people of Ashdod saw what was happening, they said,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must not stay here with us, because his hand is heavy on us and on Dagon our god.”

5:8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8 So they called together all the rulers of the Philistines and asked them, “What shall we do with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They answered, “Have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moved to Gath.” So they moved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5:9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9 But after they had moved it, the Lord’s hand was against that city, throwing it into a great panic. He afflicted the people of the city, both young and old, with an outbreak of tumors.

5:10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이르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10 So they sent the ark of God to Ekron.

As the ark of God was entering Ekron, the people of Ekron cried out, “They have brought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around to us to kill us and our people.”

5:11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11 So they called together all the rulers of the Philistines and said, “Send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away; let it go back to its own place, or it will kill us and our people.” For death had filled the city with panic; God’s hand was very heavy on it.

5:12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12 Those who did not die were afflicted with tumors, and the outcry of the city went up to heaven.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1981년에 처음 제작한 시리즈 모험영화의 제목이자 영화 주인공인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역)의 이름입니다.

시리즈 첫번째 영화의 제목이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Raiders of the Lost Ark (1981)인데, 그 줄거리가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린 법궤를 찾아서 세상을 지배하려는 나치에 대항하여 인디아나 존스 박사가 먼저 법궤를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부분에 나치가 법궤를 열었을 때 죽음의 영과 같은 검은색 귀신(?)들이 나와서 눈을 뜨고 그 장면을 지켜본 모든 사람을 죽이는 장면입니다.

다행히도 주인공은 눈을 감고 있어서 살았습니다.



감독인 스필버그가 유대인이라서 대충 성경을 알고는 있는 것 같은데, 성경의 본래 의미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처럼 언약궤를 이해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삼상 6장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고로 그들을 치사 (오만)칠십인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애곡하였더라 (삼상 6:19)


이런 성경구절을 영화의 시각적 효과로서 표현한 것이 죽음의 영이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묘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신 (1~5절)

블레셋 사람들은 최고의 전리품을 얻었습니다. 홍해를 가르고 최강국 애굽의 모든 병사를 수장한 신을 모시는 상자를 얻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두려워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자신들의 신인 다곤의 신전에 가져다 놓습니다. 야훼보다 자신들의 신 다곤이 더 강하다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어 그들이 신전에 들어가보니 다곤 신상이 마치 절하듯 얼굴이 바닥으로 향하여 여호와의 법궤 앞에 쓰러져 있습니다. 여기서 엎드러지다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가 나팔 נפל인데, 그 의미는 항복하다 입니다. 다곤이 여호와 앞에 엎드려 항복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블레셋 사람들은 당연히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다곤 신상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신전에 들어가보니 다곤 신상이 또 넘어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머리와 두 손이 잘려 나가 문지방에 걸쳐 있었습니다. 더 이상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를 더 살펴보기 전에 잠깐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다곤은 어떤 신일까요?

다곤 דגון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앗수르 등에서 널리 숭배했던 우상입니다.

아마도 블레셋 사람들은 베니게 족속들에게서 이 우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곤이라는 말의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봅니다. 먼저는 물고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고고학자가 출토한 양각 조각품에 새겨진 그림을 보면 상반신은 수염이 있는 남성의 모습과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을 한 존재가 헤엄을 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다곤일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반면에 또 다른 의미는 곡식, 곡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다곤을 비옥한 땅과 풍요로움을 관장하는 신으로 추정합니다. 실제로 북부 가나안 지역인 우가릿 문헌에 의하면 다곤은 가나안의 농경신인 바알의 아버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의견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다곤은 참 하나님이신 여호와께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의 무서움이 여기 있습니다. 범죄한 이스라엘을 블레셋을 통하여 심판하시고는, 이어서 이스라엘을 괴롭힌 블레셋을 직접 심판하십니다. 도대체 여호와는 누구의 편인가요?

그래서 브뤼그만 Brueggemann은 하나님은 그 무엇이나 누구에 의해 통제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신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내 편이냐가 아니라, 과연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를 매일, 그리고 매순간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신의 궤를 어찌하랴? (6~12절)

이제 여호와의 손(권능)이 다곤 뿐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을 직접 치셨습니다.

본문에는 독한 종기 עפלים 오팔림이라고 기록한 것은 쥐에 의해 전염되는 페스트Pest로 보여집니다.

나중에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돌려보내며 황금 쥐를 넣어 보낸 것이나, 70인역이 본문에 쥐 재앙을 추가하여 기록한 것 등이 독종이 오늘날로 치자면 페스트일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이제 여호와의 언약궤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두려워 기피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가는 곳마다 독한 종기를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환난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아스돗, 가드, 에그론 등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했고,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게 그들을 치셨습니다. 죽거나 심한 종기로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습니다(11, 12).

그들의 질문은 딱 하나였습니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블레셋 사람들이 조금만 지혜로웠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있다는 것은 사실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법궤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법궤 가운데 임재 하시는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됩니다.

그들은 하늘에 사무치도록 부르짖었습니다(12).

하지만 그것은 회개의 부르짖음이 아닌 한탄과 하소연의 부르짖음이었을 뿐입니다.

진정으로 자신들의 어리석은 우상숭배를 회개하고 눈으로 목격한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임을 인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 역시 이스라엘에게 약속했던 복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립니다. 그들은 법궤를 다시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려보낼 것입니다.

참으로 어리석습니다. 법궤(말씀, 하나님)를 어찌하면 됩니까?

회개하고 사랑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분의 편이 되는 것입니다.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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