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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새벽묵상] 불량자들과 어린 사무엘 | Scoundrels and Young Samuel (삼상/1Sam 2:12~21)



2: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2 Eli’s sons were scoundrels; they had no regard for the Lord.

2: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3 Now it was the practice of the priests that, whenever any of the people offered a sacrifice, the priest’s servant would come with a three-pronged fork in his hand while the meat was being boiled

2: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4 and would plunge the fork into the pan or kettle or caldron or pot. Whatever the fork brought up the priest would take for himself. This is how they treated all the Israelites who came to Shiloh.

2: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5 But even before the fat was burned, the priest’s servant would come and say to the person who was sacrificing, “Give the priest some meat to roast; he won’t accept boiled meat from you, but only raw.”

2: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6 If the person said to him, “Let the fat be burned first, and then take whatever you want,” the servant would answer, “No, hand it over now; if you don’t, I’ll take it by force.”

2: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17 This sin of the young men was very great in the Lord’s sight, for they were treating the Lord’s offering with contempt.

2: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8 But Samuel was ministering before the Lord—a boy wearing a linen ephod.

2: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19 Each year his mother made him a little robe and took it to him when she went up with her husband to offer the annual sacrifice.

2: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0 Eli would bless Elkanah and his wife, saying, “May the Lord give you children by this woman to take the place of the one she prayed for and gave to the Lord.” Then they would go home.

2: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21 And the Lord was gracious to Hannah; she gave birth to three sons and two daughters. Meanwhile, the boy Samuel grew up in the presence of the Lord.


 

미국에 처음 이민을 와서, 결혼을 하고는 처음으로 평신도의 입장에서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얼바인에는 많은 한국인 교회들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교회를 천천히 다녀보면서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아이들이 다니게 될 주일학교였습니다. 목사와 사모인 우리는 어떤 교회를 가든 웬만하면 잘 지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신앙교육만큼은 시기가 지나면 회복하기 힘들기에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아마도 신앙이 있는 부모들은 거의 대부분 저의 이러한 결정에 동의할 것입니다.



사무엘상 초반부(1~4장)는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귀한 본문입니다.

요즘처럼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대에 어떻게 자녀를 양육하는 것인 옳은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오늘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불량자들 (12~17절)

오늘 본문은 엘리의 두 아들과 사무엘을 극명하게 대조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12절과 17절은 엘리 아들들에 대한 평가를 수미쌍관, 곧 인클루지오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12)와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17) 입니다.



행실이 나빠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베네 벨리야알 בני בליעל 입니다.

직역하면 벨리알의 아들들 Son of Belial입니다. 벨리알은 사탄, 악마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악행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것인데,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의식적으로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그들의 그러한 태도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제사의 제도를 멸시하는 행위로 드러납니다.

엘리의 아들들의 이름은 홉니와 비느하스(2:34) 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버지 엘리가 대제사장이기에 본인들 역시 자연스럽게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3절에서는 그 제사장들이 라고 표현합니다.

엘리는 너무 억울하여 소리도 내지 못하며 가슴을 찢는 기도를 하는 여인, 한나를 술에 취하여 술 주정을 한다고 생각하여 불량한 여자(1:16) 바트 벨리야알 בת בליעל곧 벨리알의 딸 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안이 어두워진 그는 진짜 불량자(벨리야 아들들)인 자신의 아들들의 행위를 보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죄악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심한 표현으로 그들의 죄악을 묘사하는 것일까요?

13~16절에 그들의 죄악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제사하는 사람들의 몫을 빼앗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13~14).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제사장은 제사 후 제물의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를(레 7:28~36), 앞 넓적다리 즉 어깨부분과 두 볼, 그리고 위(신 18:3)를 자신의 몫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러한 율법을 무시하고 삼지창으로 고기를 삶고 있는 솥에다 찔러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고기를 무조건 가지고 갔습니다. 이것은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몫을 침범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원문15절 앞에는 더구나, 게다가 로 해석할 수 있는 גם 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하나님의 몫까지도 도둑질했습니다(15~16).

화목제물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제물의 기름을 태워 드려야합니다.

제사장은 그 피를… 그 기름을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할 것이라 (레17:6)

하지만 제사장인 그들이 하나님의 것까지 도둑질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물에 삶은 고기보다 불에 구운 고기가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름 붙은 고기가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으로서 마땅히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하는데, 탐욕과 식탐에 이끌려 하나님의 제사 제도를 무시했고 이것은 여호와를 무시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제사 드리러 온 평신도가 그들을 말려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15).

이것은 당시 지도층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불량자는 다름아닌 제사장이었습니다.


여호와 앞에서 섬기고 자라는 사무엘 (18~21절)

반면에 사무엘은 어렸을 때부터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습니다(18).

엘리의 두 아들을 소년들(네아림, 17) 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사무엘은 어렸을 때(나아르)와 동일한 어근을 가진 단어입니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엘리의 두 아들과 사무엘을 비교합니다.

정작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소년들은 불량자가 되었고, 오히려 어린 사무엘은 제사장의 의복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던 것입니다. 한나는 비록 사무엘과 떨어져 있었지만, 매년 사무엘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사무엘의 옷을 만들어 와서 입혔습니다.



엘리와 엘가나의 가정 교육이 이렇게 차이가 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한나가 사무엘을 엄마의 손에서 내려 놓아 하나님 손으로 옮긴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실수하는 것은 마치 내가 붙잡고 있으면 잘 키울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완전한 도움이 필요한 시기인 3~4살까지는 전적으로 엄마가 붙어서 사랑으로 양육하지만,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아이가 독립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의 방법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가장 귀한 존재인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린 한나를 하나님은 돌보십니다(21).

여기서 돌보시다(파카드)의 본래 의미는 방문하다 입니다. 하나님이 한나를 찾아오셔서 그녀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여전히 여호와 앞에서 자라납니다.

가장 좋은 자녀 교육의 방법은 어렸을 때부터 여호와 앞에서 섬기고, 여호와 앞에서 자라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은 한걸음 뒤에서 자녀를 지켜보고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친히 우리 자녀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십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섬기고, 하나님 앞에서 자라 납시다.

심판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는 그날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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