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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새벽묵상] 카이로스Καιρός와 크로노스Χρόνος의 주인 | The Lord of Kairos & Chronos (전/Eccles 3:1~15)



3:1 범사가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1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and a season for every activity under the heavens:

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2 a time to be born and a time to die,

a time to plant and a time to uproot,

3: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3 a time to kill and a time to heal,

a time to tear down and a time to build,

3: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4 a time to weep and a time to laugh,

a time to mourn and a time to dance,

3: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5 a time to scatter stones and a time to gather them,

a time to embrace and a time to refrain from embracing,

3: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6 a time to search and a time to give up,

a time to keep and a time to throw away,

3: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7 a time to tear and a time to mend,

a time to be silent and a time to speak,

3: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8 a time to love and a time to hate,

a time for war and a time for peace.

3: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9 What do workers gain from their toil?

3: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0 I have seen the burden God has laid on the human race.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1 He has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its time. He has also set eternity in the human heart; yet no one can fathom what God has done from beginning to end.

3: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2 I know that there is nothing better for people than to be happy and to do good while they live.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3 That each of them may eat and drink, and find satisfaction in all their toil—this is the gift of God.

3: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4 I know that everything God does will endure forever; nothing can be added to it and nothing taken from it. God does it so that people will fear him.

3: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15 Whatever is has already been,

and what will be has been before;

and God will call the past to account.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면 카이로스Καιρός가 등장합니다.

그리스 어느 작가에 의하면 그는 제우스의 막내 아들입니다.

원래 카이로스는 그리스어로 기회라는 의미이며, 기회를 신격화한 존재가 카이로스입니다.

그런데 그의 외모가 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앞머리는 매우 덥수룩한데 뒷머리는 하나도 없는 민머리입니다. 거기에 어깨와 발목에는 날개가 달려서 매우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러한 카이로스의 외모는 기회라는 것의 특징에 대해 알려줍니다.

기회가 올 때는 붙잡기 쉽지만, 그 기회를 붙잡으려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빠르게 지나쳐 가고, 지나쳐 간 뒤에는 붙잡으려 해도 결코 붙잡을 수 없는 어려운 것이라는 진리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면 또 다른 시간의 신이 등장하는데, 그의 이름은 크로노스 Χρόνος입니다.



그는 시간이 그렇듯,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잡아먹는 신입니다.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는 우리의 속담에 해당하는 신이 크로노스입니다.

크로노스는 물리적, 역사적, 일반적인 시간을 의미하는 말로 크로니컬(chronicle: 연대기)이나, 크로날러지 (chronology: 연대학)와 같은 시간과 관련된 영어가 크로노스 라는 이 헬라어에서 나왔습니다.


카이로스와 크로노스의 주인 (1~8절)

코헬렛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에 다 때가 있나니(1)라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로 쓰여진 구약성경을 후대 사람들이 읽기 쉽게 헬라어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렇게 번역한 성경을 70인역LXX이라고 합니다. 70명의 유대인 랍비가 번역을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전도서 70인역을 보면 기한Time은 크로노스 Χρόνος로 Season는 카이로스Καιρός로 번역합니다.

크로노스 물리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카이로스는 그 가운데 특별한 어떤 때, 순간을 의미합니다.

결국 코헬렛이 말하는 하나님의 때,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그분의 타이밍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서로 대조를 이루는 14쌍의 때를 노래합니다(2~8).

여기서 지혜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시간의 신들인 카이로스크로노스 조차도 온 세상의 주인이자,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을 가만히 살펴보면 진실로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에 관한한 100% 수동적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시간을 주관하시는 이유는 11절에 잘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11).


하나님께서 모든 시간의 주관자이시며, 인간들은 피조물로서 절대 수동적인 입장에 있음을 깨닫고, 우리의 시간과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허무한 인생이 해야 할 의미 있는 일 (9~15절)

결국 모든 일은 In His Time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허무한 인생이지만 그 가운데 의미 있는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 땅을 사는 동안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12).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은 비록 타락했지만, 여전히 그분의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무엇이 의미가 있는지, 무엇이 선한 일인지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행할 때 사람은 본성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돕고 나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무엇인가 벅찬 것이 올라오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둘째로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입니다(13).

인생의 또 다른 기쁨은 먹고 마시며 인생 자체를 즐기는 것입니다. 살아 있다는 생동감 자체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그러므로 많이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고로이 일하는 것이 하나님이 범죄한 인생에게 내리신 저주이지만, 동시에 노동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그 노동의 대가로 먹고 마시며 삶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14).

하나님께서 모든 시간을 주관하시고, 일의 시종을 인간이 헤아리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들이 겸손하게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크심과 나의 작음을 깨달을 때 인생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때를 지나고 있습니까?

만일 평범하게 열심히 일하고, 온 가족이 그 대가를 누리며 먹고 마실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때는 세상에 없습니다. 좀 더 고차원의 행복을 더하고 싶다면 온 가족이 나보다 연약한 지체를 돕는 일을 하면 됩니다. 지구 반대편에 굶고 있는 어린 아이를 돕는 것도 좋고, 우리 지역에 외로운 어르신을 돕는 것도 좋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교회에서 하는 사역을 도와 간접적으로 선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삶은 좀 더 풍성한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인생의 일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카이로스와 크로노스의 주인을 경외하는 것만큼 소중하고, 기쁘고, 즐겁고, 당연한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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