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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새벽묵상] 요셉의 신앙 | Joseph's Faith (창/Gen 50:14~26)



50:14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

14 After burying his father, Joseph returned to Egypt, together with his brothers and all the others who had gone with him to bury his father.

50: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15 When Joseph’s brothers saw that their father was dead, they said, “What if Joseph holds a grudge against us and pays us back for all the wrongs we did to him?”

50:16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16 So they sent word to Joseph, saying, “Your father left these instructions before he died:

50: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17 ‘This is what you are to say to Joseph: I ask you to forgive your brothers the sins and the wrongs they committed in treating you so badly.’ Now please forgive the sins of the servants of the God of your father.” When their message came to him, Joseph wept.

50: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18 His brothers then came and threw themselves down before him. “We are your slaves,” they said.

50: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19 But Joseph said to them, “Don’t be afraid. Am I in the place of God?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0 You intended to harm me, but God intended it for good to accomplish what is now being done, the saving of many lives.

50: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21 So then, don’t be afraid. I will provide for you and your children.” And he reassured them and spoke kindly to them.

50:22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

22 Joseph stayed in Egypt, along with all his father’s family. He lived a hundred and ten years

50:23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23 and saw the third generation of Ephraim’s children. Also the children of Makir son of Manasseh were placed at birth on Joseph’s knees.

50: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4 Then Joseph said to his brothers, “I am about to die. But God will surely come to your aid and take you up out of this land to the land he promised on oath to Abraham, Isaac and Jacob.”

50: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25 And Joseph made the Israelites swear an oath and said, “God will surely come to your aid, and then you must carry my bones up from this place.”

50: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26 So Joseph died at the age of a hundred and ten. And after they embalmed him, he was placed in a coffin in Egypt.


 

미국의 작가 대런 하디는 그의 책 기업가의 롤러코스트The Entrepreneur Roller Coaster에서 뉴스위크 News Week 지 기사를 인용하여,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위해 우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열 명 남짓에 불과하고,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여할지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는 날씨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허무한 인생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까요?

하루가 멀다 하고 총기 사고가 나고, 다양한 인종 간에 갈등이 있는 미국 사회에서 크리스천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요? 특별히 주류층이 아닌 마이너,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는 이민자, 기독교인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야곱의 장례를 마치자 요셉이 자신들에게 복수할 것을 두려워한 형들은 사람을 시켜서 말을 전하는데 약간 거짓말의 냄새가 납니다(16).

형들은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17b)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형들이 효자인 요셉에게 자비를 얻으려고 모든 감정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셉은 두가지로 반응합니다. 그의 첫번째 반응은 형들의 말을 듣고 우는 것입니다. 왜 울었을까요?



먼저는 연민의 정 때문입니다.

형들이 죄책감과 불안,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는 모습이 애처로웠기 때문입니다.

이미 요셉은 형들을 용서했는데, 여전히 못 믿고 불안해하는 형들의 모습은 범죄한 자들이 받게 되는 형벌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스스로 죄책감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그런 형들이 애처로운 것입니다.

다음은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요셉을 찾아온 형들은 다시 한번 요셉에게 엎드려 자신들은 요셉의 종이라고 고백합니다(18).

아마도 주마등처럼 요셉의 과거가 지나갔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새삼 느끼며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아픈 일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형들의 문제이기 보다는 복잡한 가정사의 문제입니다.



형들에 대한 요셉의 두 번째 반응(19-21)은 형들에게 다시 한번 용서를 선포하고 위로합니다.

어떻게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요?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요?

흉내내기도 어려운 요셉의 삶의 비결은 그의 대답 속에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크리스천의 삶의 모습입니다.


크리스천은 요셉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좋은 일은 하나님이 하심으로, 나쁜 일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때가 많지만 사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아래 이루어지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13년이란 고통의 시간 속에서 수많은 질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때를 배운 요셉입니다.

이것을 아는 자가 용서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요셉처럼 사람들을 위로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요셉은 원수를 용서하는 단계를 넘어, 오히려 위로하는 경지에 이르는 신앙이 될 수 있었던 두번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13년 동안 애통함의 눈물을 흘린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억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애통함으로 눈물 흘리던 요셉은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때에 그분의 뜻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보디베라의 딸 아스낫)하여 얻은 장남에게 므낫세, 곧 잊게 하심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것입니다.

지난 날의 고통과 괴로움을 치워주시고, 눈물을 닦아주는 하나님의 위로 하심을 경험한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놀라운 위로를 경험한 자가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요셉처럼 언약을 기억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창세기 마지막은 아버지를 여위고 50년을 더 산 110세 요셉의 장례 장면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너희를 돌보시고 약속의 땅으로 옮기실 것이니(25) 그때 반드시 자신의 유골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옮길 것을 부탁합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출 13:19)


그는 찾아오시는 하나님, 곧 언약의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는, 언약을 기억하는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다시 옮기실 것을 확신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애굽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성도가 추구해야 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비록 화려하고, 풍성하고, 부족함이 없는 애굽에서 살지만, 반드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때가 옵니다.

우리는 돌아갈 본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돌아갈 그리운 고향을 바라보듯, 저 천국을 사모하고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크리스천입니다.



2018년 9월,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앰버 가이거(31)라는 여성 경찰이 술에 취해서, 자신의 집이 있는 3층이 아닌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려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던 보탐 진 (26)을 오인 사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재판 선고 당일 증인석에 앉은 피해자의 동생 브랜트 진은 난 당신을 한 명의 사람으로서 사랑한다. 당신에게 어떠한 나쁜 일도 바라지 않는다. 당신이 감옥에 가는 것조차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형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관 앰버 가이거(31)가 남은 삶을 그리스도에게 바치기를 원한다면서 신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랜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요셉과 동일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 용서하심, 위로하심을 경험한 자가 분명합니다. 용서와 위로는 용서함을 받고, 위로함을 경험한 자만의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용서와 위로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우리의 삶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크리스천입니다.

예수님의 그 용서와 위로하심의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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