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2 Then Joseph removed them from Israel’s knees and bowed down with his face to the ground.
48: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3 And Joseph took both of them, Ephraim on his right toward Israel’s left hand and Manasseh on his left toward Israel’s right hand, and brought them close to him.
48: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4 But Israel reached out his right hand and put it on Ephraim’s head, though he was the younger, and crossing his arms, he put his left hand on Manasseh’s head, even though Manasseh was the firstborn.
48: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5 Then he blessed Joseph and said,
“May the God before whom my fathers
Abraham and Isaac walked faithfully,
the God who has been my shepherd
all my life to this day,
48: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16 the Angel who has delivered me from all harm
—may he bless these boys.
May they be called by my name
and the names of my fathers Abraham and Isaac,
and may they increase greatly
on the earth.”
48: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하여
17 When Joseph saw his father placing his right hand on Ephraim’s head he was displeased; so he took hold of his father’s hand to move it from Ephraim’s head to Manasseh’s head.
48: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8 Joseph said to him, “No, my father, this one is the firstborn; put your right hand on his head.”
48: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19 But his father refused and said, “I know, my son, I know. He too will become a people, and he too will become great. Nevertheless, his younger brother will be greater than he, and his descendants will become a group of nations.”
48: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20 He blessed them that day and said,
“In your name will Israel pronounce this blessing:
‘May God make you like Ephraim and Manasseh.’”
So he put Ephraim ahead of Manasseh.
48: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21 Then Israel said to Joseph, “I am about to die, but God will be with you and take you back to the land of your fathers.
48:22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22 And to you I give one more ridge of land than to your brothers, the ridge I took from the Amorites with my sword and my bow.”
우리 인생은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인정합니다.
그래서 그 인생을 사는 동안 반드시 루스((베델)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생은 반드시 죽고, 죽음 이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고 구원만 받으면 우리 인생에서 할 일을 다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은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면, 그 이후에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 있음을 우리들에게 알려줍니다.
영적인 눈을 뜨고…
본문을 보면 야곱은 그 아버지 이삭처럼 눈이 어두워졌습니다(10).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님 시대에도 꽤 많은 소경이나 안질환자들이 있었는데, 학자들은 선천적인 원인도 있었지만 팔레스타인 지역의 강렬한 태양과 많은 먼지 있는 환경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지금 매우 많은 고령(147세)입니다.
그리고 나이 드는 것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눈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제 선친은 생전에 황반변성이라는 망막질환을 앓았는데, 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이 시력을 잃는 병 중에 하나로, 한국에서는 65세 이상 어른의 3대 실명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래서 선치 같은 경우에는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주사요법을 했습니다.
의술이 발달한 현대에도 관리가 어려운 질환이 안과질환이니 수천년전, 태양빛이 강하고, 먼지가 많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안과질환이 많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야곱의 아버지 이삭 역시 눈이 어두워 야곱과 에서를 분간하지 못하고,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눈이 안보여서 실수로 자신에게 장자의 축복을 빌었던 아버지 이삭과는 달랐습니다.
나이가 워낙 많아서 약간의 횡설수설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7절에서 갑자기 아내 라헬 이야기를 꺼내는 것과 같은 부분입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요셉과 아내 라헬이 겹친 듯합니다.
이렇게 출세한 요셉의 모습을 라헬도 함께 보았으면 좋았겠다 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8절에도 요셉 외에 곁에 누군가를 있음을 알아채지만 눈이 어두운 탓에 손자들임을 모릅니다.
야곱은 손자들을 안고 입맞춥니다. 비록 정통 이스라엘인이 아닌 혼혈아이지만,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신의 후손으로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므낫세라는 이름의 의미는 잊다입니다. 요셉이 그동안 겪었던 모든 고통을 하나님께서 잊게 하셨다 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에브라임의 의미는 번성입니다. 이제 고통을 잊는 것을 넘어 요셉을 번성하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들은 야곱과 요셉에게 큰 의미가 있는 존재였습니다.
한 학자Waltke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요셉에게는 수년간의 고난과 슬펐던 이집트 생활 이후에 받은 선물이었고, 야곱에게는 살아서는 요셉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절망과 아픔의 세월 이후 그의 삶을 찾아온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었다.
다음 세대를 축복하라
야곱은 입양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축복을 하는데 오른손을 에브라임에게, 왼손을 므낫세에게 크로스하여 축복합니다(14). 요셉은 아버지가 눈이 안 보여서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야곱의 육신의 눈은 보이지 않지만, 그의 영적인 눈이 열렸습니다.
영적인 눈을 가지고 야곱은 요셉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면서 다음 세대를 축복합니다.
이것이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지만,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 구원을 받은 우리네 인생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147세 고령의 노인이 영안이 열려, 오히려 온 세상을 다스리는 똑똑하고 젊은 애굽의 총리 요셉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49장에서 자신의 아들들을 축복하는 기도에서 이러한 야곱의 영적 민감함이 절정에 이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육신이 약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너무 부정하면 영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늙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이것을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더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영적인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영적인 세계는 육체와는 달리 오히려 더욱 건강하고 깊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 4:16)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하고,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믿음의 어르신들이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혜안과 깊이를 가지고 하나님의 놀라운 세계를 보면서 젊은 세대들을 축복하는 어른들…
젊은 세대 역시 마찬가지로 믿음의 어르신들을 본받아 다음세대에 또 이러한 지혜와 믿음을 전해야 합니다.
찬송가 305장의 작시자인 존 뉴턴은 성공회 사제입니다. 하지만 그는 젊었을 때는 노예상인이었습니다. 원래 신앙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삶과 신앙이 분리된 전형적인 제국주의 신앙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진정한 회심을 경험하고는 노예해방에 힘을 쏟았고, 젊은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에게 영향력을 미쳐 영국에 노예 해방을 가져왔습니다.
팔십 이세 나이에 임종을 앞 둔 그는 육신의 눈이 멀었지만, 영적인 눈이 열려 다음과 같이 유언했습니다.
기억력은 거의 사라졌지만 두 가지는 똑똑히 기억한다.
내가 천하의 죄인이고 그리스도는 위대한 구주라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 루스(베델)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납시다. 그리하여 내가 죄인임을, 예수께서는 나의 위대한 구주이심을 날마다 고백합시다. 그리고 영적인 눈을 떠서 다음 세대를 축복하는 영적인 어른이 됩시다. 기성 세대의 아름다운 믿음과 삶을 전하는 진정한 어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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