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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새벽묵상] 왜! 또… | Why! Again... (창/Gen 44:1~13)



44: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1 Now Joseph gave these instructions to the steward of his house: “Fill the men’s sacks with as much food as they can carry, and put each man’s silver in the mouth of his sack.

44: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2 Then put my cup, the silver one, in the mouth of the youngest one’s sack, along with the silver for his grain.” And he did as Joseph said.

44: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3 As morning dawned, the men were sent on their way with their donkeys.

44: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4 They had not gone far from the city when Joseph said to his steward, “Go after those men at once, and when you catch up with them, say to them, ‘Why have you repaid good with evil?

44: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5 Isn’t this the cup my master drinks from and also uses for divination? This is a wicked thing you have done.’”

44: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6 When he caught up with them, he repeated these words to them.

44: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7 But they said to him, “Why does my lord say such things? Far be it from your servants to do anything like that!

44: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8 We even brought back to you from the land of Canaan the silver we found inside the mouths of our sacks. So why would we steal silver or gold from your master’s house?

44: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9 If any of your servants is found to have it, he will die; and the rest of us will become my lord’s slaves.”

44: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0 “Very well, then,” he said, “let it be as you say. Whoever is found to have it will become my slave; the rest of you will be free from blame.”

44: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1 Each of them quickly lowered his sack to the ground and opened it.

44: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되지라

12 Then the steward proceeded to search, beginning with the oldest and ending with the youngest. And the cup was found in Benjamin’s sack.

44: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13 At this, they tore their clothes. Then they all loaded their donkeys and returned to the city.


 

오늘 본문을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야곱의 11명의 아들들에게 일어납니다.

우리가 그들 중에 한 명이라면 왜! 또 이런 일이 우리에게! 라는 한탄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의 총리와 분위기 좋은 파티를 마무리하고는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요셉은 청지기에게 모든 형제들의 자루에 돈을 넣고, 베냐민의 자루에는 요셉의 은잔까지 넣으라 명령합니다. 그리고는 그들을 따라가서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4)고 말합니다.

형제들은 완강하게 부정하고 장담하지만 베냐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은잔이 발견됩니다.

모든 형제들은 옷을 찢고 애굽의 총리 앞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은 요셉으로부터 시작된다 (1-5절)

창세기 독자들은 왜! 또? 라고 물을 수밖에 없는 일들의 모든 시작 요셉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셉은 매우 구체적으로 청지기에게 할 일을 지시합니다.

우리의 삶에 벌어지는 모든 일 역시 하나님께서 이렇게 지시하고 계십니다.

때로는 우리 삶에 왜! 또? 를 외칠 수밖에 없는 상황들도 그분이 허락하시고 지시하십니다.

어떤 때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허용하심으로 관망하시기도 합니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시는 것을 간섭하심이라고 합니다.

비록 우리가 보고 겪기에는 악하고 힘들어도 완전히 선하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선하신 것입니다.

그 어려운 일을 통하여 우리를 더 좋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 다른 하나님의 통치 방법은 섭리입니다.

우주를 완전하게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악을 내어버려 두시고 그것을 활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섭리는 좀 더 포괄적인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경우이든 하나님의 주권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섭리를 이해하게 되면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미워하거나 상황을 원망하는 일이 없어지거나 줄어듭니다.

물론 그 순간에는 당황, 원망, 분노가 나올 수 있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하나님의 간섭 & 섭리를 묵상하다 보면 이내 흥분이 가라앉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한낱 애굽의 총리가 명해도 그대로 이루어지는 모습은,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지금 우리는 온 우주의 주인이 명하시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인생의 위험에서 어디로 피해야 할까요? 인생의 고민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인생의 비밀 (6-13절)

요셉의 청지기와 형제들의 대화 가운데 우리는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장담할 수 없는 인생입니다.

청지기는 어찌하여 주인의 은잔을 훔쳤냐고 다그치고, 형제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장담합니다.

적어도 이번 사건에서는 형제들의 말이 맞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장담합니다.

하지만 청지기의 수색 결과 베냐민의 자루에서 총리의 은잔이 나왔습니다.

특별히 은잔이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서 은 20세겔에 팔렸습니다.

요셉의 인생이 장담할 수 없었듯이 형들의 인생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형들이 결단코 죄가 없는 것은 이번 일에서는 맞지만, 20년 전에도 거짓, 미움, 도둑질을 안 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내가 죄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지금 죄를 짓지 않고 있다고 내가 죄인이 아닌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는 죄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죄책감에 시달려야 할까요? 20년 전의 범죄로?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째째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면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사 43:25) 말씀 하십니다. 또한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신다(시 103:12) 말합니다.

요셉은 다만 형들이 회개했는지, 변화되었는지 확인하려 한 것입니다. 하나님 역시 마찬가지십니다.

둘째로 은혜로 사는 인생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결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죄악투성이고, 실수투성입니다. 내가 잘못을 안 해도 누군가 와서 박아 버립니다. 그렇다면 장담할 수 없는 인생 무엇으로 살 수 있을까요?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청지기의 말에 의하면 베냐민은 애굽으로 잡혀가야 하지만, 나머지 형들은 그냥 집으로 가도 됩니다(10). 만일 형들의 장담(9)대로라면 베냐민은 죽고 그들은 모두 종살이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결코 그렇게 다루지 않으십니다. 은혜를 베푸십니다.



마지막으로 변화되는 인생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인생은 변화합니다. 요셉도 형들의 삶에서 그것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고, 그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된 자신의 삶처럼 하나님께서 형들의 인생에도

간섭하시고, 섭리하셨는지를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일부로 10:1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20년 전 9:1의 상황에서 형들은 매정하게 자신을 버렸습니다.

동일한 상황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희망이자 사랑인 베냐민을 버리면 살 수 있습니다.

형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20년 전이라면 망설임 없이 바보 같은 녀석… 하고 집으로 향했을 것입니다. 자신은 억울하다는 베냐민의 말을 믿지 않고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떠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희들은 죄가 없다는 청지기의 자유선언에도 불구하고, 형들 모두 스스로 짐을 싸서 베냐민과 함께 합니다.

이것이 은혜 받은 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은혜가 임하고 은혜를 알면 변합니다.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인생이 은혜를 알게 되면 타인을 생각하고, 너그러우며 선을 베풀고 희생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형들에게서 보고 싶었던 모습입니다. 그래서 요셉을 통해서 훈련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서도 이러한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어하십니다.


왜! 또! 를 통해서 형들은 4번째 요셉을 만나러 다시 애굽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들의 마지막 테스트입니다.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은혜, 즉 간섭하심과 섭리는 계속될 것입니다.

끝까지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실 하나님, 때론 당황스러움으로, 때론 기쁨으로 인도하십니다.

이것들을 반복하며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 우리는 이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오늘 하루, 이번 일주일, 한 달, 한 해, 그리고 우리의 평생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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