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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새벽묵상] 팔려가는 꿈꾸는 자 | The Dreamer Sold (창/Gen 37:12~28)



37:12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12 Now his brothers had gone to graze their father’s flocks near Shechem,

37: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3 and Israel said to Joseph, “As you know, your brothers are grazing the flocks near Shechem. Come, I am going to send you to them.”

“Very well,” he replied.

37: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14 So he said to him, “Go and see if all is well with your brothers and with the flocks, and bring word back to me.” Then he sent him off from the Valley of Hebron.

When Joseph arrived at Shechem,

37:15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5 a man found him wandering around in the fields and asked him, “What are you looking for?”

37: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6 He replied, “I’m looking for my brothers. Can you tell me where they are grazing their flocks?”

37: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17 “They have moved on from here,” the man answered. “I heard them say, ‘Let’s go to Dothan.’”

So Joseph went after his brothers and found them near Dothan.

37: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8 But they saw him in the distance, and before he reached them, they plotted to kill him.

37:19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 도다

19 “Here comes that dreamer!” they said to each other.

37: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0 “Come now, let’s kill him and throw him into one of these cisterns and say that a ferocious animal devoured him. Then we’ll see what comes of his dreams.”

37: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1 When Reuben heard this, he tried to rescue him from their hands. “Let’s not take his life,” he said.

37: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2 “Don’t shed any blood. Throw him into this cistern here in the wilderness, but don’t lay a hand on him.” Reuben said this to rescue him from them and take him back to his father.

37: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3 So when Joseph came to his brothers, they stripped him of his robe—the ornate robe he was wearing—

37: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24 and they took him and threw him into the cistern. The cistern was empty; there was no water in it.

37: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5 As they sat down to eat their meal, they looked up and saw a caravan of Ishmaelites coming from Gilead. Their camels were loaded with spices, balm and myrrh, and they were on their way to take them down to Egypt.

37: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6 Judah said to his brothers, “What will we gain if we kill our brother and cover up his blood?

37: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들이 청종하였더라

27 Come, let’s sell him to the Ishmaelites and not lay our hands on him; after all, he is our brother, our own flesh and blood.” His brothers agreed.

37: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28 So when the Midianite merchants came by, his brothers pulled Joseph up out of the cistern and sold him for twenty shekels of silver to the Ishmaelites, who took him to Egypt.


 

꿈(묵시, vision)이 없는 개인, 백성은 망합니다(잠 29:18).

그러면 꿈이 있는 개인, 백성은 어떻게 될까요?



꿈을 죽이는 가정

본문에는 꿈꾸는 자가 등장하고, 그의 꿈을 방해하는 자들도 등장합니다.

꿈은 어떤 형태로든 방해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방해도 이겨 나가야 합니다.

본문의 사건이 안타까운 것은 꿈꾸는 자나, 방해하는 자가 모두 한 가족이라는 사실입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양 떼를 치러간 형들이 잘 있는지, 양 떼가 잘 있는지 보고오라는 명령을 받고 순종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화가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야곱은 왜 요셉을 형들에게 보냈을까요? 요셉이 형들을 찾아 간 곳이 세겜인 것이 힌트입니다.

세겜은 디나의 사건으로 한 족속을 없애버린 지역입니다.

양들 때문인지, 아들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야곱은 어쨌든 샬롬(평안)을 위해서 요셉을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형들은 아버지의 샬롬에 대한 답변으로 찢어진 채색옷을 보냅니다.

샬롬, 곧 사랑을,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입니다. 형들이 매우 악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편애하는 아버지 야곱, 상처로 인하여 동생을 죽이려는 형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철없는 요셉 등 인간의 약함과 악함이 상호작용한 복합적인 사건입니다.

가정은 원래 꿈이 자라는 곳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꿈을 죽이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꿈을 죽이는 가정의 전형을 볼 수 있습니다. 형들의 반응을 보십시오.

그들은 요셉을 죽이기를 꾀합니다.

오죽했으면 형들이 그렇게 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범죄가 합리화될 수는 없습니다.

헤브론에서 65마일이나 떨어진 곳을 샬롬을 위해 찾아온 동생에게 할 짓이 아닙니다.

그들은 요셉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디 잘되나 보자! 그들의 상한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이 역시 참으로 악한 마음입니다.

비록 형제라도 잘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가 봅니다.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장남 르우벤의 중재로 일단은 요셉을 구덩이에만 던져 넣습니다.

그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벗깁니다. 얼마나 속이 후련했을까요?

그리고 요셉을 구덩이에 던집니다. 가만 놔두면 물도 음식도 없는 구덩이에서 그는 죽을 것입니다.

다행히 요셉은 유다의 중재로 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은 이십에 팔려 갑니다.

그의 꿈은 어떻게 될까요? 다 틀린 것 같습니다. 이제는 끝난 것 같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팔려가야 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형들의 악한 계획이지만, 하나님은 그 인간의 악함까지도 활용하시어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선한 뜻만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마치 퍼즐 조각 같아서 마지막 한 조각을 넣기 까지는 why에 대한 해답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론을 알고 있는 우리는 요셉이 팔려가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비록 고생스러운 요셉의 13년이 시작되지만, 그가 팔려가고 고생해야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절망의 순간, 고통 순간에도 르우벤(21-22)과 유다(26-27)를 통해서 요셉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이 원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만의 방법으로 요셉을 보호하고 인도하시는 중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시 37:23-25)


이 이야기의 핵심은 아버지의 보냄(샬락)을 받고 순종하는 아들,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려는 자, 은 이십에 팔려가는 아들입니다. 이쯤 되면 누가 생각납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입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바로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첫째, 그는 아버지의 보냄(샬락)을 받고, 샬롬을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만일 요셉이 형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할 것을 알았다면 아버지에게 순종했을까요? 야곱도 알았다면 보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은 인간들이 아들에게 어 할 것을 알면서도 이 땅에 보내고, 순종하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하나님의 깨진 샬롬을 회복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둘째,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지 보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조롱하는 무리들 역시 요셉의 꿈을 비웃었던 형들처럼 가만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마 27:49)며 비웃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은 삼십에 팔렸습니다.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마 26:14-15)


예수님의 꿈이 무엇입니까? 인류 구원입니다. 요셉이 온 땅을 구원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고난, 팔려 가심은 온 인류구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꿈을 이루셨고, 지금도 그분의 꿈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꿈의 사명을 이어받은 우리 역시 그 꿈을 이루어야 합니다.

때론 팔려가는 것과 같은 아픔이나 고난 억울함이 있을지라도 그 모든 과정은 아름다운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꿈이 우리의 비전이 되어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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