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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 [새벽묵상] 야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 God is with Jacob (창/Gen 31:1~16)



31: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1 Jacob heard that Laban’s sons were saying, “Jacob has taken everything our father owned and has gained all this wealth from what belonged to our father.”

31: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2 And Jacob noticed that Laban’s attitude toward him was not what it had been.

31: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3 Then the Lord said to Jacob, “Go back to the land of your fathers and to your relatives, and I will be with you.”

31: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4 So Jacob sent word to Rachel and Leah to come out to the fields where his flocks were.

31: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 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5 He said to them, “I see that your father’s attitude toward me is not what it was before, but the God of my father has been with me.

31: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6 You know that I’ve worked for your father with all my strength,

31: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7 yet your father has cheated me by changing my wages ten times. However, God has not allowed him to harm me.

31: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8 If he said, ‘The speckled ones will be your wages,’ then all the flocks gave birth to speckled young; and if he said, ‘The streaked ones will be your wages,’ then all the flocks bore streaked young.

31: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9 So God has taken away your father’s livestock and has given them to me.

31: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0 “In breeding season I once had a dream in which I looked up and saw that the male goats mating with the flock were streaked, speckled or spotted.

31: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1 The angel of God said to me in the dream, ‘Jacob.’ I answered, ‘Here I am.’

31: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2 And he said, ‘Look up and see that all the male goats mating with the flock are streaked, speckled or spotted, for I have seen all that Laban has been doing to you.

31: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3 I am the God of Bethel, where you anointed a pillar and where you made a vow to me. Now leave this land at once and go back to your native land.’”

31: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4 Then Rachel and Leah replied, “Do we still have any share in the inheritance of our father’s estate?

31: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5 Does he not regard us as foreigners? Not only has he sold us, but he has used up what was paid for us.

31: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16 Surely all the wealth that God took away from our father belongs to us and our children. So do whatever God has told you.”


 


하나님은 때론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때)을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뜻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자면 요나의 경우입니다.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욘 1:3)


때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났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원하시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하나님께 지금이 바로 그 때인지, 하나님의 뜻인지를 깊이 묻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즈니스나 어떤 관계, 일들을 좋은 의도로 시작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간의 관계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가진 죄성과 인간의 유한성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인간은 환경이나 타인의 감정,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일 뿐더러, 심지어 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조차도 마음대로 컨트롤 못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업을 생각하고 시작하려고 상담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부탁합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상황이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 놓인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야곱과 함께 있지 않는 라반 (1-2절)

야곱은 목축업계에 떠오르는 샛별이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튼튼한 양, 염소가 낳는 새끼는 죄다 점박이, 무늬, 검둥이었습니다. 6년 만에 그는 거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잘되면 타인의 주목을 받게 되고, 그것이 심화되면 질투와 미움으로까지 발전합니다.

라반의 아들들이자 야곱의 처남들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린다(1).

자신들에게 돌아올 아버지의 유산이 줄어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축복해주고 격려해줘야 할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시기와 질투로 가득합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야곱이 삼촌의 눈치를 보니 예전 같지 않습니다.

더 이상 조카는 사랑스런 공짜 일꾼이 아닌 업계 경쟁자입니다.

원문으로 표현하면 라반의 얼굴이 그와 함께 있지 않았다 입니다.



라반이라는 사람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는 옹졸하고 인색한 사람입니다. 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야곱이 아내들을 설득하기가 매우 수월했습니다. 라반은 갑을 관계에서 약자를 착취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라반은 자신의 딸들까지도 외국인(이방인)처럼 착취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14-15),

야곱이 아내들에게 항변하고 설명하는 것을 들어 보면, 라반은 야곱의 임금을 열 번이나 변경했는데, 이것은 본래 약속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7).

라반이 점박이가 야곱의 몫이라고 정하면, 신기하게도 다 점박이 새끼가 나옵니다.

라반이 화가 나서 품삯을 변경하여, 얼룩무늬가 야곱의 것이라고 변경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나오는 새끼마다 얼룩무늬입니다(8). 야곱의 꾀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적어도 수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주는 것이 “갑”이 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 중에 하나가 가난하고 연약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착취했기 때문입니다.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레 19:13)


백석대학교대학원 구약학 송병현 교수는 야곱 같은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며, 라반 같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 재미있게 해석합니다. 그러고 보면 라헬과 레아가 제일 불쌍한 사람입니다. 라반이 아빠고, 야곱이 남편이니…

상대적으로 연약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 배려하고, 덕을 베푸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야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라반은 야곱과 함께 있지 않았지만,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네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3)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일은 이렇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야곱은 확실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야곱이 아내들에게 하는 고백을 통해서 그가 많이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살펴보았던 그의 말도 안 되는 비즈니스 성공의 비결이 하나님의 계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11). 2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연단하면서 만난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요?

언약하시고 기억하시고 지키시는 벧엘의 하나님(13),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3, 5), 보호하시는 하나님(7), 갚아 주시는 하나님(9), 말씀하시는 하나님(3, 11) 입니다.

16절 밖에 안 되는 본문에 7번이나 여호와 내지는 하나님이 등장합니다.

20년의 세월을 정리해보니 야곱에게 남는 것은 하나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니 지금까지 도망자 신세인 야곱이, 자신보다 더 심한 사기꾼 삼촌 라반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벧엘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 보호하시고 갚아주시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 덕분이었던 것입니다.



인간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을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안색이 변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시 146:3~4)


유한하고, 변하는 인생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오직 벧엘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 보호하시고 갚아주시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믿음으로, 입술로 고백하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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