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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새벽묵상] 은혜 받고 사랑드림 | Receive Grace & Give Love (창/Gen 29:1~20)



29: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1 Then Jacob continued on his journey and came to the land of the eastern peoples.

29: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2 There he saw a well in the open country, with three flocks of sheep lying near it because the flocks were watered from that well. The stone over the mouth of the well was large.

29: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3 When all the flocks were gathered there, the shepherds would roll the stone away from the well’s mouth and water the sheep. Then they would return the stone to its place over the mouth of the well.

29: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4 Jacob asked the shepherds, “My brothers, where are you from?”

“We’re from Harran,” they replied.

29: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5 He said to them, “Do you know Laban, Nahor’s grandson?”

“Yes, we know him,” they answered.

29: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6 Then Jacob asked them, “Is he well?”

“Yes, he is,” they said, “and here comes his daughter Rachel with the sheep.”

29: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7 “Look,” he said, “the sun is still high; it is not time for the flocks to be gathered. Water the sheep and take them back to pasture.”

29: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8 “We can’t,” they replied, “until all the flocks are gathered and the stone has been rolled away from the mouth of the well. Then we will water the sheep.”

29: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9 While he was still talking with them, Rachel came with her father’s sheep, for she was a shepherd.

29: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0 When Jacob saw Rachel daughter of his uncle Laban, and Laban’s sheep, he went over and rolled the stone away from the mouth of the well and watered his uncle’s sheep.

29: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1 Then Jacob kissed Rachel and began to weep aloud.

29: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2 He had told Rachel that he was a relative of her father and a son of Rebekah. So she ran and told her father.

29: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3 As soon as Laban heard the news about Jacob, his sister’s son, he hurried to meet him. He embraced him and kissed him and brought him to his home, and there Jacob told him all these things.

29: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4 Then Laban said to him, “You are my own flesh and blood.”

After Jacob had stayed with him for a whole month,

29: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5 Laban said to him, “Just because you are a relative of mine, should you work for me for nothing? Tell me what your wages should be.”

29: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6 Now Laban had two daughters; the name of the older was Leah, and the name of the younger was Rachel.

29: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7 Leah had weak eyes, but Rachel had a lovely figure and was beautiful.

29: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8 Jacob was in love with Rachel and said, “I’ll work for you seven years in return for your younger daughter Rachel.”

29: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19 Laban said, “It’s better that I give her to you than to some other man. Stay here with me.”

29: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20 So Jacob served seven years to get Rachel, but they seemed like only a few days to him because of his love for her.


 

광야 같은 인생길 가는데 왕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본문은 우리에게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광야 길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힘든 길을 끝까지 가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계속되는 광야길

두려움에 돌 베게를 베고 자던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축복하시며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 자신과 함께 하시겠다는 언약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체험입니다.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 놀라운 체험 후 오늘 본문은 야곱이 길을 떠나(1a) 라고 시작합니다.

원문은 야곱은 그의 발을 들었다 입니다.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야곱은 확신과 새로운 결단으로 다시 길을 출발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광야 길은 한 달 이상, 600마일(1,000km)을 더 가야 하는 길이었습니다.

또한 밧단아람(하란)에 도착해서도 야곱의 광야와 같은 길은 삼촌으로 말미암아 더욱 심해집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은 광야 길이 변하여 비단 길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계속해서 힘들고 어려운 길이 앞에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우리는 우리의 광야 같은 인생에 대한 해석과 삶에 대한 태도가 변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두려움과 고통의 시간이 인생이고 광야길이라면,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는 소망의 길이요, 비전의 길이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모세는 2절에서 야곱의 시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본즉, 원어로는 보라!(붸힌네)를 사용합니다.

이 우물은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이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를 만난 바로 그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제 야곱이 자신의 아내 라헬(어린 암양)을 만납니다.

야곱은 목자들에게 형제라고 친근하게 호칭하며,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질문하고, 라반에 대해서도 질문합니다.

그 때 라헬이 등장합니다. 보통은 여자들이 이러한 일을 하지는 않지만, 아들이 없을 경우에는 목동의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녀를 본 야곱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우물을 막아 논 돌을 옮깁니다.

그 큰 돌(3b, 하에벤 베돌라)은 누구나 알고 있는 돌로 우물에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도난, 물의 증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덮는 큰 돌입니다.

보통은 2~3 장정이 옮길 수 있는 큰 돌이지만 야곱은 혼자서 그 돌을 옮겼습니다.

학자들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원래 야곱이 힘이 셌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태인들 전승에 의하면 야곱이 거인이었다고 합니다. 혹자는 옆에 있는 게으른 목자들을 동원해서 그렇게 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표입니다.



라헬을 위하여 돌을 옮긴 야곱은 그녀를 안고 입맞추고는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11).

야곱이 자신은 리브가의 아들임을 말하고, 라헬은 달려가 아버지 라반에게 알립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달려와 그를 안고 입맞추고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입니다.

라반은 수십년 만에 처음 본 조카가 반가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그는 힘센 빈털터리인 부잣집 조카의 노동력이라도 착취하고자 계산합니다(15).

그의 말처럼 진짜 생질(15)로 여기면 삼촌이 조카를 자식처럼 책임져야 합니다.

그의 말이 야곱에게 월급을 주겠다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제안은 가족이 아닌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 야곱의 진짜 광야길의 시작입니다.

인생은 그렇습니다. 신비로운 체험이 있어도, 여전히 우리가 짊어져야 할 인생의 무게는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만남과 이별, 아픔과 도움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형 에서와 부모님과 이별은 또 다른 상황인 라반과의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이 광야 길입니다. 이제 우리의 삶의 태도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거리가 줄거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지만, 하나님은 함께 하심으로 이길 수 있는 강한 힘을 주십니다.



광야 길의 왕도는 사랑이다.

늘 누군가를 속이고 사기치던 야곱이 이제 더한 사람인 라반을 만나서 그에게 속임을 당합니다.

삼촌 라반은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는 딸을 볼모로 그의 노동력을 착취합니다.

더 나아가 레아까지 끼워 팔기를 계획합니다.

레아는 시력이 약하다(17)는 표현은 부정적으로 잘못 번역된 것입니다. 원문은 부드러운, 섬세한 이라는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원래 여성스럽고 눈매가 고운 여자가 바로 레아였습니다.

그에 비해 다소 말괄량이 같은 라헬은 야곱이 사랑한 엄마 리브가와 비슷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결혼 지참금으로 줄 것이 없음을 알고 자신의 노동력을 그 대가로 제시합니다.

야곱은 진심으로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두 배에 달하는 결혼 지참금을 지불합니다.

누지 문서에 발견된 바에 의하면 신부의 몸 값은 보통 30-40세겔이었습니다. 은 10세겔 노동자의 일년 연봉입니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 7년 봉사합니다. 보통의 두 배의 가격을 지불한 것입니다.



또한 야곱은 칠 년을 며칠같이 여겼습니다.

이것은 사랑에 빠진 대표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누군가를 진짜 사랑하면 그를 위한 시간도 돈도 힘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야곱이 어떻게 그 큰 돌을 옮기고, 7년을 며칠처럼 여길 수 있었습니까?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고단한 인생길, 광야길을 가는 왕도, 즉 최고의 길은 바로 사랑이라는 묘약입니다.

결국 인생은 사랑하는 예수님과 결혼하기 위해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결혼하여 사는 과정이 또한 인생입니다.

그 길은 고단하고 힘든 광야길이지만 사랑으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고 사랑을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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