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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새벽묵상] 이끌림 받는 인생 | Guided Life (창/Gen 24:10~27)



24: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0 Then the servant left, taking with him ten of his master’s camels loaded with all kinds of good things from his master. He set out for Aram Naharaim and made his way to the town of Nahor.

24:11 그 낙타를 성 밖 우물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1 He had the camels kneel down near the well outside the town; it was toward evening, the time the women go out to draw water.

24: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2 Then he prayed, “Lord, God of my master Abraham, make me successful today, and show kindness to my master Abraham.

24:13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3 See, I am standing beside this spring, and the daughters of the townspeople are coming out to draw water.

24: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14 May it be that when I say to a young woman, ‘Please let down your jar that I may have a drink,’ and she says, ‘Drink, and I’ll water your camels too’—let her be the one you have chosen for your servant Isaac. By this I will know that you have shown kindness to my master.”

24: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15 Before he had finished praying, Rebekah came out with her jar on her shoulder. She was the daughter of Bethuel son of Milkah, who was the wife of Abraham’s brother Nahor.

24: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 가지고 올라오는지라

16 The woman was very beautiful, a virgin; no man had ever slept with her. She went down to the spring, filled her jar and came up again.

24:17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7 The servant hurried to meet her and said, “Please give me a little water from your jar.”

24: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8 “Drink, my lord,” she said, and quickly lowered the jar to her hands and gave him a drink.

24: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19 After she had given him a drink, she said, “I’ll draw water for your camels too, until they have had enough to drink.”

24:20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20 So she quickly emptied her jar into the trough, ran back to the well to draw more water, and drew enough for all his camels.

24:21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21 Without saying a word, the man watched her closely to learn whether or not the Lord had made his journey successful.

24:22 낙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 무게의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22 When the camels had finished drinking, the man took out a gold nose ring weighing a beka and two gold bracelets weighing ten shekels.

24:23 이르되 네가 누구의 딸이냐 청하건대 내게 말하라 네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유숙할 곳이 있느냐

23 Then he asked, “Whose daughter are you? Please tell me, is there room in your father’s house for us to spend the night?”

24:24 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24 She answered him, “I am the daughter of Bethuel, the son that Milkah bore to Nahor.”

24:25 또 이르되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25 And she added, “We have plenty of straw and fodder, as well as room for you to spend the night.”

24:26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26 Then the man bowed down and worshiped the Lord,

24:27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27 saying, “Praise be to the Lord, the God of my master Abraham, who has not abandoned his kindness and faithfulness to my master. As for me, the Lord has led me on the journey to the house of my master’s relatives.”


 

엘리에셀은 주인의 아들의 아내를 구해오는 중대한 사명을 맡았지만, 그의 입장은 대략 난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누구를 만나야 하는 지… 마치 우리의 인생길 같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았고, 가보지 않았기에 막막한 인생 길, 어찌해야 할까요?



우물을 기도의 장소로

조용한 영웅 엘리에셀은 450마일을 달려와 피곤한 낙타 열 마리를 이끌고 한 우물에 도착합니다.

지역의 이름은 아람 나하라임(밧단아람, 창 25:20)으로 두 강 사이에 있는 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브라함의 브엘세바, 이삭의 우물, 사마리아 여인 등 우물은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적 배경입니다.

우물은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우물을 놓고 서로 다투는 사건을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아랍의 유목민인 베두인들은 우물 때문에 전쟁을 치르곤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곳, 만남의 장소(이삭, 야곱, 모세가 모두 이곳에서 아내를 만남), 소문의 진상지가 우물입니다. 원래 우물은 생명을 주는 곳인데 사람들은 다툼과 소문의 진상지로 활용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와 매우 유사합니다. 교회는 원래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생명을 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교회를 소문과 다툼의 장소로 바꿔버립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엘리에셀은 우물을 기도하는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그렇습니다. 원래 교회는 기도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여 교회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사 56:7)


그러므로 교회가 기도하지 않으면 교회가 아니고, 성도가 기도하지 않으면 성도가 아닙니다.

우물가에서 드린 엘리에셀의 기도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중보적 기도입니다.

자신이 일이 잘되기를 기도하지만 그것은 주인을 위한 기도입니다.

주인 아브라함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헤세드(자비, 사랑)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고든 웬함Gordon J. Wenham은 구약 신학 내에서 이보다 더 강력한 기도의 근거를 상상하기란 어렵다 말했습니다.



둘째로 자세한 기도입니다.

모든 상황을 이끌어 주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도합니다. 본인에게 물을 주고, 낙타들에게도 자발적으로 물을 주는 여인을 주인의 며느리로 생각하겠다고 기도합니다(14). 사실 기도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시나리오를 다 짜 놓고 하는 기도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 기도는 매우 황당한 기도입니다.

목마른 낙타가 한꺼번에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은100L라고 합니다. 10마리의 목 마른 낙타이니 1000L/1ton나 되는 물을 길어야 합니다. 수도를 틀어서 받기도 꽤 걸리는 시간입니다.

심성이 착하고, 거기에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요즘 아가씨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여하튼 종은 다툼과 소문의 진상지를 생명을 주는 만남의 장소로 활용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했습니까? 기도입니다. 때론 이처럼 자세하고, 말도 안 되는 기도도 필요합니다.



신속한 기도의 응답

이런 말도 안 되는 엘리에셀의 기도는 어마 무시하게 빠른 속도로 응답됩니다(15).

말을 마치기도 전에(15) 리브가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신속한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사 65:24)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는, 특히 타인을 위한 중보적 기도는 이렇게 빠르게 응답됩니다.

리브가의 반응은 엘리에셀의 기도 이상입니다. 급히(18, 20), 배불리(19), 달려가서(20)로 표현된 리브가의 행동은 어쩔 수 없는 불평과 마지못한 행동이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헌신과 봉사임을 보여 줍니다.

엘리에셀은 묵묵히 그녀를 주목하여 봅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에 대한 검증신중함 때문입니다. 엘리에셀은 그녀가 맞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종은 리브가에게 꽤 많은 양의 선물을 줍니다. 그녀가 힘든 일을 했지만 그에 비해 훨씬 큰 보상입니다.

그가 리브가에게 준 금 230g/8oz은 오늘 금 값($1,254.99/oz)으로 만불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선물도 그렇고, 당시 10마리의 낙타만 봐도 종의 주인은 부자임이 틀림없습니다.

종은 리브가에게 2가지 질문을 하고 그녀가 아브라함의 조카 브두엘의 딸이며 짚과 사료가 많고 잠 잘 곳도 있다는 답변을 듣습니다. 그는 이 일을 기도로 시작했고, 이제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감사, 경배와 영광으로 마무리합니다.

엘리에셀은 먼저 성경에 6800회나 등장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경배합니다.

크리스천은 우리의 경배와 기도의 대상이 누군인지 정확하게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엘리에셀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헤세드(사랑)를 찬양합니다.

마지막으로 엘리에셀은 자신의 이름처럼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것에 격하게 반응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손에 인생을 맡기고 이끌림을 받는 인생과 하나님을 배제한 채로 내가 어떻게든지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인생은 그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돕는 분이신 하나님이 없다면 교회는 그냥 우물가와 같이 다툼과 소문만 무성한 곳이 됩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끄시는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다툼과 괴롬만 가득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돕는 분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그리고 우리가 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할 때, 내가 서있는 곳은 생명을 주는 우물가가 될 것이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만남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한치 앞길을 알 수 없는 우리의 인생, 무엇에 이끌림을 받으시겠습니까?

오늘도 신실하시고 사랑 많으신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한 기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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