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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새벽묵상] 말하는대로 | As HE Had Said (창/Gen 21:1~7)



2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1 Now the Lord was gracious to Sarah as he had said, and the Lord did for Sarah what he had promised.

21:2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2 Sarah became pregnant and bore a son to Abraham in his old age, at the very time God had promised him.

21:3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3 Abraham gave the name Isaac to the son Sarah bore him.

21:4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4 When his son Isaac was eight days old, Abraham circumcised him, as God commanded him.

21: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5 Abraham was a hundred years old when his son Isaac was born to him.

21: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6 Sarah said, “God has brought me laughter, and everyone who hears about this will laugh with me.”

21: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7 And she added, “Who would have said to Abraham that Sarah would nurse children? Yet I have borne him a son in his old age.”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물론 목사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말씀하시기에 그의 경험이나 지식, 열정, 노력, 인격을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적어도 설교를 준비하고 하는 동안에 성령이 설교자와 청중 간에 역사 하십니다

이것을 유기적 영감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기록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는 영적인 비밀입니다.

또한 설교는 설교자 자신을 포함한 모든 듣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대할 때 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설교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본문이 말씀하시는 바를 정확히 살펴보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 결단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오늘 본문은 짧지만 우리에게 교훈 하는 바가 많은 매우 중요한 본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우리는 25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삭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 오랜 기다림에 비해 너무도 담담한 기사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저자인 모세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는 의도적으로 이삭의 탄생을 담담하게 기록함으로 그것은 너무 당연한 일임을 말함과 동시에 이렇게 때가 되면(카이로스) 이루어질 것을 못 기다리고 난리에 난리를 만든 사라와 아브라함을 은근히 책망하는 듯합니다. 모세는 이삭의 탄생 기사에서 핵심을 하나님의 말씀과 성취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본문에는 말씀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며, 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모두 이루어집니다. 요한복음 이렇게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



여기서 말하는 말씀(로고스)은 바로 예수님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 덩어리 자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은 하나님 자신이시며, 눈에 보이지 않는 말씀이 보이게 된 존재가 예수님입니다.

본문이 1절에 두 번이나 말씀하신 대로라고 기록한 것은 이삭의 탄생이 말씀 그대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때가 되면 말씀 덩어리가 인간의 세계에 인간의 모습으로 올 것에 예고편이 이삭입니다.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거나 약했던 아브라함은 그 오랜 시간을 돌아서 온 것일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신실하게 아브라함과 사라를 돌보셨습니다(1). 또한 말씀대로 행하셨습니다.

돌보셨다(파카드)의 본래 의미는 방문하셨다이며, 방문의 의도는 은혜 또는 심판하시기 위함입니다.



이삭의 탄생은 하나님의 방문, 즉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말(약속) 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인간도 자신이 말한 대로, 약속한대로 100% 살 수 없습니다.

사라를 웃게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브라함도, 돈도 명예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녀를 웃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사라가 노래를 합니다.

이것은 훗날 마리아 송가(Magnificat, 눅 1:46-55) 전조가 된 것입니다.

그녀는 처음에 비웃었지만, 하나님이 자신을 진짜 웃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6).

누가 과연 그녀에게 자식을 젖 먹일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7).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사라는 이제서야 하나님의 말과 그의 능력을 깨달은 것입니다. 믿음이 생겼습니다.

믿어서 아들을 얻은 것이 아니라 언약의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이삭(기쁨, 웃음)을 얻은 것입니다.



인간의 말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하나님과 같습니다.

이것은 사탄이나 인간이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되려는 교만과 구별해야 합니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시 82:6)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 8:5)


인간의 모든 것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신적이다. 특별히 은 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의 말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언어의 중요함을 세상 학문도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잠 18:21)



인간의 말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열매를 맺습니다. 인간의 언어가, 창조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민 14:28)


지난 하루 우리가 한 말을 곰곰이 되짚어봅시다.

부정적인 말, 판단하는 말, 비난하는 말, 정죄하는 말, 남을 흉보는 말, 가십거리, 욕 등등

결국 자신이 하는 말이 자신의 인격이 되고 그것이 자신의 전체 삶이 되어버립니다.

절망적인가요? 그래야 합니다. 나를 볼 때는 절망적이어야 합니다. 내 자신 때문에 애통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믿음 없는 말의 선수였습니다(창 17:17, 18).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더 능력이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죽은 막대기와 같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에서 웃음을 주셨습니다

그 동안 내 입에 넘쳐났던 부정적인 말, 험담, 가십, 욕, 비판, 비난을 멈추고 하나님께 회개합시다.

그리고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화답합시다. 말씀에 비추어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용서해 주세요 고백하고, 만일 말씀 앞에 떳떳하다면 기쁨을 누리면 됩니다.

이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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