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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새벽묵상] 뒤돌아보지 않겠네 | Do Not Look Back (창/Gen 19:23~29)



19: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23 By the time Lot reached Zoar, the sun had risen over the land.

19: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4 Then the Lord rained down burning sulfur on Sodom and Gomorrah—from the Lord out of the heavens.

19: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5 Thus he overthrew those cities and the entire plain, destroying all those living in the cities—and also the vegetation in the land.

19: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6 But Lot’s wife looked back, and she became a pillar of salt.

19: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7 Early the next morning Abraham got up and returned to the place where he had stood before the Lord.

19: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8 He looked down toward Sodom and Gomorrah, toward all the land of the plain, and he saw dense smoke rising from the land, like smoke from a furnace.

19: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29 So when God destroyed the cities of the plain, he remembered Abraham, and he brought Lot out of the catastrophe that overthrew the cities where Lot had lived.


 


미국에서 한 때 베스트셀러였던 메가트렌즈 Megatrends 에서 미래는 정보의 시대로써 사회가 급격히 변화해 나갈 때에 세 가지 상처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첫째, 전통적인 가치관, 즉 도덕적인 가치관의 상실하게 되는 것이요,

둘째, 가정과 교회가 기관화되어 전통적인 가정의 참 의미를 상실하고 만다는 것이요,

셋째, 합법적인 지도자들의 권위가 상실된다는 것입니다.

세가지 모두 심각한 문제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위기는 가정의 상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위기는 고스란히 사회와 심지어는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실례로 2008년 연예인 최진실씨가 자살을 하자, 그녀의 동생인 최진영, 그리고 남편이었던 조성민씨 까지 자살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한 개인 가정의 비화가 사회적인 우울감까지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성경은 또 다른 비극의 가족인 롯의 가족을 통해서 슬픔의 경고장을 보냅니다.



소금 기둥이 된 아내

천사들의 도움으로 불량배들의 위협과 도시의 멸망 가운데서 가까스로 소알로 도망한 롯과 그의 가족들입니다.

롯이 소알에 도착했을 때 해가 돋았다고 합니다. 고대 근동지역의 풍습은 해가 뜰 때 그 날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해가 돋음과 동시에 하나님의 법정에서도 심판이 시작된 것입니다.

창세기 저자인 모세는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이 비같이 내렸다고 전합니다

신약의 유다서도 동일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유 1:7)


어떤 사람들은 유황 불이 진짜 비같이 내린 것이 아니라 지진과 화산폭발로 인한 재앙이라고 해석하기를 좋아합니다. 실제로 소돔과 고모라 지역에 역청 구덩이가 많았습니다(14:10).

이것은 그 지역이 석유와 가스가 땅 속에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의 불심판은 지진으로 말미암아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가스가 새어 나오고 화산폭발로 가중된 자연재앙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코 자연재앙이 하나님과 상관없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에서 진짜 유황과 불이 비처럼 내렸건(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화산과 지진으로 말미암은 가스 폭발에 의한 자연재앙이건 분명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하나님의 심판(24)이라는 사실입니다.

모세는 이것을 여호와께서 를 두 번이나 연달아 기록하므로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24).

하나님의 심판은 너무도 강렬했습니다. 마치 홍수 때처럼 모든 것을 다 엎어 멸하셨습니다.

오늘날 학자들은 소돔과 고모라가 사해 남쪽으로 390m(1,279ft) 정도 낮은 지역에 수장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살 수 없는 심판 가운데 살아난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롯의 가족입니다.

천사는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창 19:17)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롯의 아내는 뒤돌아보았고, 그 결과 그녀는 그 자리에서 소금기둥(26)이 되어 버립니다.



예수님도 롯의 아내를 기억하라(눅 17:32)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건에는 분명한 교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두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왜, 롯의 아내는 돌아보았을까? 왜, 천사(하나님)는 돌아보지 말라고 했을까?

두 질문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왜 롯의 아내가 돌아보게 되었는지 알게 되면, 왜 천사가 돌아보지 말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롯의 아내는 왜 뒤 돌아보았을까요?

첫번째는 죄악의 도시, 죄에 대한 미련 때문입니다.

모든 살림살이를 다 두고 떠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숨겨둔 현금, 귀금속, 그 수많은 짐승들, 재산… 아시다시피 롯은 엄청난 부자였습니다. 너무 아깝습니다.

뒤를 돌아보았다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나바트 인데, 이는 골똘히 바라보는 것, 마음에 두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롯의 아내가 바람에 날리는 머리 넘기다가 뒤를 돌아보게 됐는데, 소금 기둥이 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녀는 구원에 길에 올랐지만 아직도 마음은 멸망 받는 소돔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 역시 쟁기를 손에 쥐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눅 9:62)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번째는 잘못된 호기심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구경이 불구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말에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한다 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단순한 구경거리로 치부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것은 명백한 죄입니다. 롯의 사위들이 소돔과 고모라와 함께 멸망 받은 것도 심판의 계시를 농담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두려운 일에서는 때론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이것 저것을 떠나서 하나님이 보지 말라고 하면 보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롯의 아내에게서 하와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롯의 아내는 설마 뒤를 돌아본다고 진짜 소금 기둥이 되겠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비록 몸은 구원의 길에 나섰지만 아직 마음과 영혼이 죄악의 도시에 머물러 있었고, 그 도시와 함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아! 가련한 여인이여! 아! 불쌍한 남편이여!

외로운 객지 생활에서 그래도 친구이자, 동료이자, 하나뿐인 동반자인 아내를 구원의 문턱에서 잃어버린 롯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모세는 너무나 담담하게 객관적인 사실만을 알려줄 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무서움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결국에는 심판하십니다.

몸만 교회에 머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인격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구절은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29b)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사 세상을 엎으시는 중에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분의 명령 가운데 머물기를 원합니다.

결코 구원의 길에서 뒤돌아보지 않는 주의 자녀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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