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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7 [새벽묵상] 언약, 그리고 무지개 | Covenant, and Rainbow (창/Gen 9:1~17)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1 Then God blessed Noah and his sons, saying to them,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and fill the earth.

9: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2 The fear and dread of you will fall on all the beasts of the earth, and on all the birds in the sky, on every creature that moves along the ground, and on all the fish in the sea; they are given into your hands.

9: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3 Everything that lives and moves about will be food for you. Just as I gave you the green plants, I now give you everything.

9: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4 “But you must not eat meat that has its lifeblood still in it.

9: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5 And for your lifeblood I will surely demand an accounting. I will demand an accounting from every animal. And from each human being, too, I will demand an accounting for the life of another human being.

9: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6 “Whoever sheds human blood,

by humans shall their blood be shed;

for in the image of God

has God made mankind.

9: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7 As for you,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multiply on the earth and increase upon it.”

9:8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8 Then God said to Noah and to his sons with him:

9:9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9 “I now establish my covenant with you and with your descendants after you

9: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0 and with every living creature that was with you—the birds, the livestock and all the wild animals, all those that came out of the ark with you—every living creature on earth.

9: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한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 하리라

11 I establish my covenant with you: Never again will all life be destroyed by the waters of a flood; never again will there be a flood to destroy the earth.”

9: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2 And God said, “This is the sign of the covenant I am making between me and you and every living creature with you, a covenant for all generations to come:

9: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3 I have set my rainbow in the clouds, and it will be the sign of the covenant between me and the earth.

9: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4 Whenever I bring clouds over the earth and the rainbow appears in the clouds,

9: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5 I will remember my covenant between me and you and all living creatures of every kind. Never again will the waters become a flood to destroy all life.

9: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6 Whenever the rainbow appears in the clouds, I will see it and remember the everlasting covenant between God and all living creatures of every kind on the earth.”

9:17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17 So God said to Noah, “This is the sign of the covenant I have established between me and all life on the earth.”


 

이 세상은 약속과 그것에 대한 성실한 실행으로 말미암아 운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바울은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 5:24)고 소개합니다. 미쁘다Faithful는 것은 언약,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쉬이 약속을 어기는 인생이 아닌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9장 전체의 주제는 ‘언약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언약의 주체는 하나님과 인간 노아입니다.



인간이 지켜야 할 것 (1~7절)

언약의 당사자인 노아, 곧 인간이 첫번째로 지켜야 할 것은 동물을 피째 먹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육식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육식을 허용하는 장면입니다. 단, 조건은 짐승을 피째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생명(נפש,네피쉬)이 피에 있기 때문(4)이고, 피를 땅에 쏟아내고 먹어야 하는 이유는 짐승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그 생명을 돌려드리는 행위로 하나님을 존중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식사기도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두번째로 지켜야 하는 것은 살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형제가 형제를 죽이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가인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이 직접 그를 심판하셨지만, 이제 살인에 대한 심판권을 인간에게 주십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법적인 근거로 학자들은 이를 국가의 출발로 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왜 이토록 철저하게 살인에 대해서 말씀하실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צלם,첼렘) - 모습/성질/인격/아름다움이 타락한 인간에게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가득해야 합니다(7).

이것은 아담과의 언약의 갱신입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통하여 아담과 세우신 언약을 이어갑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 (8~17절)

이제 언약의 주체이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록합니다.

특별히 이 부분은 하나님이 이르시되(8, 12, 17절)라는 세 개의 담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언약Covenant입니다.

짧은 본문에서 7회나 등장합니다. 창조기사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노아와 맺는 언약은 재창조의 언약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노아는 제2의 아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약이란, 양측 사이의 조약으로 지켜야 할 의무조항으로 구성되며, 불이행시 언약이 파기됩니다.

언약은 히브리어로 베리트 ברית인데, 자르다, 끊다, 새기다의 의미인 바라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바라의 의미는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계약에서 잘 드러납니다.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창 15:10; 17-18a)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쪼개진 고기와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것이 언약(쪼개다)입니다.


그렇다면 아담이나 노아가 하나님과 언약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3가지 측면에서 그 언약이 나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는 일방적인 계약체결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언약을 맺을 경우에는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관계에 의해 하나님은 인간의 동의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선언과 동시에 계약이 체결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약을 중심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신학체계가 바로 개혁주의의 언약신학입니다.

우리가 좋든 싫든, 동의하든 하지 않든 계약은 성립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아담이나 노아의 언약이 오늘 나에게 유효한 이유는 그 언약의 대상에 내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한 모든 생물(9) 그 후손에는 우리도 포함됩니다.

하나님은 반복적으로 인간은 물론 모든 생물이 이 언약의 대상임을 말씀하십니다.



세 번째로 아담의 언약이나, 노아의 언약이 유효한 것은 대표원리입니다.

아담이 인류의 대표로서 실패했고 그 영향력은 모든 피조세계와 인류 전체에 미쳤습니다.

마찬가지로 노아의 의로움은 가족들과 모든 생물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의로운 노아와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계약은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에서 그 진짜 언약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바로 십자가의 언약입니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죽었던 인류가, 노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예고편이 신약의 마지막 아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고,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이것이 새 언약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하나님 안에서 이 언약은 계획된 것입니다.

언약신학은 이것을 구속의 언약, 은혜의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언약은 은혜인 것입니다. 인생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이렇게 은혜로 언약을 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의 증거로 지금도 볼 수 있는 무지개를 주십니다.

무지개를 주신 이유는 하나님 자신이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하기 위함이며, 동시에 구름이 땅을 덮을 때의 두려워할 인간에 대한 배려입니다(14, 15).


홍수 전에 하나님은 노아에게만 말씀하셨지만 이제 노아 뿐 아니라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기성세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언약은 반드시 다음세대에게도 전달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직접 대화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노아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성세대는 2가지 일을 해야 합니다.

먼저 기성세대가 하나님의 언약을 배우고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언약을 삶에서 실천하고 가르침으로 다음세대에게 잘 전달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하나님과의 언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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