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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1 [새벽묵상] 보시는 하나님 | The God Who Sees (창/Gen 6:1~10)



6: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1 When human beings began to increase in number on the earth and daughters were born to them,

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2 the sons of God saw that the daughters of humans were beautiful, and they married any of them they chose.

6: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3 Then the Lord said, “My Spirit will not contend with humans forever, for they are mortal; their days will be a hundred and twenty years.”

6: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4 The Nephilim were on the earth in those days—and also afterward—when the sons of God went to the daughters of humans and had children by them. They were the heroes of old, men of renown.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5 The Lord saw how great the wickedness of the human race had become on the earth, and that every inclination of the thoughts of the human heart was only evil all the time.

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6 The Lord regretted that he had made human beings on the earth, and his heart was deeply troubled.

6: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7 So the Lord said, “I will wipe from the face of the earth the human race I have created—and with them the animals, the birds and the creatures that move along the ground—for I regret that I have made them.”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8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

6: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9 This is the account of Noah and his family.

Noah was a righteous man, blameless among the people of his time, and he walked faithfully with God.

6:10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0 Noah had three sons: Shem, Ham and Japheth.


 

창세기 6장부터 시작하여 9장은 하나님이 노아의 8식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인간을 홍수를 통해서 심판하신다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범세계적인 홍수 설화는 거의 모든 문명의 설화 가운데 등장합니다.

학자들 이러한 사례를 들어 홍수가 범세계적, 역사적 사실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고대 근동의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도 신들이 홍수로 인간을 벌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바벨론 신화인 아트라하시스Atra-Hasis서사시를 보면 신들이 인간을 창조 후 1200년이 지나면서 인간이 급속도로 번성합니다. 하지만 증가한 인간들의 소음과 다툼으로 세상이 소란해지고 엔릴 Enlil이라는 신은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그는 여러 방법으로 인간을 멸망시켜려 하지만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홍수로 인간을 멸망시키려 합니다. 엔키Enki라는 신이 아트라시스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그가 7층짜리 배를 만들어 타고 7일간의 홍수에서 살아남게 도왔다는 내용입니다.

또다른 바벨론의 신화인 길가메쉬 서사시 Epic of Gilgamesh에도 주인공의 이름만 우트나피쉬팀으로 바뀐 대등소이한 신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신화들은 B.C.1700~2000경에 기록된 것으로 시기적으로는 창세기보다 앞섭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세가 이것들을 참조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당시 사람들에게는 홍수 설화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왔던 것입니다.

오히려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로 정확하게 노아의 홍수에 대해 기록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사람들의 죄악상

오늘 본문에는 해석상의 몇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이고, 사람의 딸들은 누구인가? 입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지만 압축하면 세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은 천사, 사람의 딸은 인간이다. 둘째 하나님의 아들들은 왕족, 사람의 딸들은 천민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은 거룩한 셋의 후손이고 사람의 딸들은 가인의 후손이다.

문맥상, 내용상 가장 자연스런 것은 칼빈이나 루터가 지지한 세번째 전통적 견해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하나님의 영이 영원히 함께 하시지 않는 것과 120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성령, 생명을 주시는 근원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영이 영원히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이 유한한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영이 떠난 인간을 본 적이 있습니까? 시신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영혼이 떠나면 그저 고기덩어리, 육체 בשר 바사르 가 되는 것입니다.

120년의 의미는 이중적입니다. 방주를 짓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점차적으로 인간의 수명이 줄어들어 최종적으로 120년이 인간의 한계수명이 될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네피림은 누구인가? 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로 보는 자들은 네피림을 천사와 인간의 자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70인역과 불가타역은 기간테스Gigantes, 곧 고대 그리스 신화들에 등장하는 Titan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세는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민 13:33a)라고 기록합니다.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 사이에서 태어난 골리앗과 같은 거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생각이 악함을 보셨다고 기록(5)합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등장하는 인간의 죄와 악은 무엇인가요?

2절에 인간의 죄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saw – good – took입니다.

이것이 무슨 범죄일까 하겠지만 구조적으로 하와의 범죄와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창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saw)… 보암직도(good) 하고…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took)

노아 시대 사람들의 죄악은 보고-좋아서-그냥 결혼하는 결혼생활로 대표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현상을 일상에 푹 빠진 죄로 규정했습니다.[1]



일상적인 삶은 죄가 아니지만, 일상에만 빠져서 그것만 추구하는 것은 엄청난 죄입니다.

거룩한 믿음의 후손이 세상의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것에 취해서 섞이는 것은 죄입니다.

한마디로 거룩과 죄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자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취하는 것이 죄악인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보신다는 사실입니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렘 17:10)

하나님은 인간의 내면까지 살피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때론 우리는 하나님이 마치 장님인 것처럼 살 때가 허다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은 보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내면 깊은 곳까지도 보시는 분입니다.



신학적인 질문이 나올 수 있는 구절이 하나님께서 근심하시고 한탄하시는 장면(6)입니다.[2]

정말 하나님은 후회하시고 한탄하시는 분인가? 그렇다면 완전하시지 않은 것이 아닌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후회하시지 않는 분입니다. 모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민 23:19)


그렇다면 6절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것은 하나님을 인간에 빗대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내가… 내가(7)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하나님의 안타까움입니다.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가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죄악을 바라보는 아버지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근심하신다는 것은 곧, 사랑한다는 표현입니다.



한편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보시지만, 의인 노아도 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시는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입니다(요 4:23).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보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예배하는 자야 말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입니다. 여러분! 심판의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그렇게 에녹과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주목하여 보십니다. 은혜 입기를 구합시다. 예배합시다.

[1]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마 24:38~39) [2] 6절의 ‘근심하다’는 히브리어 ‘아차브’인데, 이것이 쓰인 용례가 * 디나의 강간 사건 때 오빠들의 심정(창 34:7) * 사울의 다윗 살해 계획을 들은 요나단의 심정(삼상 20:34), * 반역자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들은 다윗의 심정(삼하 19:2) * 버림 당한 아내의 심정(사54:6)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죄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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