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 아달월 십삼일에 그 일을 행하였고 십사일에 쉬며 그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겼고
17 This happened on the thirteenth day of the month of Adar, and on the fourteenth they rested and made it a day of feasting and joy.
9:18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였고 십오일에 쉬며 이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긴지라
18 The Jews in Susa, however, had assembled on the thirteenth and fourteenth, and then on the fifteenth they rested and made it a day of feasting and joy.
9:19 그러므로 시골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고을에 사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19 That is why rural Jews—those living in villages—observe the fourteenth of the month of Adar as a day of joy and feasting, a day for giving presents to each other.
9:20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20 Mordecai recorded these events, and he sent letters to all the Jews throughout the provinces of King Xerxes, near and far,
9:21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
21 to have them celebrate annually the fourteenth and fifteenth days of the month of Adar
9:22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22 as the time when the Jews got relief from their enemies, and as the month when their sorrow was turned into joy and their mourning into a day of celebration. He wrote them to observe the days as days of feasting and joy and giving presents of food to one another and gifts to the poor.
9:23 유다인이 자기들이 이미 시작한 대로 또한 모르드개가 보낼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
23 So the Jews agreed to continue the celebration they had begun, doing what Mordecai had written to them.
9:24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24 For Haman son of Hammedatha, the Agagite, the enemy of all the Jews, had plotted against the Jews to destroy them and had cast the pur (that is, the lot) for their ruin and destruction.
9:25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25 But when the plot came to the king’s attention, he issued written orders that the evil scheme Haman had devised against the Jews should come back onto his own head, and that he and his sons should be impaled on poles.
9:26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26 (Therefore these days were called Purim, from the word pur.) Because of everything written in this letter and because of what they had seen and what had happened to them,
9:27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7 the Jews took it on themselves to establish the custom that they and their descendants and all who join them should without fail observe these two days every year, in the way prescribed and at the time appointed.
9:28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28 These days should be remembered and observed in every generation by every family, and in every province and in every city. And these days of Purim should never fail to be celebrated by the Jews—nor should the memory of these days die out among their descendants.
신명기 17장을 보면 유대인들의 3대 절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전 날 어린양을 잡아 문설주에 그 피를 바른 것에서 유래한 유월절(무교절)이 첫번째입니다.
그리고 유월절로부터 7주, 곧 오십 일(오순절, 칠칠절)이 지나 처음 추수한 열매(초실절, 출 34:22)를 하나님께 드리는 맥추절(출 23:16)이 두번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에 모든 추수를 마치고 창고에 열매를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수장절이 있습니다.
오늘날 추수감사절 같은 느낌의 수장절은 40년간 광야생활을 기억하며 일주일간 광야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기에 초막절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부림절과 신구약중간기 마카비혁명 때 이방인에게 빼앗겼던 성전을 청결하게 하고 하나님께 봉헌한 수전절(하누키)이 유대3대 절기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절기입니다.
부림절 제정을 명함 (17~23절)
유다인의 대적인 하만의 계략으로부터 구원을 얻은 유대인들은 아달월(12월) 13일에 대적들을 물리치고, 14일은 쉬면서 구원을 기뻐하며 잔치를 베풀어 즐겼습니다.
또한 수산성에 사는 자들은 13, 14일에 대적들을 진멸하고 15일에 잔치를 베풀고 즐겼습니다.
그러므로 지방에 있는 유대인들은 14일 잔치일로 지키며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17~19).
이에 모르드개는 이 일을 기록하고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규례를 세웁니다.
먼저 매년 아달월 14, 15일을 공휴일(명절)로 삼습니다(21).
이날은 유다인들이 대적들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22a)이 된 의미 있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유다인들은 아달월 14, 15일 양일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고 가난한 자를 구제(22b)하면서 보내야 합니다.
굳이 기독교의 절기와 비교하자면 크리스마스+부활절 같은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적으로 사탄은 우리를 멸망의 길동무 삼으려 했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대적을 물리치시려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이시고 살리셔서 대적을 물리치신 날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예수님 오심과 구원을 기뻐하며, 감사하며 서로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본문에 길한 날(22b)은 히브리어 욤 토브 יום טוב 로, 좋은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본래는 죽음의 날, 절망의 날, 슬픔의 날, 멸망의 날, 애통의 날이었지만, 주님께서 그 날을 기쁨의 날, 축제의 날, 구원의 날, 좋은 날로 바꾸신 것입니다.
다윗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시 30:11)
하나님은 슬퍼하고, 눈물 흘리며 애통하는 자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현실과 자신의 연약함에 절망하며, 오직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울부짖는 자의 기도를 하나님은 들으시고, 위로하시는 응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나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나와 애통하고 슬퍼하는 자는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오늘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슬픔과 애통함으로 나아갑시다. 비록 하나님 앞에 나올 때는 슬픔과 애통함으로 나왔지만 반드시 기쁨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좋은 날이 될 것입니다!
부림절의 유래 (24~28절)
저자는 다시 한번 부림절이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그 명칭은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대인들을 죽일 날을 제비 뽑아서 정한 것에 기인하여 제비의 바베론식 이름인 부르의 복수형, 부림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이제 앞으로는 모든 유다인들과 그 후손들은 아달월 14, 15일을 폐하지 않고 기념하여 지키도록 명령합니다. 이것은 단지 인간들의 기쁨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이 날은 모든 일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가운데 벌어진 일임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33)
에스더서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이유가 있고, 인간들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하신 힘입니다.
제비는 인간이 뽑지만, 그 모든 일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한사랑교회 부임하기 위해 설교를 하러 온 날 오후에 앤디 황 경찰서장이 간단한 세미나를 진행하고는 경찰서 기념품 머그잔 2개를 제비를 뽑아서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신 원로목사님과 제가 당첨이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이곳이 맞다고 보여주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시애틀 한사랑교회를 오기로 작정하고 비행기표를 사고, 설교를 하러 오지만 이곳으로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의 자유의지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쳐서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열심히 기도하고, 고민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단하고 시행하면 됩니다.
그 뒤는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 길이 하나님이 주신 길이 맞나 하며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하나님은 우리 길을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날, 욤 토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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