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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0 [새벽묵상] 마라나 타 תא מרנא | Maranatha (고전/1Cor 16:13~24)



16: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13 Be on your guard; stand firm in the faith; be courageous; be strong.

16: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4 Do everything in love.

16: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5 You know that the household of Stephanas were the first converts in Achaia, and they have devoted themselves to the service of the Lord’s people. I urge you, brothers and sisters,

16:16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6 to submit to such people and to everyone who joins in the work and labors at it.

16: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17 I was glad when Stephanas, Fortunatus and Achaicus arrived, because they have supplied what was lacking from you.

16: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18 For they refreshed my spirit and yours also. Such men deserve recognition.

16:19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19 The churches in the province of Asia send you greetings. Aquila and Priscilla greet you warmly in the Lord, and so does the church that meets at their house.

16:20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20 All the brothers and sisters here send you greetings. Greet one another with a holy kiss.

16:21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21 I, Paul, write this greeting in my own hand.

16: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22 If anyone does not love the Lord, let that person be cursed! Come, Lord

16: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23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you.

16:24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24 My love to all of you in Christ Jesus. Amen.


 


어제는 어떤 분을 만나 미얀마 선교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그분은 카톨릭신자로 선교를 하는 것은 아니고, 본인의 사비를 들여 미얀마에 직업학교를 세워 청년들을 가르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선교는 아니지만 개인의 사비로 어려운 나라의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학교를 열었고, 자신의 어린 자녀들에게 비즈니스 소식을 공유하며 같이 그들을 돕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본인은 한 푼도 월급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어서 말하기를 그곳에서 나오는 월급을 받으면 지금 자신의 행복이 사라질 것 같아서, 비즈니스가 더 많은 수익이 남아도 앞으로도 받지 않으려고 생각 중이라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그분은 개인적으로 주변에 현지 교회에 필요한 것들을 가끔씩 도와주는 선행도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그분은 IT 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은퇴를 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조그만 회사의 이사로 일하면서 경제 활동을 하는데, 그분 말로는 지금 미얀마에서 하는 청년직업학교 일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분은 그 일에서 비전과 소망과 의미를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그분과 교제하는 동안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한 개인이 열정과 비전만 가지고 도전해도 이런 좋은 일을 할 수 있구나!

도전도 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자신의 가정을 내드리는 헌신이 있을 때 일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알아주라 (13~18절)

초대교회도 마찬가지로 열정과 비전,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있는 개인의 섬김과 희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고린도전서 마지막 결론 부분에 그러한 자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바울에게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들고 찾아간 대표단의 대표격인 스데바나의 집이 아가야, 곧 그리스 남부지역의 첫번째 성도가 되었습니다(15a).

또한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집 역시 교회였습니다(19b). 그리고 사도행전 16장 빌립보 지역 선교 때 등장하는 루디아의 집 역시 유럽의 첫번째 교회가 되어 복음의 전초기지가 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초대 교회의 공통점은 개인의 가정을 하나님의 교회로 헌신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간결하게 권면합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13~14)

이것은 스데바나, 아굴라와 브리스가, 루디아와 같은 자들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깨어라는 바울의 권면이 다분히 종말론적인 교훈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졸고, 자고 있을 틈이 없습니다. 정신 차리고 깨어 주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믿음에 굳게 서라에서 믿음은 바울이 전한 바 바로 그 복음을 의미합니다.

게바, 바울, 아볼로 위에 세워진 믿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믿음을 의미합니다.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성차별적인 발언이 아닙니다. 연약함을 벗어나 성숙하라는 의미입니다.

사랑으로 행하라는 고린도전서를 관통하는 핵심 단어로 오늘 본문에서도 세번이나 등장합니다.

선교를 하든, 구제를 하든, 예배를 하든 예수님의 사랑으로 행할 때 의미가 있음은 이미 13장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찾아온 대표단인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가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다고 말합니다(17). 스데바나화관, 면류관이라는 의미로 바울에게 그의 온 가족이 세례 받았습니다(1:16).

그는 고린도 지역의 첫 신자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는 장로였습니다.

브드나도, 아가이고는 이곳 외에는 성경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학자들은 아마도 스데바나의 가족이거나 노예출신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바로 이러한 자들에게 순종할 것을 당부합니다(16).

이러한 자들이란 바울과 고린도 성도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들의 수고를 알아주라(18)고 명령합니다.

요즘 우리교회에는 VBS 준비로 수고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들에게 무슨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고를 알아주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문안하라(19~24절)

바울은 모든 교회들이 서로 문안할 것을 당부하며 친필로 마무리 인사를 합니다.

특이한 점은 아굴라와 브리스가(19)라는 표현입니다. 그는 보통은 아내인 브리스가를 먼저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고린도교회에 만큼은 아굴라를 먼저 기록합니다. 사실 당시 일반적인 순서는 남편이 먼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평소에는 아내를 먼저 거론하다가, 이곳에서는 남편을 먼저 거론합니다.

아마도 고린도교회에 교훈 했던 여성들은 잠잠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당시 일반적인 방법으로 대필하던 부분을 마치고 친히 친필로 마무리 인사를 합니다.

결론은 역시 사랑입니다.

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지어다(22a). 사실은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 자체가 저주입니다.



바울은 마라나 다 Μαράνα θά,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22b) 라고 외칩니다.

이것은 원래 아람어 기도문에 등장하는 구절로 מרנא תא 마라나 타, 주께서 임하시느니라를 헬라어로 소리나는 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오직 이 곳에만 등장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주님의 은혜와 고린도교회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그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23~24).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는 깨어 믿음위에 서서 영육 간에 강건하고, 서로 사랑으로 행해야 합니다.

또한 사랑 안에서 서로 문안하고,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날마다 부활 소망을 가지고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날마다 마라나 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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