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20220512 [새벽묵상] 완전한 패배 | Complete Defeat (고전/1Cor 6:1~11)



6: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1 If any of you has a dispute with another, do you dare to take it before the ungodly for judgment instead of before the Lord’s people?

6: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2 Or do you not know that the Lord’s people will judge the world? And if you are to judge the world, are you not competent to judge trivial cases?

6: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3 Do you not know that we will judge angels? How much more the things of this life!

6: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4 Therefore, if you have disputes about such matters, do you ask for a ruling from those whose way of life is scorned in the church?

6: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5 I say this to shame you. Is it possible that there is nobody among you wise enough to judge a dispute between believers?

6: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송사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6 But instead, one brother takes another to court—and this in front of unbelievers!

6:7 너희가 피차 고발 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7 The very fact that you have lawsuits among you means you have been completely defeated already. Why not rather be wronged? Why not rather be cheated?

6: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8 Instead, you yourselves cheat and do wrong, and you do this to your brothers and sisters.

6: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9 Or do you not know that wrongdoers will not inherit the kingdom of God? Do not be deceived: Neither the sexually immoral nor idolaters nor adulterers nor men who have sex with men

6: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10 nor thieves nor the greedy nor drunkards nor slanderers nor swindlers will inherit the kingdom of God.

6:11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11 And that is what some of you were. But you were washed, you were sanctified, you were justified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Christ and by the Spirit of our God.


 

LA에서 부교역자로 사역을 할 때, 섬기는 교회 수요예배에 다운타운에서 목회하시는 대형교회 목사님이 강사로 오신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은 분쟁이 심각했던 교회에 후임으로 부임하여 힘들게 교회를 정상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 힘든 와중에도 교회에 임직식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재미있게 말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안수집사를 세울 때는 교회를 안Sue(고소) 하는 집사를 세웁니다


덕분에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이 한바탕 웃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민교회에 와서 가장 많이 듣고, 가장 가슴 아픈 일 중에 하나가 교회의 분열과 분쟁입니다.

한 형제, 자매인 교회가 이런 저런 이유로 나뉘는 것도 마음이 아픈데,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세상 법정에 서로를 소송하고 재판하면서 세상에 뉴스거리가 되는 것은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소식입니다. 심지어 주일예배 시간에 경찰들까지 동원되는 사건들도 비일비재하다 하니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교회에 출동한 경찰들 가운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경찰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차라리 (1~7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파벌로 인하여 분쟁하는 것이, 공동체의 거룩성을 해치는 것으로, 그리고 이제는 심지어 서로를 세상 법정에 고발하는 것으로 확장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합니다.

바울은 교회 내에 형제 간에 분쟁이 있다면 그것을 성도들 앞에서 판단하지 않고, 왜 구태여 그 문제를 불의한 자들 앞에 고발하는 지에 대해 의아해하며 질문(1)합니다.

여기서 불의한 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 재판관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넓게는 불신자들 앞에서 행해지는 재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당시 로마의 통치 아래 있는 고린도 시의 법정은 보통 아고라라고 불리는 시장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있었고, 치안판사가 재판석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소송이 걸리면, 시장을 왕래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믿는 자들 사이에는 절대로 소송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John Calvin 은 본 구절을 성도는 세상 법정에 절대로 설 수 없다는 견해로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성도들 역시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세상 법정에서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다른 해결책을 모색한 후에 어쩔 수 없을 때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사용하는 차선의 방법이어야 합니다.

또한 법정으로부터 출두 명령을 받았을 때는 마땅히 의무를 다하고, 본인을 변호할 기회를 부여 받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면서, 또한 이 땅에서 자신이 속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함과 동시에, 법에 따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도가 세상 법정에 교회의 분쟁의 문제를 끌고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성도들의 정체성을 들어 설명합니다.

먼저 성도는 세상에 판단을 받는 존재가 아닌, 세상을 판단해야 하는 존재입니다(2).

다음은 성도는 세상 뿐 아니라 천사들까지 판단해야 하는 존재입니다(3). 여기서 천사는 범죄한 천사인 사탄(벧후 2:4)을 의미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를 세우느냐(4)는 그런 분쟁에 대한 판단은 교회에서 가장 믿음이 약하고, 어리석은 자를 세워서라도 처리하라! 는 해석(KJV, NIV, Calvin)과 너희는 왜 교회 안에 문제를 경히 여기는 세상 사람들에게 의뢰하느냐? 는 해석(RSV)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뒤에 이어지는 문장을 볼 때, 두번째 해석이 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적인 세계까지 판단해야 하는 성도들이 어찌 세상 법정에 판단을 맡기느냐?

너희 가운데에는 형제 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없느냐? (5~6)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이미 믿음의 형제들끼리 고발한 것으로 뚜렷한 허물이 있으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속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7). 여기서 뚜렷한 허물의 원의미는 완전한 패배입니다. 형제끼리 고소하는 것 자체로 그리스도인 모두 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차라리 내가 불의한 사람으로 오해 받고, 사기 당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더 이득입니다. 차라리 내가 손해 보는 것이 교회의 숭고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불의한 자 (8~11절)

바울은 형제를 고소하는 것을 불의한 행위요, 속이는 행위라고 정의합니다. 마치 에돔 족속이 출애굽한 형제 족속인 이스라엘을 돕지 않고 비방한 것과 같은 악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불의한 죄, 곧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죄를 열거합니다. 음행, 우상숭배, 간음, 탐색, 남색, 도적질, 탐욕, 술 취하는 자, 모욕하는 자, 속여 뺏는 자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형제를 고소하는 자도 이러한 불의한 자들과 같은 자입니다.

죄는 모두 죄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착각합니다. 우상숭배, 간음, 동성애와 같은 죄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착각은 술 취하고, 남을 모욕하고, 거짓말 조금 하고, 형제를 미워하고, 형제를 고소하고, 속이는 죄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아닙니다. 이러한 죄 역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너희 중에 전에는 이러한 자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11).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발 씻음의 회개를 해야 합니다. 사소한 미움, 작은 거짓말, 술 취함, 인터넷 음란 사이트, 다른 사람의 SNS를 보면서 욕심 내고 부러워하는 것… 모두 불의한 자들의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매 순간마다 회개합시다!

그리고 완전한 패배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완전한 승리를 누립시다!

コメント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