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21 There, by the Ahava Canal, I proclaimed a fast, so that we might humble ourselves before our God and ask him for a safe journey for us and our children, with all our possessions.
8:22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22 I was ashamed to ask the king for soldiers and horsemen to protect us from enemies on the road, because we had told the king, “The gracious hand of our God is on everyone who looks to him, but his great anger is against all who forsake him.”
8:23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23 So we fasted and petitioned our God about this, and he answered our prayer.
8:24 그 때에 내가 제사장의 우두머리들 중 열두 명 곧 세레뱌와 하사뱌와 그의 형제 열 명을 따로 세우고
24 Then I set apart twelve of the leading priests, namely, Sherebiah, Hashabiah and ten of their brothers,
8:25 그들에게 왕과 모사들과 방백들과 또 그 곳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드린 은과 금과 그릇들을 달아서 주었으니
25 and I weighed out to them the offering of silver and gold and the articles that the king, his advisers, his officials and all Israel present there had donated for the house of our God.
8:26 내가 달아서 그들 손에 준 것은 은이 육백오십 달란트요 은 그릇이 백 달란트요 금이 백 달란트며
26 I weighed out to them 650 talents of silver, silver articles weighing 100 talents, 100 talents of gold,
8:27 또 금잔이 스무 개라 그 무게는 천 다릭이요 또 아름답고 빛나 금 같이 보배로운 놋 그릇이 두 개라
27 20 bowls of gold valued at 1,000 darics, and two fine articles of polished bronze, as precious as gold.
8:28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요 이 그릇들도 거룩하고 그 은과 금은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예물이니
28 I said to them, “You as well as these articles are consecrated to the Lord. The silver and gold are a freewill offering to the Lord, the God of your ancestors.
8:29 너희는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 골방에 이르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의 족장들 앞에서 이 그릇을 달기까지 삼가 지키라
29 Guard them carefully until you weigh them out in the chambers of the house of the Lord in Jerusalem before the leading priests and the Levites and the family heads of Israel.”
8:30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은과 금과 그릇을 예루살렘 우리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져가려 하여 그 무게대로 받으니라
30 Then the priests and Levites received the silver and gold and sacred articles that had been weighed out to be taken to the house of our God in Jerusalem.
8:31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31 On the twelfth day of the first month we set out from the Ahava Canal to go to Jerusalem. The hand of our God was on us, and he protected us from enemies and bandits along the way.
8:32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서 삼 일 간 머물고
32 So we arrived in Jerusalem, where we rested three days.
8:33 제사일에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과 금과 그릇을 달아서 제사장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의 손에 넘기니 비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살과 레위 사람 예수아의 아들 요사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댜가 함께 있어
33 On the fourth day, in the house of our God, we weighed out the silver and gold and the sacred articles into the hands of Meremoth son of Uriah, the priest. Eleazar son of Phinehas was with him, and so were the Levites Jozabad son of Jeshua and Noadiah son of Binnui.
8:34 모든 것을 다 세고 달아보고 그 무게의 총량을 그 때에 기록하였느니라
34 Everything was accounted for by number and weight, and the entire weight was recorded at that time.
8:35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수송아지가 열두 마리요 또 숫양이 아흔여섯 마리요 어린 양이 일흔일곱 마리요 또 속죄제의 숫염소가 열두 마리니 모두 여호와께 드린 번제물이라
35 Then the exiles who had returned from captivity sacrificed burnt offerings to the God of Israel: twelve bulls for all Israel, ninety-six rams, seventy-seven male lambs and, as a sin offering, twelve male goats. All this was a burnt offering to the Lord.
8:36 무리가 또 왕의 조서를 왕의 총독들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들에게 넘겨 주매 그들이 백성과 하나님의 성전을 도왔느니라
36 They also delivered the king’s orders to the royal satraps and to the governors of Trans-Euphrates, who then gave assistance to the people and to the house of God.
기도로 출발하는 믿음여행 (21~23절)
2차 포로귀환을 시작한 에스라는 아하와강 가에서 예루살렘으로 출발하기 전에 인원 점검을 합니다.
이제 에스라는 한가지 더 준비를 합니다. 영적인 무장입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금식 기도를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21).
금식은 항상 기도와 함께 합니다. 금식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먹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떼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기도에 대해서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 58:6)
하나님이 원하시는 금식기도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스스로 겸비하여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원어의 의미는 스스로를 고통 가운데, 죽음 가운데 몰아넣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의 기도제목은 명확합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4개월여의 여정을 지키고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왜냐하면 그 가는 길에는 도적들과 대적들이 매복해 있을 수 있습니다(31).
또한 그들의 무리에는 연약한 노인과 여인, 아이들도 있습니다.
더욱이 느브갓네살이 약탈했던 금, 은으로 만들어진 성전 기구들을 가져가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느헤미야와는 달리 에스라는 왕의 호위병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평소에 자신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했던 말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22)
어찌보면 너무 무모한 믿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확신이 들 때는 그냥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믿음대로 이루어졌습니다(23).
무슨 일이든 기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로 마쳐야 합니다.
거룩한 자들의 거룩한 사명 (24~30절)
에스라는 강가에 머물려 찾아냈던 레위인 중 12명에게 성전기구를 인수인계하는 특별 임무를 줍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요 이 그릇들도 거룩하고 그 은과 금은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예물이니(28)
거룩하게 구별된 자들에게 성도들이 피땀을 흘려 모아 하나님께 드린 거룩한 성물을 맡겼습니다.
사명에는 외적으로는 도적과 대적들의 위험과 내적으로는 사명자 자신들에게 유혹의 위험이 도사립니다.
현대 사역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재정을 성도들의 피땀 어린 결정체임을 알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물론 재정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과감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필요 없는 부분에는 단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합니다. 쓸데없이 버려지는 주보 한 장, 화장실 페이퍼 타월, 쓸데없이 켜져 있는 전등…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 (31~34절)
그들은 4개월에 걸친 험한 길을 호위병없이 믿음으로 떠납니다. 예상대로 도적들과 대적들의 위험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도와 적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했습니다(31).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출애굽 때와 같은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지 않았을까 충분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할 수 있었고, 거룩한 자들에게 맡겨진, 성전 기구를 인수인계하는 거룩한 사명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33b).
비로소 하나님의 집이 다시 가동될 수 있는 준비가 다 된 것입니다.
회복된 예배 (35~36절)
험한 믿음의 여정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완전한 예배의 회복이었습니다.
예배를 주관하는 제사장들이 있고, 예배를 섬기는 레위인들이 있으며,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인 성전이 재건되었습니다. 또한 예배의 제물로 사용될 많은 짐승들도 있습니다.
번제물로 사용된 12마리의 수소, 96(12x8)마리의 숫양, 77마리의 어린양, 속죄제 숫염소 12마리는 모두 완전수인 7이나 12이나, 그 배수입니다. 이스라엘을 위한 완전한 번제와 속죄제를 드린 것입니다.
그 결과는 에스라가 가져온 왕의 조서를 통하여 주변 모든 총독들이 유대인들과 하나님의 집의 회복을 힘껏 돕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십니다.
길지 않은 본문이지만 꽤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쳐야 합니다. 현대 성도들의 기도 시간은 예전 선배들의 그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기도의 불을 지펴야 할 때입니다.
기도할 때 강력한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거룩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거룩한 말씀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깨닫고, 사명에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최종적인 골은 예배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회복하기 위해 1500마일을 4개월동안 노인과 여인들과 어린아이까지 함께 걸어간 것입니다! 이것이 예배입니다.
집에서 교회로 예배하기 위해 출발하는 순간, 아니 전날에 예배를 준비하는 그 순에 이미 우리의 예배는 시작됩니다. 오늘도 믿음의 기도로 여행을 출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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