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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새벽묵상] 사탄의 하수인과 하나님의 종 | Satan's Slave & God's Servant (눅/Lk 22:1~13)



22: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1 Now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drew near, which is called the Passover.

22: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2 And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were seeking how to put him to death, for they feared the people.

22: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3 Then Satan entered into Judas called Iscariot, who was of the number of the twelve.

22: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4 He went away and conferred with the chief priests and officers how he might betray him to them.

22: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5 And they were glad, and agreed to give him money.

22: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6 So he consented and sought an opportunity to betray him to them in the absence of a crowd.

22: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7 Then came the day of Unleavened Bread, on which the Passover lamb had to be sacrificed.

22: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8 So Jesus sent Peter and John, saying, “Go and prepare the Passover for us, that we may eat it.”

22: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9 They said to him, “Where will you have us prepare it?”

22: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0 He said to them, “Behold, when you have entered the city, a man carrying a jar of water will meet you. Follow him into the house that he enters

22: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1 and tell the master of the house, ‘The Teacher says to you, Where is the guest room, where I may eat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22: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2 And he will show you a large upper room furnished; prepare it there.”

22: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13 And they went and found it just as he had told them, and they prepared the Passover.


 

오늘 본문은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1)라고 시작합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바로 이어서 지키는 절기로 유대인들은 나중에는 하나의 절기로 지켰습니다.



유월절은 출애굽 당시 10가지 재앙 중 백미에 해당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출애굽을 하루 앞두고 새롭게 제정된 정월 14일 저녁, 각 가정마다 가족의 숫자에 따라 양을 한 마리 잡고, 그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문인방과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이 그 집을 패스오버하는 사건이 유월절입니다.

온 애굽 땅에 하나님이 보내신 죽음의 사자가 임하여 바로의 장자부터 시작하여 노예의 장자와 짐승의 초태생이 모두 죽임을 당할 때,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끼 양 한 마리 죽지 않은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수 천년 뒤에 펼쳐질 장엄한 구원의 사건의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유월절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이었습니다.

구약의 모든 사건과 모든 인물이 그러하듯 그들은 예수님의 모형이요, 예고적인 사건에 불과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조연, 사탄의 하수인

누가는 가룟 유다를 열둘 중의 하나(3a)라고 소개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영광스런 호칭이고, 대표성을 갖는 호칭입니다. 12라는 숫자는 완전수입니다.

천국에서 주님을 보좌하는 장로들이 24장로인데, 구약의 12족장과 신약의 사도들을 합친 숫자입니다.

본래 유다는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되었던 자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스스로 그 영광스러운 자리를 버리고, 스승을 팔아버리는 저주의 자리를 선택합니다.

가룟 유다가 스승인 예수님을 팔게 된 것은 어떤 형태로든 사탄의 지배를 받은 것입니다.

그는 열심당원으로 과격분자요, 쿠테타를 꿈꾸는 자였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그 꿈을 이루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시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것을 감지하고는 돈 몇 푼이라도 챙기자 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신앙은 예수를 이용하여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신앙만큼 잘못된 신앙은 없습니다. 주님이 나의 도구가 아니라, 내가 주님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가룟 유다는 또한 돈을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아마도 가룟 유다를 떠올리며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편 가룟 유다는 예수님은 죄가 없음을 알았기에 무죄 선고 받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돈을 가져다 서기관들과 제사장들 앞에 내동댕이 친 것으로 보아 그리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차라리 그가 태어나지 않았던 것이 그에게 좋았을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할이 바리새인, 서기관, 그리고 유다의 역할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유다가 그것을 하라고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는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하게 된 것입니다.



주를 위해 아끼지 않는 자들을 위해 일하시는 주님

한편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도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이 바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한 일하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매우 곤란한 명령을 하십니다(8~12).

이 곤란한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베드로와 요한, 참 난감한 일 아닌가요?

성안에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들고 가는 남자(Man)를 만나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입니다.

당시에는 물 긷는 것이 여인들의 일이기에 바로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따라가 그 집 주인에게 유월절을 먹을 방을 달라고 해야 하니….

그럼에도 그들은 말씀에 순종하여 그 일을 합니다.

또 다른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데 쓰임 받은 사람은 바로 그 집주인입니다.

이름도 없는 그 집 주인은 흔쾌히 예수님에게 다락방을 내놓고 역사에 회자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학자들은 바로 이 사람이 마가 요한으로 120문도의 성령의 임재가 있었던 그 다락방의 주인이라고 확신합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 그는 인류의 구원을 이루는 마지막 관문 최후의 만찬을 이루고, 나아가 자신의 집이 성령이 이 땅에 임하시는 관문이 되는 영광을 누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가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자신의 다락방을 내어준 후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어떻게 그는 쉽게 자신의 큰 다락방을 내어 드릴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그는 예수라는 청년 랍비가 하신 일들을 듣고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주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선생님으로 생각하였기에, 또는 메시아인가? 라는 작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은 당신을 위해 아끼지 않는 자들에게 일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신명기 25:4절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딤전 5:18)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꾼들의 모든 것을 돌보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헌신적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자를 헌신적인 사랑을 갚으십니다.

아니 이미 목숨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분입니다.

하물며 그 목숨과 함께 무엇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망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사탄까지도 이용하시어 당신의 계획을 이루는데 사용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창피함이나 곤란함을 생각하지 않고, 주께 헌신하는 자들을 사용하시어 하나님의 일을 완성하십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을 것인가?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할 것인가?

이것은 하나님이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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