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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새벽묵상] 평강의 왕? 분열의 왕? | Prince of Peace? The King of Divisions? (눅/Lk 12:49~59)



12: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49 “I came to cast fire on the earth, and would that it were already kindled!

12: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0 I have a baptism to be baptized with, and how great is my distress until it is accomplished!

12: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1 Do you think that I have come to give peace on earth? No, I tell you, but rather division.

12:52 이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2 For from now on in one house there will be five divided, three against two and two against three.

12: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53 They will be divided, father against son and son against father, mother against daughter and daughter against mother, mother-in-law against her daughter-in-law and daughter-in-law against mother-in-law.”

12:54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4 He also said to the crowds, “When you see a cloud rising in the west, you say at once, ‘A shower is coming.’ And so it happens.

12:55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5 And when you see the south wind blowing, you say, ‘There will be scorching heat,’ and it happens.

12: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56 You hypocrites! You know how to interpret the appearance of earth and sky, but why do you not know how to interpret the present time?

12:57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7 “And why do you not judge for yourselves what is right?

12:58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8 As you go with your accuser before the magistrate, make an effort to settle with him on the way, lest he drag you to the judge, and the judge hand you over to the officer, and the officer put you in prison.

12:59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59 I tell you, you will never get out until you have paid the very last penny.”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도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거짓말 같은 일들이 너무 태연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6년 파키스탄 라호르의 한 마을에서 무슬림 집안의 여동생 타슬림(18)이 크리스천 남성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오빠인 무빈 라주(24)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을 살해한 오빠는 여동생을 사랑하지만, 가족의 명예를 위해서 동생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부모는 딸 타슬림 때문에 아들 라주가 체포돼 일을 못해 우리 가족의 수입이 줄었다. 부끄러운 딸로 인해 우리 가족은 완전히 무너졌다 고 화를 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0년 무함마드 셰자드는 기독교인 여성 소니아(Sonia·가명)를 강제적으로 신체접촉을 하고, 결혼을 강요하며 결혼 후에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소니아가 이를 계속하여 거절하자 그는 공공장소에서 그녀를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파키스탄 연대와 평화운동이 지난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힌두교와 기독교 공동체에서 매년 약 1천 명의 여성들이 납치돼 납치범과 강제로 결혼하고, 이슬람교로 강제 개종 당한다고 하니 매우 심각한 종교박해와 인권탄압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분쟁의 불 (49~53절)

이러한 현상을 예수님은 이미 보신 것 같습니다.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52, 53)고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51)고 하십니다. 마태도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 10:34)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별명은 평강의 왕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예언했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



이제 헷갈립니다. 예수님을 평강의 왕으로 보아야 하는지, 분쟁의 왕이라고 불러드려야 하는지…

주님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다(49)고 말씀 하신 후, 이어서 나는 받을 세례가 있다(50)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주님이 던진 과 주님이 받아야 하는 세례, 그리고 마태가 말한 은 사상적으로 연결됩니다.

주님이 받으실 세례십자가를 의미합니다. 또한 주님이 던지신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십자가는 구원과 심판의 두 가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십자가가 갈보리 산 위에 세워진 것은 그것을 바라보고 믿는 자는 구원을 받는 것이고, 그것을 보고도 믿지 않는 자는 불과 같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죽어가던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세워진 놋뱀과 같습니다.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9)



장대 위에 세워진 놋뱀은 하나님의 심판과 동시에 구원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곧 십자가 위에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복음인 동시에 불과 같은 심판입니다.

그리고 구원이자 심판인 그 복음으로 말미암아 가족들 간에도 분쟁, 곧 검의 춤사위가 시작된 것입니다.

주님이 던지신 복음의 불은 곧, 분쟁의 불이었습니다.


시대정신 (54~59절)

예수님은 다시 가르침의 대상을 무리에게로 전환합니다.

팔레스틴 지역은 바람이 불어 구름과 안개를 서쪽 바다인 지중해로 쫓아 버리고 저녁 하늘이 붉게 빛나면 다음 날 날씨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반대로 밤새 바람이 지중해로부터 구름과 안개를 몰고 와서 하늘을 뒤 덮으면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또한 남쪽 아프리카 방향에서 바람이 불면 매우 더울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것은 당시에 누구나가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예수님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56)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받으실 세례인 십자가에 대해서 아무리 알려줘도 깨닫지 못하는 세대를 보면서 예수님은 너무 답답해 하십니다. 날씨를 분간하지 못해서 비가 내리는 날 우산이 없다면 그냥 비 좀 맞으면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시대는 십자가가 시대정신인데, 그 시대정신을 깨닫지 못하는 자는 소망이 없습니다.

예수님은그 일차적인 대상을 외식하는 자여(56)라고 부르심으로 그들이 바리새인과 서기관임을 밝힙니다. 외식하는 자휘포크리타이 ὑποκριταί 로 배우 노릇 하는 자들아 라는 의미입니다.

늘 지적하셨듯이 가면을 쓰고 연기를 했던 당시 배우들과 같은 그들의 이중적이고 가식적인 삶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들은 절대로 십자가의 시대정신을 읽을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것을 책망하십니다(57). 58~59절에 등장하는 비유는 이웃들과 법적인 분쟁 없이 잘 지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고소하는 자가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우리를 끌고 가기 전에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를 믿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



복음(의)으로 말미암아 핍박을 받으면 기뻐하라고 주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기독교인은 사람과 맞서 싸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으로 복음은 전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혹시라도 믿지 않는 가족들로 말미암은 갈등이 있는 분들은, 복음을 제대로 믿는 자에게 당연히 벌어지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역시 날씨만 분간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정신을 분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톰 라이트Tom Wright의 말로 글을 마무리를 대신합니다.


교회는 초기부터 12장을, 각 세대마다 시대의 표적, 즉 사람들과 정부,

국가와 정책의 거대한 흐름을 읽고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였다

1 commentaire


Yeong Chai
Yeong Chai
16 févr. 2022

창세기 부터 지금까지 모든 세대에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처럼 긍휼히 여기라(이웃을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라), 가면 쓴 그리스 연기자(바리새인) 처럼,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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