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2 And he said to his disciples, “Therefore I tell you, do not be anxious about your life, what you will eat, nor about your body, what you will put on.
12: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3 For life is more than food, and the body more than clothing.
12: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4 Consider the ravens: they neither sow nor reap, they have neither storehouse nor barn, and yet God feeds them. Of how much more value are you than the birds!
12: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5 And which of you by being anxious can add a single hour to his span of life?
12: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6 If then you are not able to do as small a thing as that, why are you anxious about the rest?
12: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7 Consider the lilies, how they grow: they neither toil nor spin, yet I tell you, even Solomon in all his glory was not arrayed like one of these.
12: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28 But if God so clothes the grass, which is alive in the field today, and tomorrow is thrown into the oven, how much more will he clothe you, O you of little faith!
12: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29 And do not seek what you are to eat and what you are to drink, nor be worried.
12: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0 For all the nations of the world seek after these things, and your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12: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1 Instead, seek his kingdom, and these things will be added to you.
12: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2 “Fear not, little flock, for it is your Father's good pleasure to give you the kingdom.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33 Sell your possessions, and give to the needy. Provide yourselves with moneybags that do not grow old, with a treasure in the heavens that does not fail, where no thief approaches and no moth destroys.
12: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34 For where your treasure is, there will your heart be also.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잠 15:13)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잠 17:22)
성경 말씀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마음의 근심, 곧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은 현대 의학에 의해 관찰 되는 결과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이미 수 천년 전에 이런 의학적인 진리까지 통찰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염려는 우리에게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염려로 말미암아 몸이 상하고, 삶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는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염려와 걱정, 스트레스 가운데 사는 현대인들에게 너무도 중요한 말씀입니다.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22~30절)
예수님의 교훈의 대상이 이제 제자들로 축소됩니다. 물론 말씀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교훈이지만, 본문은 특별히 제자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첫 단락 결론 부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의식주를 위하여 염려하지 말 것을 명령(22)하십니다.
예수님의 명령이니 당연히 따라야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를 알면 좀 더 순종하기 쉬울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 사실을 아시기에 제자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염려하지 말아야 할 첫째 이유는 목숨이 먹는 것보다 귀하고, 몸이 의복보다 귀하기 때문입니다(23).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목숨과 몸을 주신 분이 누구냐는 전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목숨과 몸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목숨과 몸은 먹을 것과 의복보다 근본적이고 더욱 중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음식과 의복보다 더 귀한 몸과 목숨을 주신 하나님께서 당연히 목숨과 몸을 위해 필요한 음식과 의복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위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염려하지 말아야 할 둘째 이유는 염려가 아무런 유익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25).
아무리 자신의 키에 대해서 염려해도 키가 자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염려 때문에 키가 자라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러므로 염려는 쓸모 없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염려할 시간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염려하지 말아야 할 셋째 이유는 우리가 새나 꽃보다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24, 27).
본문에서 예수님이 질문하는 핵심은 하늘의 나는 새도 먹이시고,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 하물며 너희를 먹이고 입히시지 않겠느냐? 입니다. 새와 들풀은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그래서 매우 귀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비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인간의 존귀함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시 8:4~6)
그러면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적은 자들아(28) 라고 한탄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염려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염려는 믿음 없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무엇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요? 염려는 바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과 제자들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인데, 그것을 믿지 못하는 자들은 자연스럽게 고아와 같이 염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염려는 아버지 없는 세상 사람들, 이방인들이나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아버지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당연히 챙겨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단락은 특별히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된 제자나 성도들을 향한 메시지인 것입니다.
내가 진짜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무엇을 염려하십니까?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 (31~34절)
그러면 자녀들이 가장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1)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기만 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의식주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질적인 세계가 영적인 세계인 하나님 나라에 종속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귀한 약속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인가요? 바로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계를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라면 당연히 아버지의 나라를 가장 최우선으로 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왕이신 아버지의 나라를 상속할 자가 바로 왕의 아들인 왕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지 않겠습니까? 가장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을 아들이 아버지의 사업이 날로 번창하기만을 바라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원리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눅 22:29~30)
예수님은 결론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33)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여 다스릴 자들은 아버지의 백성이자, 본인들의 형제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왕으로서 자격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복음서 저자인 누가는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 되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이 땅에 있는 보물로 영적인 미래의 왕국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돕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주시리라(잠 19:17) 고 했습니다.
어려운 자들을 돕는 구체적인 행위야 말로 하나님 나라에 보물을 쌓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늘에 보물을 쌓다 보면 이 땅에서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하늘로 옮겨집니다.
그런 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은 자들입니다.
나의 마음은 이 땅에 것들에 매여 날마다 염려투성입니까?
아니면 나의 마음은 아무도 빼앗을 자 없는 하늘에 머물러 날마다 기쁨을 누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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