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예수께서 한 말 못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으나
14 Now he was casting out a demon that was mute. When the demon had gone out, the mute man spoke, and the people marveled.
11:15 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5 But some of them said, “He casts out demons by Beelzebul, the prince of demons,”
11: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16 while others, to test him, kept seeking from him a sign from heaven.
11:17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7 But he, knowing their thoughts, said to them, “Every kingdom divided against itself is laid waste, and a divided household falls.
11:18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8 And if Satan also is divided against himself, how will his kingdom stand? For you say that I cast out demons by Beelzebul.
11: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19 And if I cast out demons by Beelzebul, by whom do your sons cast them out? Therefore they will be your judges.
11: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0 But if it is by the finger of God that I cast out demons, then the kingdom of God has come upon you.
11:21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21 When a strong man, fully armed, guards his own palace, his goods are safe;
11:22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22 but when one stronger than he attacks him and overcomes him, he takes away his armor in which he trusted and divides his spoil.
11:23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23 Whoever is not with me is against me, and whoever does not gather with me scatters.
11: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4 “When the unclean spirit has gone out of a person, it passes through waterless places seeking rest, and finding none it says, ‘I will return to my house from which I came.’
11: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25 And when it comes, it finds the house swept and put in order.
11: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26 Then it goes and brings seven other spirits more evil than itself, and they enter and dwell there. And the last state of that person is worse than the first.”
11: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7 As he said these things, a woman in the crowd raised her voice and said to him, “Blessed is the womb that bore you, and the breasts at which you nursed!”
11: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28 But he said, “Blessed rather are those who hear the word of God and keep it!”
불교의 유명한 한 스님은 돌아가신 후에 그의 평소 신념과 철학대로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던 것으로 인하여 세간 사람들의 많은 칭찬과 존경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더 이상 출판되지 않는 그의 에세이집은 그가 죽은 후 오히려 중고책 값이 엄청나게 폭등했다고 합니다.
불교는 평소 그 스님의 주장대로 삶을 비우는 종교입니다. 욕심과 세상에 대한 모든 것들을 비우려고 온갖 도를 닦습니다. 빈손으로 온 인생이니 빈손으로 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반면에 우리 기독교는 오히려 채우는 종교입니다. 인생은 아무리 비우려고 노력해도 비워지지 않는 잔과 같습니다. 깨끗하게 비웠다고는 하지만 그 비운 잔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가 여전히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잔은 무엇인가로 가득 채워야 다른 것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말씀과 기도로 우리 영혼의 잔을 채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 영혼에 가득 차 있던 더러운 것들이 넘쳐 흘러 다 사라지고, 성령의 기름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영적인 세계의 비밀을 예수님이 알려주는 장면으로 마태(12:22~30)와 마가(3:20~27) 모두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슨1 귀신이 하는 일
세상의 모든 병이 귀신 때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귀신 때문에 병든 자들도 있습니다.
누가는 어떤 사람이 말 못하게 하는 귀신 때문에 말을 하지 못했는데,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자 그 사람이 말을 했다고 보고합니다. 하지만 마태는 귀신 들려 눈멀고 벙어리 된 자(마 12:22)라고 더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던 사람이 순식간에 치유를 받고 보기도하고 말도 하니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마태는 사람들이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마 12:23)라고 놀랐다고 보도 합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은 곧 메시아라는 의미입니다.
레슨2 귀신의 왕 바알세블
이에 질투심 가득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블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는 억지 주장을 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마태는 바리새인(마 12:24), 마가는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막 3:22)이라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억지 주장으로 예수님을 욕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바알세블은 바알세붑이라고도 하며 귀신의 왕, 집주인, 파리 대왕, 똥파리 등으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에게는 참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사입니다.
레슨3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망한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모순인지에 대해서 두 가지로 반박하십니다.
먼저는 아무리 사탄의 세계라도 위계질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졸개들인 귀신을 쫓아낸다면 그들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자중지란이 일어난 군대가 전투에서 승리하는 일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당시 유대인 퇴마사들에 대한 것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의 제자들 가운데 퇴마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러면 무엇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이냐며 반문 하십니다. 너희 제자들이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고, 내가 하는 것은 바알세블의 힘이라는 증거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입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레슨4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
예수님은 당신이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내쫓은 것이면,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의 원문은 하나님의 손가락 입니다. 출애굽기에서 애굽의 술사들이 아론의 지팡이를 가리키며 동일한 단어(출 8:19)를 사용합니다. 한글 성경에는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번역 되었지만, 원문은 하나님의 손가락이라고 기록된 단어입니다.
마태는 이것을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마 12:28)라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손가락, 곧 하나님의 권능인 성령으로 말미암아 더 강한 자인 예수님(22)은 강한 자인 사탄(21)의 권세를 무찌르시고 사탄의 압제 아래 있던 벙어리 되고 보지 못하는 인생을 해방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고 따르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을 반대하고, 헤치는 자들입니다.
영적인 세계에 중간지대란 결코 없습니다. 예수 아니면 사탄일 뿐입니다.
레슨5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의 형편
이스라엘은 축복 받은 민족입니다. 그들에게 말씀이 선포되었고, 귀신들이 물러가는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예수님을 거절한다면 그들의 형편은 이전보다 더 심해질 것입니다.
칼빈은 예수님의 일곱 귀신 비유(24~26)에 대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박차버리고 마귀와 공모하는 위선자들이 받을 형벌을 선언하신 것이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잠깐 말씀을 듣고 마음이 비워질 때, 더 많은 말씀과 기도로 채우지 않으면 이내 사탄의 공격에 다시 무너지기 쉽다는 영적인 세계의 진리입니다. 영적인 싸움은 한 번 이겼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레슨6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말씀에 감명을 받은 한 여인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부러워하며 칭송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복이라는 것의 개념을 재정립합니다. 복이란 특정한 혈통이나 가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혈통이 아닌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참 믿음에 의해 들어가는 것임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는 너무 오묘해서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정보는 충분히 알려 주셨습니다.
영적인 세계에 중간지대는 없습니다. 치열한 영적인 싸움은 천국에 이르는 날까지 계속됩니다.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우리 내면을 오직 예수로 가득 채우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듣고 지킬 때 우리는 천상의 복을 누릴 것입니다.
تعليقا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