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2 In these days he went out to the mountain to pray, and all night he continued in prayer to God.
6: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3 And when day came, he called his disciples and chose from them twelve, whom he named apostles:
6: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4 Simon, whom he named Peter, and Andrew his brother, and James and John, and Philip, and Bartholomew,
6: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5 and Matthew, and Thomas, and James the son of Alphaeus, and Simon who was called the Zealot,
6: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16 and Judas the son of James, and Judas Iscariot, who became a traitor.
6: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7 And he came down with them and stood on a level place, with a great crowd of his disciples and a great multitude of people from all Judea and Jerusalem and the seacoast of Tyre and Sidon,
6: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받은지라
18 who came to hear him and to be healed of their diseases. And those who were troubled with unclean spirits were cured.
6: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19 And all the crowd sought to touch him, for power came out from him and healed them all.
6: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0 And he lifted up his eyes on his disciples, and said:
“Blessed are you who are poor, for yours is the kingdom of God.
6: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1 “Blessed are you who are hungry now, for you shall be satisfied.
“Blessed are you who weep now, for you shall laugh.
6: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2 “Blessed are you when people hate you and when they exclude you and revile you and spurn your name as evil, on account of the Son of Man!
6: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3 Rejoice in that day, and leap for joy, for behold, your reward is great in heaven; for so their fathers did to the prophets.
6: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4 “But woe to you who are rich, for you have received your consolation.
6: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5 “Woe to you who are full now, for you shall be hungry.
“Woe to you who laugh now, for you shall mourn and weep.
6: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6 “Woe to you, when all people speak well of you, for so their fathers did to the false prophets.
켄터키 주 루이빌Louisville에 위치한 사우스이스트 크리스천 교회Southeast Christian Church를 섬기는 카일 아이들먼Kyle Idleman목사는 자신의 책 팬인가 제자인가 not a fan에서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팬의 구호는 와서 환호하라! 입니다. 팬은 와서 환호하다가 사라져 버리는 사람입니다.
제자의 구호는 와서 죽으라! 입니다. 제자는 와서 죽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마이클 조던의 사진 옆에 예수님의 사진을 붙여 놓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는 성장하여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모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전적으로 항복하고 헌신하는 제자가 되어야 함을 주장합니다.
굉장히 도전을 받으며 읽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그의 책 제목과 동일합니다.
제자의 길 (12~19절)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12제자를 부르시기 전에 산에 올라가 밤새 기도하신 후 그들을 부르시는 장면과 제자들을 부르신 후에 산에서 내려와 무리들에게 소위 평지수훈을 전하는 장면입니다.
당시에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자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 중에서 12명을 선별하여 제자로 부르십니다.
12명의 제자를 사도라고 부르는데, 제자가 부르심을 받은 소명에 중점을 둔 호칭이라면,
사도는 보내심을 받은 사명에 중점을 둔 호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부르신 후에 제자(사도)로서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십니다.
첫 번째 제자들의 사명은 기도입니다.
이때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12)라고 기록된 말씀은 모든 일에 앞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12제자를 임명함에 있어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의논을 한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과 대화, 곧 기도를 통하여 시작하고, 마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막 1:35) 밤이 새도록(눅 6:12) 습관을 따라(눅 22:39)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 자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한편, 본문에는 예수님이 부르신 12명 제자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12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숫자이며, 구약의 12족장과 대비되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계시록에 등장하는 장로들의 숫자가 구약과 신약의 대표성을 가진 족장들과 사도를 합친 24장로인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자들 가운데 이름이 같은 사람이 3쌍이나 됩니다.
시몬 베드로와 셀롯 시몬, 야고보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가룟 유다와 야고보의 아들 유다 입니다.
셀롯은 열심당원을 의미합니다. 셀롯 시몬은 열심당원으로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서 국가의 주권을 회복하려는 사람이었습니다. 마태(10:4)와 마가(3:18)는 그를 가나안인 시몬 이라고 부릅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세베대의 아들이자 요한의 형인 야고보와 구분하여 작은 야고보라고 부릅니다. 다음 제자는 야고보의 아들 유다 인데, 마태와 마가는 그를 다대오라고 부릅니다.
빌립은 베드로, 안드레와 같은 벳세다 출신으로 친구 나다나엘을 주님께 인도한 제자입니다.
바돌로매는 돌로매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나다나엘과 동일인으로 봅니다.
그 외 세리인 레위 마태와 의심 많은 도마까지 12명입니다.
두 번째 제자들의 사명은 말씀을 전파하고 치유하는 사역입니다.
예수님이 산에서 기도하시고, 12제자를 임명하신 후 내려와 하신 일은 말씀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을 고치신 일입니다(17~18). 여기에는 주변의 이방인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장차 예수님의 뒤를 이어 사도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후에 제자들이 기도함으로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님 하신 놀라운 이적들을 행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19) 입니다. 예수가 능력의 근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지수훈 (20~26절)
누가복음 6장의 나머지 부분은 소위 평지수훈(보훈, 설교)으로 불리는 부분으로, 마태의 산상수훈과 동일하지만 간략화 된 내용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예수께서 그들과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17) 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마태의 표현(마 5:1)대로 산에서 설교한 것일까요? 누가의 표현대로 평지에서 설교한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전날 밤에 자주 오르시던 높은 산에 올라 밤새 기도하신 후 12제자를 임명하신 후, 내려오시는데 예수님을 찾아 산으로 올라오는 무리들을 만나, 산중턱에 있는 평평한 곳에서 말씀을 전하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모형인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전해주었던 것처럼, 예수께서는 산에서 내려와 전혀 새로운 제자들의 삶의 방식을 전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제자들은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 존재여야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의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저주라고 여겨졌던 가난하고, 굶주리고, 고난 받고, 눈물을 흘리는 것도 주 안에 있기만 하면 복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누가는 그저 가난한 자, 굶주린 자, 고난 받는 자, 눈물 흘리는 자는 복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마태는 이것을 심령이 가난한 자, 의에 주린 자 라고 영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물론 가난하다고 무조건 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부자라고 모두 화가 있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주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면, 환경이나 주변 것들로 인하여 나의 생사화복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저주 받았다고 말하는 그 환경이나 여건으로 인하여, 더욱 주님 앞에 나가 눈물로 기도하고 주님만 붙들 수 있다면 그것이 복이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 제자들의 소속은 이 땅이 아닌, 하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생각의 대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비교하면서, 이 놈의 인생 재수도 없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나는 왜이리 복이 없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절대로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슈퍼 스타에 소리치며 환호하는 팬일 뿐입니다.
만일 그 슈퍼스타가 나에게 어떤 기쁨이나 이득을 주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등을 돌릴 준비가 되어있는 팬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팬인가? 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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