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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새벽묵상] 안식일과 안식일의 주인 | Sabbath Day & Lord of the Sabbath (눅/Lk 6:1-11)



6: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1 On a Sabbath, while he was going through the grainfields, his disciples plucked and ate some heads of grain, rubbing them in their hands.

6: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2 But some of the Pharisees said, “Why are you doing what is not lawful to do on the Sabbath?”

6: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3 And Jesus answered them, “Have you not read what David did when he was hungry, he and those who were with him:

6: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4 how he entered the house of God and took and ate the bread of the Presence, which is not lawful for any but the priests to eat, and also gave it to those with him?”

6: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5 And he said to them,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6: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6 On another Sabbath, he entered the synagogue and was teaching, and a man was there whose right hand was withered.

6:7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7 And the scribes and the Pharisees watched him, to see whether he would heal on the Sabbath, so that they might find a reason to accuse him.

6: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8 But he knew their thoughts, and he said to the man with the withered hand, “Come and stand here.” And he rose and stood there.

6: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9 And Jesus said to them, “I ask you, is it lawful on the Sabbath to do good or to do harm, to save life or to destroy it?”

6: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10 And after looking around at them all he said to him, “Stretch out your hand.” And he did so, and his hand was restored.

6:11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11 But they were filled with fury and discussed with one another what they might do to Jesus.


 


기독교 이단들 가운데 제칠일, 그러니까 토요일을 구별하여 지키는 이단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 Church, SDA 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기독교의 한 교파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 한 장례식에 예배 인도가 아닌 조문객으로 참석만 한적이 있는데, 장례식 절차나 설교가 거의 동일한데 뭔가 말할 수 없는 차이를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돌아가신 분이 다닌 교회가 안식교였던 것입니다.

우리 장로교와 모든 것이 거의 비슷해서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면 예배를 위하여 모이는 날이 제칠일인 토요일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안식일은 이미 천지창조 때 정해졌고, 율법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유대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지금도 토요일에 모여 예배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천지창조 때 제정한 안식은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계약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새로운 진정한 안식을 바라보도록 제4계명인 안식일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해결하시고, 진정한 안식일의 정신과 개념을 담아 안식일 다음 날인 제팔일이자, 새로운 제일일인 일요일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일주일을 시작하는 첫날인 일요일을 주일이라고 부르며,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을 기념하며 모여 예배하기 시작한 초대교회의 전통을 따라 지금도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구약의 안식일의 개념은 현대의 주일의 개념 안에 이미 녹아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유대교나 구약적 이단들이 지키는 율법적인 안식일이 아닌, 자유와 사랑이 충만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안식과 자유를 주일이라는 날로 자유롭게, 그러나 더 은혜롭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당시에 안식일에 관한 기사는 당시 문화적 배경에서 상황을 해석해보고, 이어서 현대 신앙인들의 상황에 마쳐서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 (1~5절)

본문은 각각 다른 안식일에 벌어진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이 두 가지 사건을 통해서 안식일과 예수님의 관계를 정리하여, 예수님이 어떤 분이심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갑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자주 배를 주렸습니다.

이날도 배가 고팠던 제자들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먹었고,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그들이 노동을 했다고 예수님께 항의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말씀하셨지만, 유대인들은 거기에 더 많은 세부조항 붙여 백성들의 삶을 옭아맸습니다. 유대인들의 유전인 미쉬나 משנה Mishnah는 39개의 조항이 있는데, 각 조항에 6개의 세부 사항이 있어서 총 234개의 금지사항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경말씀보다도 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가르치고, 지킬 것을 강요했습니다.



모세는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신 23:25)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남의 밭에서 손으로 이삭을 자르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자들이 그 이삭을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겨내는 것을 바리새인들은 타작행위로 간주하여 안식일을 범했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삼상 21:1~9에 나온 다윗이 사울 피하며 놉에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진설병 떡을 얻어 먹은 사건을 예로 듭니다. 원래 진설병은 일주일에 한 번 새것으로 교체를 하고, 그 떡은 오직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히멜렉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부하들에게 주어 먹게 했던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다윗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이미 왕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함께 했던 자들이 비상상황에서 율법을 넘어 진설병을 먹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물며 다윗보다 크신 그리스도 예수, 곧 안식일의 참 주인과 함께 하는 제자들이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안식일, 더 나아가 율법의 주인과 함께 할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정신 (6~11절)

또 다른 안식일의 사건은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임을 말로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위를 통하여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간 예수님과 그곳에 있는 오른손 마른 자를 매칭시키며 그들의 덫에 걸리기만을 바랍니다. 그들의 유전은 안식일에 생명이 위독한 병을 고치는 것은 가능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병을 고치는 것은 율법을 범하는 범죄 행위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른손 마른 자를 고치기만 한다면 그들의 악한 계획은 성공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손 마른 자의 아픈 삶에는 전혀 관심도 없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예수를 잡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관심은 오른손 마른 자입니다. 오른손이 말랐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사회에서 냉대받는 자였는지를 증명하는 설명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오른손은 맨손으로 밥을 먹는 손이고, 왼손은 화장실에서 뒷처리를 하는 손입니다. 그러므로 오른손이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은 그가 당시 사람들과 격리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실 그는 사회적, 관계적으로 이미 죽은 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생각을 아시고, 오른손 마른 자를 가운데 불러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은 지(9)를 물으신 후, 손 마른 자에게 네 손을 내밀라(10) 명령 하시자, 그의 손이 회복됩니다.

이렇게 놀랍고 두렵고 은혜로운 사건 앞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무릎을 꿇고 회개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그들은 오히려 분노하며 예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합니다(11). 최악의 인간들입니다.

두 번째 안식일 사건은 안식일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실제로 증명함과 동시에 안식일이 무엇을 하는 날인지를 알려줍니다. 안식일은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리는 날입니다. 마가는 다음과 같이 보도합니다.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막 2:27)


그렇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어, 죽으시고 부활하여 생명을 주신 날입니다. 또한 우리 역시 서로 사랑하여 그 사랑을 나누는 날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이 어디 있을까요? 그래서 주일은 너무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날인 것입니다.

당신은 주일이 기다려지십니까? 그렇게 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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