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7 After this he went out and saw a tax collector named Levi, sitting at the tax booth. And he said to him, “Follow me.”
5:28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28 And leaving everything, he rose and followed him.
5: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29 And Levi made him a great feast in his house, and there was a large company of tax collectors and others reclining at table with them.
5:30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30 And the Pharisees and their scribes grumbled at his disciples, saying, “Why do you eat and drink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5: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1 And Jesus answered them, “Those who are well have no need of a physician, but those who are sick.
5: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32 I have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but sinners to repentance.”
5:33 그들이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33 And they said to him, “The disciples of John fast often and offer prayers, and so do the disciples of the Pharisees, but yours eat and drink.”
5:3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34 And Jesus said to them, “Can you make wedding guests fast while the bridegroom is with them?
5:35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35 The days will come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and then they will fast in those days.”
5: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6 He also told them a parable: “No one tears a piece from a new garment and puts it on an old garment. If he does, he will tear the new, and the piece from the new will not match the old.
5: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7 And no one puts new wine into old wineskins. If he does, the new wine will burst the skins and it will be spilled, and the skins will be destroyed.
5: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38 But new wine must be put into fresh wineskins.
5: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39 And no one after drinking old wine desires new, for he says, ‘The old is good.’”
일런 머스크Elon Musk가 쏘아 올린 전기차 시대의 신호탄은 많은 후발 주자들의 폭발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는 물론이고, 수많은 중소기업들까지 전기차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회사도 있습니다. 전기차가 처음 생산되었을 때는 상대적으로 짧은 배터리 마일리지와 오래 걸리는 배터리 충전시간, 적은 숫자의 배터리 충전소 등 많은 불편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빠른 속도로 그런 불편한 점들을 하나하나 극복하고, 이제는 점점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을 예측하게 합니다. 아마도 5년 안에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을 점령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제 시대는 전기차의 시대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주유업이나, 내연기관 정비업, 부품 회사들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속히 살 길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공관복음(마태 9:9~17; 막 2:13~22)에 모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단어는 필요와 때 라고 생각합니다.
필요
우리나라 속담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 또는 평양감사도 제 싫다면 그만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Need 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교회 가운데 라오디게아 교회(계 3:17~18)가 책망 받은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계 3:17)
그들은 자신의 영적인 형편을 제대로 알지 못함으로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왜 그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외적인 필요와 내적인 필요의 차이에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겉으로 그들은 부자이고, 필요한 것이 없을 정도로 풍족했습니다. 이러한 외적인 풍족은 그들로 하여금 영적으로도 풍족하다는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사람이 건강하면 병원이나 의사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에게는 병원과 의사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문제는 모든 인류의 영적인 상태는 심각하게 의사를 필요로 하는 상태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너무 잘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5)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리새인이나, 라오디게아 교인, 그리고 현대인들이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인 레위를 제자로 부르십니다. 그의 이름은 마태(마 9:9)입니다. 당시 로마의 속국인 이스라엘은 인두세, 토지세, 통행세 등 많은 세금을 로마 황제에게 바쳐야 했는데, 그들은 유대 고위 관리들에게 이 일을 맡겼고, 그들은 다시 이 일을 하청하여 사람을 고용했는데 그들이 바로 세리였습니다.
그들은 당시 창녀와 같은 취급을 받을 정도로 죄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들과 접촉이 많았고, 제사의식에서도 소외될 정도로 백성들에게 외면당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태를 주목하여 보시다가 그를 제자로 부르셨고, 마태는 즉각적으로 일어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는 은혜로 된다는 사실과 은혜를 입은 자는 즉각적인 믿음의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마태는 주님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고, 이를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제자들에게 죄인과 세리와 함께 식사를 한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왔노라(31, 32)고 말씀 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자신들을 의롭게 여기고 있으니, 회개할 것도 없고, 회개를 하지 않으니 구원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죄인인 세리는 회개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화려한 외적인 요소(스펙, 부, 명품 옷 등)들이 때로는 우리 내면의 필요를 가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적인 무감각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영혼의 아픔도 배고픔도 목마름도 모르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때
때에 맞는 말, 옷, 사람, 표정은 정말 사람을 기분 좋게 합니다. 반대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나 행동은 모든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이렇게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단연 압권이라면 생일파티나 결혼식에서 밥을 안 먹고 금식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것은 상상만해도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들은(34)은 예수님께 요한의 제자나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며 기도하는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냐며 의아해 합니다. 여기서 그들은 마태복음 9:14절을 참조하면 세례 요한의 제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했고,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월요일과 목요일 두 번을 금식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으면서 어떻게 금식을 하겠냐며 되묻습니다. 이것은 비유입니다. 단연코 교회는 천국의 기본 컨셉인 잔칫집 입니다. 그래서 예배도 사실은 더욱 축제적이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신랑이 있는 잔칫집에서 금식하는 꼴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새 포도주를 위한 부드럽고 탄력성 있는 새 가죽부대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유대교의 딱딱한 형식주의적 종교체제에는 사랑이라는 새 율법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출발한 것이 바로 기독교입니다. 교회는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도 유대교처럼 탄력성을 잃고 딱딱하게 굳은 가죽부대가 되지는 않는지 늘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39)라는 구절은 누가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유대교의 율법에 빠진 자들은 결코 새로운 포도주인 예수님의 새율법인 사랑의 율법을 담아낼 수 없다는 비유입니다.
새 옷 조각과 낡은 옷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부대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시대를 읽어야 합니다. 지금은 사랑의 율법시대입니다. 새 포도주의 시대입니다.
탄력성을 잃지 않는 가죽부대가 되어 사랑의 율법을 담아내는 교회와 성도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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