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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새벽묵상] 위로자, 치료자 되시는 주님 | Lord, our Comforter & Healer (눅/Lk 5:12~26)



5:12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12 While he was in one of the cities, there came a man full of leprosy. And when he saw Jesus, he fell on his face and begged him, “Lord, if you will, you can make me clean.”

5: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

13 And Jesus stret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him, saying, “I will; be clean.” And immediately the leprosy left him.

5:14 예수께서 그를 경고하시되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가 깨끗하게 됨으로 인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니

14 And he charged him to tell no one, but “go and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make an offering for your cleansing, as Moses commanded, for a proof to them.”

5: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15 But now even more the report about him went abroad, and great crowds gathered to hear him and to be healed of their infirmities.

5: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16 But he would withdraw to desolate places and pray.

5:17 하루는 가르치실 때에 갈릴리의 각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앉았는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 하더라

17 On one of those days, as he was teaching, Pharisees and teachers of the law were sitting there, who had come from every village of Galilee and Judea and from Jerusalem. And the power of the Lord was with him to heal.

5:18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18 And behold, some men were bringing on a bed a man who was paralyzed, and they were seeking to bring him in and lay him before Jesus,

5:19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째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19 but finding no way to bring him in, because of the crowd, they went up on the roof and let him down with his bed through the tiles into the midst before Jesus.

5: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0 And when he saw their faith, he said, “Man, your sins are forgiven you.”

5:21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하여 이르되 이 신성 모독 하는 자가 누구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1 And the scribes and the Pharisees began to question, saying, “Who is this who speaks blasphemies? Who can forgive sins but God alone?”

5:22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22 When Jesus perceived their thoughts, he answered them, “Why do you question in your hearts?

5:23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23 Which is easier, to say, ‘Your sins are forgiven you,’ or to say, ‘Rise and walk’?

5:24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24 But that you may know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on earth to forgive sins”—he said to the man who was paralyzed—“I say to you, rise, pick up your bed and go home.”

5:25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25 And immediately he rose up before them and picked up what he had been lying on and went home, glorifying God.

5:26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날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하니라

26 And amazement seized them all, and they glorified God and were filled with awe, saying, “We have seen extraordinary things today.”


 

지난해 10월 저는 Corona Virus 감염 되었습니다. 유행에 그리 민감한 사람도 아닌데, 전염병도 유행이라고 굳이 전염병에 감염되고 나니 참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어디서 감염이 되었는지? 왜, 하나님은 감염되는 것을 허락하셨는지? 내가 혹시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다행히도 구역장님들과 성도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눈물 나도록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선 의문들에 대한 해답은 하나도 얻을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형편과 상태, 그리고 그 심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것은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우리의 공감능력으로 어느 정도 상대방의 아픔과 괴로움을 이해하고, 더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는 있지만 직접 경험한 자의 공감 능력을 따라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많은 고난이나 어려움은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자격증과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님의 마음과 이심전심이 될 때, 우리는 마음 아픈 자와 연약한 자, 고난 당하는 자의 마음을 더 깊이 원초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 앞에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바입니다. 예수의 마음이 충만하여 힘들고 어려운 자들의 아픔과 고난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 주시기를…



위로자 되시는 주님

오늘 본문은 두 명의 환자가 등장합니다. 한 명은 나병환자이며, 다른 한 명은 중풍병자 입니다.

나병은 물론이거니와 중풍병자는 당시 사람들의 인식에서 저주 받은 자로 취급 받았습니다.

나병환자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사는 곳과 격리된 쓰레기 처리장과 같은 곳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또한 그를 접촉하는 자는 누구나 부정하여져서 반드시 성결예식을 해야지만 정결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친구들은 물론이거니와 가족들과도 오랜 기간 떨어져 있었습니다.

만일 아내와 자녀들이 있었다면 그는 아내와 자녀들을 안아 본 것이 오래 되었을 것입니다.

손가락 마디가 끊어지고, 코가 문드러지는 그의 육체적인 질병이 고통스러운 것도 힘들었지만, 전혀 사람들과 교류하지 못하고 가족과 따뜻한 포옹도 하지 못하는 외로움은 더욱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이것은 중풍병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에게는 다행히도 정말 좋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런 저주를 받았나? 라고 말하는 편견은 그를 더욱 낮은 자존감의 수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환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님 앞에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나병환자는 스스로 예수님 앞에 나와 엎드려 자신을 깨끗하게 하실 것을 구했습니다.

중풍병 환자 역시 스스로는 움직일 수 없었지만, 친구들에 의해 집회를 하는 집의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나병환자가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이나, 집회 중인 남의 집의 지붕을 뚫고 침상을 내리는 것은 참으로 무례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결코 그들을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들의 믿음(20)을 칭찬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습니다.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도 없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6)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고, 하나님 앞에 믿음을 가지고 나오는 자라야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적을 체험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주님 Κύριε 퀴리에 이라고 부른 것처럼 그와 동일한 호칭으로 부릅니다. 부정한 중에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또한 남의 집의 지붕을 뚫고서라도 주님 앞에 나타나는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러한 자에게 주님은 상을 주십니다. 어떤 상입니까? 위로의 상입니다.

주님은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댑니다. 얼마든지 말씀만으로 치료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접촉하면 부정해지는 자에게 왜 굳이 손을 대실까요? 주님은 그의 마음을 위로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손길주지 않았던 그에게 주님은 따뜻한 위로의 손을 대십니다.

중풍병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그에게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20b)고 말씀 하십니다.

이는 그 동안 자신의 병이 죄 때문이라는 죄책감과 사람들의 편견에서 그를 자유케 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걸을 수 있게 된 것보다 더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치료자 되시는 주님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저 위로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그들의 병까지도 치료하실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입니다. 그들을 치료하는 것은 그들의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그저 도구요, 통로일 뿐입니다.

그들을 치료하는 능력은 주님에게서 나가는 것(17)입니다.

나병 환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주권이 예수께 있음을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12)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지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전혀 공감 능력이 떨어집니다. 사이코패스 내지는 소시오패스와 같은 자들입니다. 저 사람의 아픔이 전혀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런 따뜻함과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현장에서도 교리만을 따지고 있는 것입니다(21).



예수님은 우리의 위로자 되십니다. 우리의 모든 아픔을 아시고, 경험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픈 곳에 손을 대시고 위로해주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저 말로만 위로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능력이 있으셔서, 실제로 우리의 모든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시는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위로자 되시며,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으신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영광을 성부 하나님께만 돌립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런 모든 위로와 치료의 근원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깊은 교제에서 기인합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16)


오늘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곳이 나의 한적한 곳이 되어, 아버지와 깊은 교제를 나눠 위로와 치료를 경험하는 은혜가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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