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Now the time came for Elizabeth to give birth, and she bore a son.
1:58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 하더라
And her neighbors and relatives heard that the Lord had shown great mercy to her, and they rejoiced with her.
1: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And on the eighth day they came to circumcise the child. And they would have called him Zechariah after his father,
1:60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but his mother answered, “No; he shall be called John.”
1:61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And they said to her, “None of your relatives is called by this name.”
1: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And they made signs to his father, inquiring what he wanted him to be called.
1:63 저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And he asked for a writing tablet and wrote, “His name is John.” And they all wondered.
1: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And immediately his mouth was opened and his tongue loosed, and he spoke, blessing God.
1: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And fear came on all their neighbors. And all these things were talked about through all the hill country of Judea,
1: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and all who heard them laid them up in their hearts, saying, “What then will this child be?” For the hand of the Lord was with him.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믿음이 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는 의지가 약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많은 희생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물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리아와 같은 경우 혹시라도 돌팔매질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최악의 경우까지도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될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돌팔매질을 당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남편 요셉을 통해서 은혜를 입게 하였고, 결국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얻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오히려 마리아는 그 영광이 너무 지나쳐서 천국에서 민망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할 때도 있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많은 경우 혜택을 누리고,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순종하면 희생해야 한다 는 명제를 늘 그렇다고 적용하고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 삶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알려줍니다. 손해나 아픔, 희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 삶에 어떤 일을 이루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들
드디어 10개월이 지나고 엘리사벳은 아들을 출산한 후에 유대인들의 관습대로 아이를 난지 팔 일만에 아기에게 할례를 하려 합니다. 이때 아이의 이름을 정하는데 유대인들은 보통 아버지의 이름이나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짓는 관습이 있습니다. 영어식 이름으로 치자면 주니어 Jr. 같은 것이고, 이름 뒤에 son 을 붙여서Robertson, Davidson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로버트의 아들, 데이빗의 아들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벳이 아들의 이름을 친족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하나님은 자비하시다 라는 의미의 요한 이라 하겠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남편인 사가랴에게도 확인을 합니다.
말 못하는 사가랴가 서판에 요한이라고 이름을 쓰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은 가브리엘이 전해준 수태고지를 믿지 못함으로 10개월 동안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징계(1:20)를 받았던 사가랴의 입을 열어주십니다.
사가랴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어 말씀에 순종하는 순간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 사건만 봐도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오히려 어려움을 가져오고, 말씀에 순종할 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벌어지는 일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으로 화답하며 순종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나와 우리 가정이 즐거워집니다.
오늘 본문 58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58)
왜 아니겠습니까? 나이 많은 할머니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으니, 그 가정에는 큰 이적이고 친족들에게 기쁨이며 이웃들에게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과 가정에 웃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창 21:6)
처음에는 비웃음 이였지만,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그녀와 그녀의 가정,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볼 때 세상 사람들, 심지어 가족들 조차도 우리를 무시하고, 비웃으며 너나 잘 믿고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웃게 하시고, 더 나아가 친족과 이웃들까지 우리 가정을 보면서 즐거워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 가정과 주변 사람들을 나로 말미암아 즐겁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의 입에서 찬송이 저절로 나옵니다(64).
제사장이었던 사가랴는 믿음 없음으로 말미암아 10개월간 말 못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큰 권위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제사장이라는 지도자가 믿음이 없으면 백성들의 믿음은 보나 마나 입니다.
하지만 그가 잠깐 믿음이 없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래도 그는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의인이었습니다(1:6). 묵묵히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나서 입이 열리자마자 그의 입에서 처음으로 나온 말은 찬송이었습니다. 10개월간 말 못한 것에 대해서 얼마든지 불평할 수 있고,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의 선택은 찬송이었던 것입니다. 사가랴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찬송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찬송 부를 일만 생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소망이 생깁니다(66).
사가랴의 가정에 벌어진 일들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요한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당시 신구약 중간기는 소위 영적인 암흑기라고 불립니다. 더 이상 선지자도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도 없었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이라는 한줄기 빛이 들어 온 것입니다.
하지만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세례 요한은 진짜 빛이신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반사체였던 것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순종이 어둠에 있는 백성들에게 소망을 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소망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소망입니다.
지난 한 해 어떤 소망이 있었습니까? 세상을 보면 소망이 보입니까? 없습니다. 암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그 어둠은 소망으로 변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남편과 아내, 자식을 바라볼 때는 소망이 없습니다.
자꾸 바라보고, 너무 기대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소망을 보게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가 세상에 빛이 되어 소망을 주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벌어지는 놀라운 일들입니다.
2022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웃음과 찬송과 소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