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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새벽묵상] 생각하고, 기억하라 | Reflect, Remember (딤후/2Tim 2:1~13)



2: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2: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2: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2:4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2:5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2:6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2:7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

2:8 내가 전한 복음대로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2:9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2:10 그러므로 내가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게 하려 함이라

2:11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2:12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2:13 우리는 미쁨이 없을 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사도 바울 입장에서 온갖 정성을 들여 가꾸어 놓았던 초대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이단사상은 정말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복음의 진수인 오직 예수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할례와 같은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유대주의적 이단이나 영적인 것만이 거룩하고 귀하다고 하여 성도들의 삶을 오히려 타락시켰던 영지주의 이단은 매우 큰 초대 교회의 도전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사도는 로마의 감옥에 갇혀 죽음이 다가옴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전수 받은 복음을 디모데에게 전했지만 현재 디모데는 낙심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다시 그의 열정을 불 붙여 복음이 끊이지 않고 전수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도는 디모데에게 크게 두 가지 명령을 합니다.

하나는 생각해보라(7) 이고 다른 하나는 기억하라(8) 입니다.


생각해보라 (1~7절)

바울은 디모데를 내 아들아 τέκνον μου 테크논 무 라고 부릅니다. 내 아이야 라는 표현입니다.

너무도 애정 어린 표현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역자로서 해야 할 두 가지를 명령합니다.

먼저는 사자처럼 강해야 함을 명령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적인 독단과 고집이 아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안에서 갖는 강함입니다.

다음으로 제자화를 명령합니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에게 들은 바, 곧 복음과 순수한 교리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제자화해야 합니다. 사역자 한 사람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특별히 제자(사역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복음과 교회에 충성된 사람이며,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은사가 있는 자여야 합니다.



여기서 소중한 원리를 배웁니다. 복음은 예수님을 통해서 바울에게 전달되었고, 디모데에게로 이어지며, 다시 충성된 일꾼들을 통해서 져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복음의 순수성과 교리가 훼손되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의 통일성과 일치성입니다. 복음과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검증된 교리를 중심으로 교회는 하나의 생각과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물론 이단성을 갖지 않는 한에서 서로 다른 교단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 하십니다. 어느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각 교단과 교파의 색깔이 다릅니다.

하지만 교회가 어느 일정교단에 속해 있다면 교단의 철학과 방향에 순응하며 함께 나가는 것이 옳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면 교회나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과 함께 가는 것이 옳습니다.

사도 바울은 3가지 비유를 들어서 사역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첫째로 사역자, 또는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어야 합니다(3~4).

좋은 병사의 특징은 사사로운 삶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삶의 우선순위가 명확합니다. 자신을 모집한 왕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사역자나 성도의 삶은 그 목적이 뚜렷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삶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제일문답사람의 제일된 목적이 무엇인가?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입니다.


둘째로 법대로 경기하는 운동선수가 되어야 합니다(5).

육상 시합에서 아무리 빨리 들어와도 먼저 출발하거나 옆 사람의 라인을 침범하면 실격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삶은 법대로, 곧 말씀대로 살아야 하며, 사역해야 합니다.


셋째로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6).

아마도 디모데는 바울의 예를 따라 사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디모데에게 힘들며 고생하는 사역자가 하나님으로부터 삯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이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앞서 말한 모든 것을 생각해 보라 고 명령(8)합니다. 생각하라 는 헬라어로 노에이 νόει인데, 마음으로 반복하여 되새기라 는 의미입니다. 디모데는 복음을 제대로 전수하기 위해서 반드시 사도의 명령을 마음으로 새기고 반복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때때로 필요한 총명과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기억하라 (8~13절)

또 다른 명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입니다(8). 성만찬을 제정하신 예수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기독교의 예배입니다. 그래서 토마스 C. 오덴예배하는 것은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바울은 사슬에 매어 감옥에 갇혀 있지만, 복음은 매이지 않습니다. 땅끝까지 전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고난을 참음으로 택하신 자들이 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받게 하였습니다(10).

바울은 미쁘다 이 말이여(11a)라고 외칩니다. 신뢰할만한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주와 함께 죽으면 주와 함께 살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11).

또한 모든 고난과 핍박을 참으면 주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을 부인하면, 주님 역시 우리를 부인하실 것입니다(12). 우리는 신뢰할 수 없고, 신실하지 않지만 주는 항상 신실하십니다.

신실성은 하나님과 인간의 공유적인 속성이지만, 인간의 신실함은 불완전하며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완전하기에, 스스로 약속하신 것을 어길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어찌 보면 우리가 구원을 확신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가 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신실하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는 바로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 말입니다.



11~13절로마서 6:3~8절[1]에서 세례와 연관되어 등장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초대교인들이 본 구절을 세례 찬송으로 불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부탁하신 말씀과 사명을 날마다 생각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배해야 합니다. 특별히 주님과 함께 죽으면, 반드시 주님과 함께 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반으로 하는 말씀입니다.

생각하고, 기억하여 날마다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1]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롬 6:3~8)


 

The Appeal Renewed

2:1 You then, my son, be strong in the grace that is in Christ Jesus. 2 And the things you have heard me say in the presence of many witnesses entrust to reliable people who will also be qualified to teach others. 3 Join with me in suffering, like a good soldier of Christ Jesus. 4 No one serving as a soldier gets entangled in civilian affairs, but rather tries to please his commanding officer. 5 Similarly, anyone who competes as an athlete does not receive the victor’s crown except by competing according to the rules. 6 The hardworking farmer should be the first to receive a share of the crops. 7 Reflect on what I am saying, for the Lord will give you insight into all this.


8 Remember Jesus Christ, raised from the dead, descended from David. This is my gospel, 9 for which I am suffering even to the point of being chained like a criminal. But God’s word is not chained. 10 Therefore I endure everything for the sake of the elect, that they too may obtain the salvation that is in Christ Jesus, with eternal glory.


11 Here is a trustworthy saying:


If we died with him,

we will also live with him;

12 if we endure,

we will also reign with him.

If we disown him,

he will also disown us;

13 if we are faithless,

he remains faithful,

for he cannot disown him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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