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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6 [새벽묵상] 하나님을 바로 알자 | Know God Rightly (욥/Job 26:1~14)



26: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6:2 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도 도와주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

26:3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26:4 네가 누구를 향하여 말하느냐 누구의 정신이 네게서 왔느냐

26:5 죽은 자의 영들이 물 밑에서 떨며 물에서 사는 것들도 그러하도다

26:6 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도 가림이 없음이라

26:7 그는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시며

26:8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26:9 그는 보름달을 가리시고 자기의 구름을 그 위에 펴시며

26:10 수면에 경계를 그으시니 빛과 어둠이 함께 끝나는 곳이니라

26:11 그가 꾸짖으신즉 하늘 기둥이 흔들리며 놀라느니라

26:12 그는 능력으로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깨뜨리시며

26:13 그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손으로 날렵한 뱀을 무찌르시나니

26:14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


이찬수 목사님 목양실 책상 위에 있는 액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목사님의 좌우명입니다.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하라



지금도 젊지만(?) 지금보다 좀 더 젊었을 때는 목사님의 좌우명이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성도들을 섬기며 목회를 하려면 얼마나 더 냉철하고 논리적인 판단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런데 덜 논리적이 되자니요? 그냥 그만큼 좀 더 사랑하자 라는 강조로만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담임목사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덜 논리적이 되지 않으면 목회가 참으로 힘들겠다는 확신을 합니다. 목회는 수학이 아닙니다. 답이 있긴 있는데, 이 답도 맞고, 저 답도 맞습니다.

성도들의 신앙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각자 소견의 옳은 대로 하나님을 믿으려 합니다.

아무리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을 해도, 들을 때는 이해하는 듯 하지만 결국 본인의 판단대로 행동 합니다. 이런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목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일반 회사 같으면 돈이라는 막강한 파워로 상사는 부하 직원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도 사적인 영역이 아닌 공적인 영역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군대라면 계급과 월급이 부하를 지도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목회자나 지도자들은 성도 자신이 지도자를 인정하는 만큼 밖에는 영향력을 미칠 수가 없습니다. 전적으로 목회자를 신뢰하고 순종하는 성도는 참으로 귀하고 값집니다.

그런 성도에게는 목회자가 영적으로 매우 깊이 관여하며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그저 적절한 거리를 두며 어느 일정 부분에서만 권위를 인정하는 성도에게는 그만큼 밖에는 도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목회자는 그런 성도를 어떻게 대해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목회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찬수 목사님의 좌우명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자만이 실천 할 수 있는 행동강령입니다.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일만 달란트 빚진 자를 기억하십니까?

그는 선하신 왕이 18만년을 쉬지 않고 일해야 갚을 수 있는 일만 달란트를 탕감해 주었더니, 바로 그 은혜를 입고 나가는 길에 만난 자신에게 백데나리온, 곧 석 달치 월급 정도의 돈을 빚진 자를 바로 옥에 가뒀습니다. 그 결과는 다시 왕에게 잡혀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 받은 은혜를 늘 기억할 때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욥, 허무한 주장을 반박하다 (1~4절)

그런 점에서 어제 본문인 빌닷의 주장은 참으로 허무합니다.

논리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에 대해서 반쪽도 설명 못하는 어설픈 논리입니다.

욥은 빌닷의 영양가 없는 말을 듣다가 바로 말을 끊고 26~31장까지 매우 길게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빌닷의 논리적인 주장은 힘없는 자(2a)인 욥에게 어떤 영향력도 주지 못합니다.

욥의 기력 없는 팔(2b)도 잡아주지 못합니다.

욥은 자신의 지혜 없음을 인정했지만(6:13), 빌닷은 욥에게 깨닫는 지혜를 주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자신이 알고 있는 신학만 앵무새처럼 말할 뿐입니다.

욥은 도대체 네 말이 누구한테 하는 말이며, 어떤 영감을 받아서 그런 말을 하느냐? 근거가 뭐냐?(4) 라고 반문합니다. 빌닷의 마지막 발언은 그가 앞서 주장했던 인과 응보 신학의 반복이고, 엘리바스가 했던 말의 되풀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욥이 체험한 하나님을 말하다 (5~14절)

빌닷을 비롯한 친구들의 신학은 그저 머리 속에만 머무는 이론적이고 사변적인 신학이라면, 욥의 신학은 이론적인 신학과 더불어 체험적인 신학을 보여줍니다. 아마 욥도 고난을 당하기 전에는 사변적인 신학에 머물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삶 속에서 자신이 보면서 의아하고 부당하다고 느꼈던, 악인의 형통 또는 의인의 고난이 자신의 현실이 되면서 그의 하나님은 전혀 다른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친구들의 사변적인 신학에서 하나님은 선과 악의 대립에서 싸워서 이기는 강한 분입니다. 그들의 신학은 선과 악이라는 이원적인 신학입니다. 하지만 욥이 체험한 하나님은 선악을 모두 주관하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영들이나 스올까지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5, 6).

텅 빈 우주에 지구를 매달아 놓으시고, 물을 구름 속에 두시는 분입니다(7, 8).

달(보좌)을 가리시고 구름을 그 위에 펴시며, 수면에 경계를 정하시고 빛과 어둠을 주관 하십니다(9, 10).

하나님의 꾸짖음은 세상의 기둥인 높은 산들을 흔들며, 능력으로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며, 지혜로 바다 괴물을 물리치시고, 입김으로 하늘을 말게 하시고, 손으로 날렵한 뱀을 무찌르십니다(13).

욥의 신학은 친구들의 것과 비교할 때 훨씬 깊고, 넓으며, 현실을 잘 반영합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 백미입니다.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14)

놀라운 신학입니다! 아직 성경이 없던 시절이기에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지를 알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불가지론 不可知論Agnosticism의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욥은 하나님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보여줍니다. 시편 기자의 다음 말이 딱 맞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욥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더 깊어졌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욥 자신의 주장이나 친구들의 주장은 마치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지고 그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편협하고, 파편적일 뿐입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계시가 없이는 도무지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기 마지막에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당신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그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신 주권자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보혜사 되시며 우리를 한 없이 사랑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입니다. 친구들은 은혜가 뭔지를 몰랐습니다.

그저 자신들이 잘나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온 우주의 왕께 진 빚이 18만년 일해야 갚을 수 있는 돈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욥에게 논리가 아닌 사랑으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은혜를 아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바로 알도록 고난까지도 사용하십니다. 그전에 계시의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Job


1 Then Job replied:


2 “How you have helped the powerless!

How you have saved the arm that is feeble!

3 What advice you have offered to one without wisdom!

And what great insight you have displayed!

4 Who has helped you utter these words?

And whose spirit spoke from your mouth?


5 “The dead are in deep anguish,

those beneath the waters and all that live in them.

6 The realm of the dead is naked before God;

Destruction lies uncovered.

7 He spreads out the northern skies over empty space;

he suspends the earth over nothing.

8 He wraps up the waters in his clouds,

yet the clouds do not burst under their weight.

9 He covers the face of the full moon,

spreading his clouds over it.

10 He marks out the horizon on the face of the waters

for a boundary between light and darkness.

11 The pillars of the heavens quake,

aghast at his rebuke.

12 By his power he churned up the sea;

by his wisdom he cut Rahab to pieces.

13 By his breath the skies became fair;

his hand pierced the gliding serpent.

14 And these are but the outer fringe of his works;

how faint the whisper we hear of him!

Who then can understand the thunder of his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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